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춤법
지금 한창 국립국어연구원과 표준국어대사전 편찬부에서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 기사들을 보면서 여태까지 알던 발음이랑 너무 틀린 외국선수 이름에 당황스러웠었는데 문제는 우리 한글 맞춤법도 윗분들이 스리슬쩍 바꾸고 계신다는 사실.
짜장면 -> 자장면 슬쩍 바꾸더니 갑자기 '등교길'이 이젠 '등굣길'이란다. '장마비' 도 '장맛비'가 맞고. 이거야 원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현대 서울말'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아니 어려운 건 둘째쳐도 왜 그분들이 몰래 바꾸시는 건지-
하긴 저 표준어 규정 자체도 옛날에 만들었으니까 별 말 없었지 지금 저 규칙을 만들었다면 또 인터넷과 TV토론 프로그램에서 한참 싸우지 않을까.
표준어를 써야 '교양있는' 사람이냐에서 시작해서 네이버에서는 댓글로 (괜히)경상도랑 전라도 서로 싸우고, 서울이랑 비서울 서로 싸우고 또 철 없는 것들끼리 서울도 강남 강북 싸우고..;; 민노당은 반대할꺼고 한나라당은 찬성할꺼고 열우당은 당론 분열될꺼고..;;
2. 이어폰


사진은 지난 주에 들어본 완전 뽐뿌 이어폰. S사의 E모 이어폰ㅋ(시진출처 미니비앙)
나름대로 이어폰 발굴하기 생활(?) 7년째.. 보통 자기가 듣던 이어폰보다 더 좋은 이어폰을 듣게되면 '비슷한데.. 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러면서 갸우뚱하면서 듣다가 한 두달 후에 이전 이어폰을 들으면 '앗 이게 이렇게 구렸었나..' 싶으면서 좋은 걸 느끼게 되는데 이건 뭐 듣자마자 '오오-!!' 하며 눈이 반짝반짝- 귀가 반짝반짝- 비디오와 DVD의 차이를 뛰어넘는다 이건. 거치형 오디오 기변처럼 '예전에 듣던 음악들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도 그럴 만한게 트랜스듀서(진동판)이 3개인 트리플 드라이버다. 무조건 많이 때려박는다고 좋은 거는 아니지만 여태까지 기술도 있고 하니..
그런데.. 가격이.. 무려 59만원!! -_- 흐음.. 888이 10개 이상?? 조금만 더 보태면 노트북을 살 수 있다.. ㅎㅎ
3. 최덕신씨
요즘 어머니가 '세상의 유혹 시험이'(원제는 '주를 찬양'임. 주찬양 5집에 있음) 찬양에 매우 심취하셨는데 곡을 제대로 모르셔서 ,효자 아들이 인터넷에서 찾아 CD로 구워드렸다.
(사실은 모르겠다고 자꾸 불러보라고 하셔서-_- 게다가 뻘쭘하게 부르고 있으면 옆에서 조카 동명이가 막 박장대소한다;; 아무 노래를 누가 불러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교감신경 완전 자극됨-)
하나 덧붙이면 동명이는 요새 주일에 유아부(?)에 가는데 거기서 배운 찬양을 집에와서 나한테 시킨다. 시키는데 그것도 '앞치마를 하고' '이름표 목걸이를 걸고' '서서' '울동을 하면서' 불러야 된다. 유아부 선생님이 저렇게 하나보다.(앞치마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거 하나보지) 아주 이거 뭐랄까,
아, 하나 더 있는데 요즘 밤에 집에 들어가면 매일 동명이는 나한테 '삼촌, 안녕히 다녀오셨어??'(존대말 배우는 중) 라며 매우 창조적인 인사를 하고서는 안마해달라고 한다(동명이가 나를 해주는 게 아님) 끝나면 발마사지를 하라고- 대체 어디서 배운걸까...
서론이 길었는데 '세상의 유혹 시험이'로 검색하니 없어서 원제목이 뭔지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참 놀라운걸 알게되었다.
얼핏 몇년전에 민영이 누나한테 듣긴 했는데 최덕신씨 부부간에 이혼소송을 하면서 매우 충격적인 사실들이 공론화됐었군. 주찬양의 최덕신씨라면 누나와 나(외에 수많은 학생들)의 청소년기 CCM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아닌가..
