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 하인스 워드 왔을 때 청와대 가서 노대통령을 만났었는데(요즘 대통령 맘에 안들지만 워드가 준 유니폼 입고 모자쓰고 웃는 쌍꺼풀쟁이 노무현 씨는 매우 귀여웠음) 워드가 막 말하다가 노 대통령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더라고-_-;;
우리나라 사람 같으면 현직에 있을 때는 대통령 부모도 불가능한 일 아닐까-
내가 다 놀랐음. 의전팀은 얼마나 놀랐을까. 역시 문화의 차이란 대단함.
(또 이런 일에 매우 놀라는 나로서는 외국 나가는 게 두려움)
2. 여기 있다보니까 커피를 커피믹스로 먹는데(하나에 100-200원 꼴이니)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이번에 새로나온 테이스터스 초이스 블랙커피를 샀는데 아니 프림이 없으면 설탕이라도 좀 많이 넣어주지.. 좀 써서 그냥 일반커피믹스+블랙커피로 도합 믹스2개를 넣고 물을 많이 넣어서 국처럼 마시는데 역시 한번에 두 개 먹으면 좀 어질어질 @.@ (조금 뻥...)
3. 문학에서는 나의 훼이버릿 작가라고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의 새 단편집이 나왔다. 도쿄기담집이라고. 역시나 하루키스러운 단편집인데 문제가 번역자.
임홍빈 할아버지;; yes24의 소개를 발췌해보면
'문학사상사의 대표 및 편집고문을 역임하면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 기자로 출발,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경향신문 논설주간 등 20여 년간 신문인으로 활동했다. 편저서로는 『광복 30년-시련과 영광의 민족사』가 있으며'
휴- 이런 사람이 하루키 책을 번역하다니 (나쓰메 소세키라면 몰라도) 완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아니라 촌상춘수님의 소설 느낌.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문이 촌상춘수더라. 이미지 너무 다름)
지난번 책 '어둠의 저편'에서의 번역을 보고 이미 좀 맘 상했었는데 이번에 또 힘쓰셨고, 게다가 이 사람이 하루키에 반해서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니 앞으로도 좀 암담함..
정말 번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음.
빨리(=죽기 전에)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불끈-)
참고로 일본 소설 번역의 초절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난주씨도 문체자체는 매우 좋지만(내 맘에는 들지만) 일본 문화 전체적인 지식은 좀 부족한 듯..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레볼루션 No.3(김난주씨 번역)에 대한 가라다차씨 리뷰를 보면
24페이지. '닥터 몰로'.
Dr. Moreau를 어떻게 읽으면 닥터 '몰로'가 되는거죠? 이거 일어 표기래야 'モロ-'일 것같은데 왜 쓸데없이 리을을 하나 더 붙인 겁니까? 이거 확인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검색엔진에서 '닥터 모로'라고 쳐보면 영화제목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니까요.
32페이지. 2째줄의 '쿄진'
巨人의 일본식 독음이며, 일본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뜻합니다. 그냥 '쿄진'이라고 쓰면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 역자분도 모르셨던 모양이지만. (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번에 이승엽이 속한 팀 - 범진 주 ㅋ)
123페이지. '가네다 이치 소년'
金田一을 가네다이치라고 읽다니...(3초간 기절)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한다는 분이 유명한 만화 [긴다이치소년의 사건부](소년탐정 김전일)도 모르시는 겁니까? 베스트 셀러인데다 영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었는데.(국내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음)
추가로... 123페이지의 '첫걸음'이 뭔가 했더니 '一步'겠군요. [はじめの一步](국내판 제목 The Fighting)라는 권투 만화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一步니까 '첫걸음'이란 번역은 틀린거죠.
아직 123페이지까지 밖에 안 읽어서 여기까지 씁니다. 전반적으로 번역자분이 일본어는 잘 하시는 것같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랄까 이해는 좀 부족하신 것같습니다. 하여튼 번역은 '언어'만 잘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김난주씨 번역은 장난 아니죠.. 야구선수 요기 베라를 요가수행자 베라로 번역해서 아연실색하게 하는 일 (다른사람의 덧글- 범진 주)
김난주씨 번역 진짜 황당하기 짝이 없어요..이것말고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도 "어린왕자"를 뭐라고 그랬더라.. 별나라왕자님이라고 그랬나? -_- (또 다른 사람..)
4. 요즘 그야말로 예전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다.
내 성향이 좀 냉정하게 보자 스타일인데 그야말로 냉정하게 보기에는 동정을 사고싶은 일들이 벌어진다.
하나님이 '이놈 이대로 놔 두면 안되겠는걸' 싶으신건지 '그래 너 성격대로 살려고 해도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도 처해보렴' 하시는 건지 아무튼 매우 지혜와 분별과 결심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다가.... 결혼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5. 아, 사법시험 1차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다;; 음- 뭐 아하하...
열심히 해야지(휴-)
캬캬 분한 마음에 시비를 걸어보자면 떨어지다 라는 건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낙하했다는 의미인데 그럼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이 다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커트를 넘은 사람은 계속 붙어있고 못넘은 사람들은 낙엽처럼 떨어지나?? 시험에 붙지 못했다가 아닐까- 했는데 (억지-)
네이버 국어사전에 떨어지다의 14번째 의미가 "(시험·입찰·선거·선발 등에서) 뽑히지 못하다." 란다;; 음- 역시 잘 모르면 그냥 편하게 묻어가야 한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국어사전 제작자들은 떨어지다의 의미를 23가지나 열거해 놨다. 허메-)
우리나라 사람 같으면 현직에 있을 때는 대통령 부모도 불가능한 일 아닐까-
내가 다 놀랐음. 의전팀은 얼마나 놀랐을까. 역시 문화의 차이란 대단함.
