
(책 이미지 - yes24)
<분별의 기술 / 고든 스미스 저 / 사랑 플러스>
단도직입적으로- 우연히 발견한 정말 주옥같은 책이다!!!
(표현이 정말 진부하면서 촌스럽기까지 하다 ㅋㅋ)
예전에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도 우연하게 접하고 강동의 도가니였는데 이 책도 주일에 약속시간에 늦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라비블에서 시간을 때우다가-_- 발견한 책.
기독교 도서이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 하는 책이다..
이런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 나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기-
사실, 좀 고민하면서 신앙생활을 몇 년 한 사람이면 자기 나름대로의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까'라는 문제에 대해 대부분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다. 대학부의 고학년들도 그렇고..
그런데.. 막상 문제에 부딪히고 보면 좀 지식은 지식이고 실천은 따로 노는(?) 경우도 있는 듯.. 통합이 안되어서-
게다가 대학부에 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민하는 문제..
(사실 기독교인이 이거 고민 안하는 게 더 문제 ㅋ)
아무튼, 저학년들이나 신앙생활의 초보자들에게 완전 매우 강렬히 추천하는 바이고, 고학년들에게도 읽고 자신과 비교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을만큼 정말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주관적으로는 이번 수련회에서 사야할(or 선물해야 할) 책 1번!!!
(문제는 나의 추천에는 권위가 없다.. ㅋㅋ)
책 앞부분에는 분별에 대한 마음가짐, 자세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뒤에는 좀 더 실제적인 부분들을 다룬다. 문장이 어렵지 않게 읽히고 깔끔명료하면서 핵심은 잘 나타낸다. (완전칭찬)
그런데, 많이 고민한 사람들은 '아- 이거다!!' 할 수 있는데 아직 별로 깊게 고민하지 못한 사람들은 좀 더 경륜이 쌓인 사람들과 쉐어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음.
ps) 책의 논리성이 뛰어나서 개인적으로는 덤으로 하나 얻었다.
난 여태까지 "A가 중요하지. 그런데 B라는 부작용은 조심해야 돼" 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요한 A는 자칫 B라는 식으로 잘못 쓰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라는 부작용 때문에 A라는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식. 훨씬 강렬-
자- 발췌해보자- (너무 많은데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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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인도하심에 대한 이 같은 이해방식은 미묘하고 복잡하다. 찾아내야 할 명료한 뜻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여러 원리들을 삶에 적용하는 문제도 아니다. 인격적이고 친밀한 사귐이 있을 뿐인데, 이것은 문제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분별은 결정해야 할 그때에만 제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경험 전체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인격적으로 통합된 사람이다. 내가 내리는 결정은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내 삶 전체의 상황 속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목표는 단지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서 우리는 순전히 실용적인 태도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 ...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에 대한 수용자 중심주의적인 왜곡이다."
"하나님과의 사귐이라는 모델은 두 가지 의지와 두 가지 자유, 즉 하나님의 것과 나의 것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소통이라는 현상을 가정한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나의 반응, 특히 하나님의 의지에 대한 응답은 순종이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친구이지만, 하나님과 동등하지는 않다. 반드시 하나님의 의지가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우리가 행하는 것에 대한 절대적 확신은 가질 수 없다. 라르킨이 강조한 대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으로써 우리는 '주 안에서' 행동하고 있다는 내적인 확신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 우리가 분별한다고 해도 절대적이며 전혀 오류가 없고 반박할 수 없는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가 하나님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고 일하고 있다는 확신만 가질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로 그 확신이다."
"분별은 둘 혹은 그 이상의 선한 선택 사항 중에서 한 가지를 구별해내는 선택이다. 바울의 말은 분별이 선한 것과 악한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고 부르심을 입었다. 이에 관해서는 분별할 필요도 없다. 우리에게는 그저 순종이 필요할 뿐이다."
"분별은 그 이전의 결정과 헌신을 존중한다. 분별은 이전에 내렸던 결정과 헌신에 비추어서 최선의 것을 추구한다. 우리는 진공상태에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각 상황으로부터 명백하고도 정확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분별은 언제나 현재에서 최선의 것을 추구한다. ... 이것은 어리석음과 실수를 그대로 인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분별은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분별은 개인적이며 상황적인 문제이다. 분별은 인격적이고 개인적이며 상황적인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상황을 분별해 줄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비슷한 상황일지라도 각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인도하신다. 분별은 인격적이며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이다." (뒤에서 그러나 공동체, 친구, 멘토가 검토와 검증은 해 줄 수 있다고 나옵니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령과 연합해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두 가지 사인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 사인은 확신, 즉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다. 두 번째 사인은 인격, 즉 성령과의 연합의 열매로 우리가 도덕적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중요!! " 절망감을 느낄 때에는 결코 어떤 결정도 하지 말고 행동의 방향을 변경하지도 말라는 것이었다. ... 절망감은 악한 영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인이다. 그러므로 사탄을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로 삼고 싶지 않다면 절망감을 느낄 때는 결코 결정을 하거나 결정을 변경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 "분별은 하나의 기술이다. 그것은 책을 읽어서는 배우거나 습득할 수 없고, 오직 경험을 통해서, 직접 분별해 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분별이 기교의 문제는 아니다. ... 분별을 객관화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면서 그저 기도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원격 조종 기계처럼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분이 아니시며, 우리도 그런 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