사람은 참.. 약하고 악하다. 늘 긴장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최덕신 간통'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4. 가네시로 가즈키
의 소설들을 읽었는데, Go는 완전추천작. 영화랑은 또 다르다. 연애소설도 특이하게 볼 만했고-
근데 더 좀비스 시리즈는 글쎄..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가지 않고 자기가 스스로 개척하는 일은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남들이 그렇게 자기 길 가는 거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막상 자기가 하기는 쉽지 않지-
더 좀비스의 분위기(요즘 일본 소설에서 아주아주 많이 볼수 있는 젊은이들의 분위기)가 사회의 에너지로 연결되면 좋겠지만 뉴스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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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일본 남성 2명 중 1명 가까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곁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전국 1만 597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가구동태조사에 따르면 30∼34세 남성의 45.4%가 부모와 동거(기혼자 포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연령층 여성의 부모 동거율은 33.1%였다.
남성의 동거율은 5년 전 조사때보다 6.4%포인트, 여성은 10.2%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25∼29세 남성의 부모 동거율은 64.0%, 여성은 56.1%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혼으로 부모로부터 주거와 가사지원을 받는 이른바 ‘캥거루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측은 부모 동거율이 높아진 것과 관련,“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화 현상 외에 비정규 고용이 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7/24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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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슬슬 힘을 키우는 '너가 하고싶은 대로 해. 너는 소중하니까' 분위기
'취직하는 것은 왠지 상상할 수 없는' 좀비스 멤버들.
작가 자신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인간을 만들어내기 쉽지않나. 주류에 대한 어설픈 비판만 하고. 공산주의도 이념 자체는 괜찮았지만, 사람 자체가 그걸 받아들일 힘이 없었던 게 문제인 것처럼.
꽉 막힌 일상속에서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기분전환 & 카타르시스 경험한다고 치면, 3권이나 시리즈로 나왔다는 게 좀-
그건 그렇고 무슨 비가 이렇게도 오시나.. 전국적으로 피해가 많은데 참 걱정이다. 최대한 피해없이 빨리 장마가 끝나길-
지금 한창 국립국어연구원과 표준국어대사전 편찬부에서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 기사들을 보면서 여태까지 알던 발음이랑 너무 틀린 외국선수 이름에 당황스러웠었는데 문제는 우리 한글 맞춤법도 윗분들이 스리슬쩍 바꾸고 계신다는 사실.
짜장면 -> 자장면 슬쩍 바꾸더니 갑자기 '등교길'이 이젠 '등굣길'이란다. '장마비' 도 '장맛비'가 맞고. 이거야 원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현대 서울말'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아니 어려운 건 둘째쳐도 왜 그분들이 몰래 바꾸시는 건지-
하긴 저 표준어 규정 자체도 옛날에 만들었으니까 별 말 없었지 지금 저 규칙을 만들었다면 또 인터넷과 TV토론 프로그램에서 한참 싸우지 않을까.
표준어를 써야 '교양있는' 사람이냐에서 시작해서 네이버에서는 댓글로 (괜히)경상도랑 전라도 서로 싸우고, 서울이랑 비서울 서로 싸우고 또 철 없는 것들끼리 서울도 강남 강북 싸우고..;; 민노당은 반대할꺼고 한나라당은 찬성할꺼고 열우당은 당론 분열될꺼고..;;
2. 이어폰


사진은 지난 주에 들어본 완전 뽐뿌 이어폰. S사의 E모 이어폰ㅋ(시진출처 미니비앙)
나름대로 이어폰 발굴하기 생활(?) 7년째.. 보통 자기가 듣던 이어폰보다 더 좋은 이어폰을 듣게되면 '비슷한데.. 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러면서 갸우뚱하면서 듣다가 한 두달 후에 이전 이어폰을 들으면 '앗 이게 이렇게 구렸었나..' 싶으면서 좋은 걸 느끼게 되는데 이건 뭐 듣자마자 '오오-!!' 하며 눈이 반짝반짝- 귀가 반짝반짝- 비디오와 DVD의 차이를 뛰어넘는다 이건. 거치형 오디오 기변처럼 '예전에 듣던 음악들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도 그럴 만한게 트랜스듀서(진동판)이 3개인 트리플 드라이버다. 무조건 많이 때려박는다고 좋은 거는 아니지만 여태까지 기술도 있고 하니..