(또 이런 일에 매우 놀라는 나로서는 외국 나가는 게 두려움)
2. 여기 있다보니까 커피를 커피믹스로 먹는데(하나에 100-200원 꼴이니)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이번에 새로나온 테이스터스 초이스 블랙커피를 샀는데 아니 프림이 없으면 설탕이라도 좀 많이 넣어주지.. 좀 써서 그냥 일반커피믹스+블랙커피로 도합 믹스2개를 넣고 물을 많이 넣어서 국처럼 마시는데 역시 한번에 두 개 먹으면 좀 어질어질 @.@ (조금 뻥...)
3. 문학에서는 나의 훼이버릿 작가라고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의 새 단편집이 나왔다. 도쿄기담집이라고. 역시나 하루키스러운 단편집인데 문제가 번역자.
임홍빈 할아버지;; yes24의 소개를 발췌해보면
'문학사상사의 대표 및 편집고문을 역임하면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 기자로 출발,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경향신문 논설주간 등 20여 년간 신문인으로 활동했다. 편저서로는 『광복 30년-시련과 영광의 민족사』가 있으며'
휴- 이런 사람이 하루키 책을 번역하다니 (나쓰메 소세키라면 몰라도) 완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아니라 촌상춘수님의 소설 느낌.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문이 촌상춘수더라. 이미지 너무 다름)
지난번 책 '어둠의 저편'에서의 번역을 보고 이미 좀 맘 상했었는데 이번에 또 힘쓰셨고, 게다가 이 사람이 하루키에 반해서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니 앞으로도 좀 암담함..
정말 번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음.
빨리(=죽기 전에)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불끈-)
참고로 일본 소설 번역의 초절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난주씨도 문체자체는 매우 좋지만(내 맘에는 들지만) 일본 문화 전체적인 지식은 좀 부족한 듯..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레볼루션 No.3(김난주씨 번역)에 대한 가라다차씨 리뷰를 보면
24페이지. '닥터 몰로'.
Dr. Moreau를 어떻게 읽으면 닥터 '몰로'가 되는거죠? 이거 일어 표기래야 'モロ-'일 것같은데 왜 쓸데없이 리을을 하나 더 붙인 겁니까? 이거 확인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검색엔진에서 '닥터 모로'라고 쳐보면 영화제목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니까요.
32페이지. 2째줄의 '쿄진'
巨人의 일본식 독음이며, 일본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뜻합니다. 그냥 '쿄진'이라고 쓰면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 역자분도 모르셨던 모양이지만. (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번에 이승엽이 속한 팀 - 범진 주 ㅋ)
123페이지. '가네다 이치 소년'
金田一을 가네다이치라고 읽다니...(3초간 기절)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한다는 분이 유명한 만화 [긴다이치소년의 사건부](소년탐정 김전일)도 모르시는 겁니까? 베스트 셀러인데다 영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었는데.(국내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음)
추가로... 123페이지의 '첫걸음'이 뭔가 했더니 '一步'겠군요. [はじめの一步](국내판 제목 The Fighting)라는 권투 만화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一步니까 '첫걸음'이란 번역은 틀린거죠.
아직 123페이지까지 밖에 안 읽어서 여기까지 씁니다. 전반적으로 번역자분이 일본어는 잘 하시는 것같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랄까 이해는 좀 부족하신 것같습니다. 하여튼 번역은 '언어'만 잘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김난주씨 번역은 장난 아니죠.. 야구선수 요기 베라를 요가수행자 베라로 번역해서 아연실색하게 하는 일 (다른사람의 덧글- 범진 주)
김난주씨 번역 진짜 황당하기 짝이 없어요..이것말고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도 "어린왕자"를 뭐라고 그랬더라.. 별나라왕자님이라고 그랬나? -_- (또 다른 사람..)
4. 요즘 그야말로 예전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다.
내 성향이 좀 냉정하게 보자 스타일인데 그야말로 냉정하게 보기에는 동정을 사고싶은 일들이 벌어진다.
하나님이 '이놈 이대로 놔 두면 안되겠는걸' 싶으신건지 '그래 너 성격대로 살려고 해도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도 처해보렴' 하시는 건지 아무튼 매우 지혜와 분별과 결심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다가.... 결혼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5. 아, 사법시험 1차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다;; 음- 뭐 아하하...
열심히 해야지(휴-)
캬캬 분한 마음에 시비를 걸어보자면 떨어지다 라는 건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낙하했다는 의미인데 그럼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이 다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커트를 넘은 사람은 계속 붙어있고 못넘은 사람들은 낙엽처럼 떨어지나?? 시험에 붙지 못했다가 아닐까- 했는데 (억지-)
네이버 국어사전에 떨어지다의 14번째 의미가 "(시험·입찰·선거·선발 등에서) 뽑히지 못하다." 란다;; 음- 역시 잘 모르면 그냥 편하게 묻어가야 한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국어사전 제작자들은 떨어지다의 의미를 23가지나 열거해 놨다. 허메-)
5번: 으 그랬군. (마음을 담아서) 힘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