그런데.. 가격이.. 무려 59만원!! -_- 흐음.. 888이 10개 이상?? 조금만 더 보태면 노트북을 살 수 있다.. ㅎㅎ
3. 최덕신씨
요즘 어머니가 '세상의 유혹 시험이'(원제는 '주를 찬양'임. 주찬양 5집에 있음) 찬양에 매우 심취하셨는데 곡을 제대로 모르셔서 ,효자 아들이 인터넷에서 찾아 CD로 구워드렸다.
(사실은 모르겠다고 자꾸 불러보라고 하셔서-_- 게다가 뻘쭘하게 부르고 있으면 옆에서 조카 동명이가 막 박장대소한다;; 아무 노래를 누가 불러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교감신경 완전 자극됨-)
하나 덧붙이면 동명이는 요새 주일에 유아부(?)에 가는데 거기서 배운 찬양을 집에와서 나한테 시킨다. 시키는데 그것도 '앞치마를 하고' '이름표 목걸이를 걸고' '서서' '울동을 하면서' 불러야 된다. 유아부 선생님이 저렇게 하나보다.(앞치마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거 하나보지) 아주 이거 뭐랄까,
아, 하나 더 있는데 요즘 밤에 집에 들어가면 매일 동명이는 나한테 '삼촌, 안녕히 다녀오셨어??'(존대말 배우는 중) 라며 매우 창조적인 인사를 하고서는 안마해달라고 한다(동명이가 나를 해주는 게 아님) 끝나면 발마사지를 하라고- 대체 어디서 배운걸까...
서론이 길었는데 '세상의 유혹 시험이'로 검색하니 없어서 원제목이 뭔지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참 놀라운걸 알게되었다.
얼핏 몇년전에 민영이 누나한테 듣긴 했는데 최덕신씨 부부간에 이혼소송을 하면서 매우 충격적인 사실들이 공론화됐었군. 주찬양의 최덕신씨라면 누나와 나(외에 수많은 학생들)의 청소년기 CCM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아닌가..
사람은 참.. 약하고 악하다. 늘 긴장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최덕신 간통'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4. 가네시로 가즈키
의 소설들을 읽었는데, Go는 완전추천작. 영화랑은 또 다르다. 연애소설도 특이하게 볼 만했고-
근데 더 좀비스 시리즈는 글쎄..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가지 않고 자기가 스스로 개척하는 일은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남들이 그렇게 자기 길 가는 거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막상 자기가 하기는 쉽지 않지-
더 좀비스의 분위기(요즘 일본 소설에서 아주아주 많이 볼수 있는 젊은이들의 분위기)가 사회의 에너지로 연결되면 좋겠지만 뉴스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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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일본 남성 2명 중 1명 가까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곁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전국 1만 597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가구동태조사에 따르면 30∼34세 남성의 45.4%가 부모와 동거(기혼자 포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연령층 여성의 부모 동거율은 33.1%였다.
남성의 동거율은 5년 전 조사때보다 6.4%포인트, 여성은 10.2%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25∼29세 남성의 부모 동거율은 64.0%, 여성은 56.1%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혼으로 부모로부터 주거와 가사지원을 받는 이른바 ‘캥거루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측은 부모 동거율이 높아진 것과 관련,“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화 현상 외에 비정규 고용이 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7/24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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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슬슬 힘을 키우는 '너가 하고싶은 대로 해. 너는 소중하니까' 분위기
'취직하는 것은 왠지 상상할 수 없는' 좀비스 멤버들.
작가 자신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인간을 만들어내기 쉽지않나. 주류에 대한 어설픈 비판만 하고. 공산주의도 이념 자체는 괜찮았지만, 사람 자체가 그걸 받아들일 힘이 없었던 게 문제인 것처럼.
꽉 막힌 일상속에서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기분전환 & 카타르시스 경험한다고 치면, 3권이나 시리즈로 나왔다는 게 좀-
그건 그렇고 무슨 비가 이렇게도 오시나.. 전국적으로 피해가 많은데 참 걱정이다. 최대한 피해없이 빨리 장마가 끝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