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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16:34

이모저모??

조회 수 369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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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하인스 워드 왔을 때 청와대 가서 노대통령을 만났었는데(요즘 대통령 맘에 안들지만 워드가 준 유니폼 입고 모자쓰고 웃는 쌍꺼풀쟁이 노무현 씨는 매우 귀여웠음) 워드가 막 말하다가 노 대통령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더라고-_-;;

우리나라 사람 같으면 현직에 있을 때는 대통령 부모도 불가능한 일 아닐까-
내가 다 놀랐음. 의전팀은 얼마나 놀랐을까. 역시 문화의 차이란 대단함.
(또 이런 일에 매우 놀라는 나로서는 외국 나가는 게 두려움)

2. 여기 있다보니까 커피를 커피믹스로 먹는데(하나에 100-200원 꼴이니)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이번에 새로나온 테이스터스 초이스 블랙커피를 샀는데 아니 프림이 없으면 설탕이라도 좀 많이 넣어주지.. 좀 써서 그냥 일반커피믹스+블랙커피로 도합 믹스2개를 넣고 물을 많이 넣어서 국처럼 마시는데 역시 한번에 두 개 먹으면 좀 어질어질 @.@ (조금 뻥...)

3. 문학에서는 나의 훼이버릿 작가라고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의 새 단편집이 나왔다. 도쿄기담집이라고. 역시나 하루키스러운 단편집인데 문제가 번역자.
임홍빈 할아버지;; yes24의 소개를 발췌해보면

'문학사상사의 대표 및 편집고문을 역임하면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 기자로 출발,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경향신문 논설주간 등 20여 년간 신문인으로 활동했다. 편저서로는 『광복 30년-시련과 영광의 민족사』가 있으며'

휴- 이런 사람이 하루키 책을 번역하다니 (나쓰메 소세키라면 몰라도) 완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아니라 촌상춘수님의 소설 느낌.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문이 촌상춘수더라. 이미지 너무 다름)

지난번 책 '어둠의 저편'에서의 번역을 보고 이미 좀 맘 상했었는데 이번에 또 힘쓰셨고, 게다가 이 사람이 하루키에 반해서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니 앞으로도 좀 암담함..

정말 번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음.

빨리(=죽기 전에)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불끈-)

참고로 일본 소설 번역의 초절정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난주씨도 문체자체는 매우 좋지만(내 맘에는 들지만) 일본 문화 전체적인 지식은 좀 부족한 듯..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레볼루션 No.3(김난주씨 번역)에 대한 가라다차씨 리뷰를 보면

24페이지. '닥터 몰로'.
Dr. Moreau를 어떻게 읽으면 닥터 '몰로'가 되는거죠?  이거 일어 표기래야 'モロ-'일 것같은데 왜 쓸데없이 리을을 하나 더 붙인 겁니까?  이거 확인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검색엔진에서 '닥터 모로'라고 쳐보면 영화제목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니까요.


32페이지. 2째줄의 '쿄진'
巨人의 일본식 독음이며, 일본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뜻합니다.  그냥 '쿄진'이라고 쓰면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 역자분도 모르셨던 모양이지만. (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번에 이승엽이 속한 팀 - 범진 주 ㅋ)


123페이지. '가네다 이치 소년'
金田一을 가네다이치라고 읽다니...(3초간 기절)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한다는 분이 유명한 만화 [긴다이치소년의 사건부](소년탐정 김전일)도 모르시는 겁니까?  베스트 셀러인데다 영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었는데.(국내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음)

추가로... 123페이지의 '첫걸음'이 뭔가 했더니 '一步'겠군요. [はじめの一步](국내판 제목 The Fighting)라는 권투 만화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一步니까 '첫걸음'이란 번역은 틀린거죠.

아직 123페이지까지 밖에 안 읽어서 여기까지 씁니다.  전반적으로 번역자분이 일본어는 잘 하시는 것같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랄까 이해는 좀 부족하신 것같습니다.  하여튼 번역은 '언어'만 잘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김난주씨 번역은 장난 아니죠.. 야구선수 요기 베라를 요가수행자 베라로 번역해서 아연실색하게 하는 일 (다른사람의 덧글- 범진 주)

김난주씨 번역 진짜 황당하기 짝이 없어요..이것말고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도 "어린왕자"를 뭐라고 그랬더라.. 별나라왕자님이라고 그랬나? -_- (또 다른 사람..)



4. 요즘 그야말로 예전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다.
내 성향이 좀 냉정하게 보자 스타일인데 그야말로 냉정하게 보기에는 동정을 사고싶은 일들이 벌어진다.

하나님이 '이놈 이대로 놔 두면 안되겠는걸' 싶으신건지 '그래 너 성격대로 살려고 해도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도 처해보렴' 하시는 건지 아무튼 매우 지혜와 분별과 결심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다가.... 결혼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5. 아, 사법시험 1차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다;; 음- 뭐 아하하...
열심히 해야지(휴-)

캬캬 분한 마음에 시비를 걸어보자면 떨어지다 라는 건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낙하했다는 의미인데 그럼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이 다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커트를 넘은 사람은 계속 붙어있고 못넘은 사람들은 낙엽처럼 떨어지나?? 시험에 붙지 못했다가 아닐까- 했는데 (억지-)

네이버 국어사전에 떨어지다의 14번째 의미가 "(시험·입찰·선거·선발 등에서) 뽑히지 못하다." 란다;; 음- 역시 잘 모르면 그냥 편하게 묻어가야 한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국어사전 제작자들은 떨어지다의 의미를 23가지나 열거해 놨다. 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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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06.04.18 01:31
    4번: 궁금하다 ㅎㅎ
    5번: 으 그랬군. (마음을 담아서) 힘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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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2h 2006.04.18 03:59
    3번:일본어 번역(감동@.@''.. 독학이 그정도라면..너가 대신 셤봐주라 ㅠ.ㅠ)
    4번:나도 궁금ㅋ (신림동 러브스토리?ㅋ)
    5번:응 그랬군. 잘 될거야 힘내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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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06.04.18 09:50
    3번: 임홍빈ㅋㅋ 이분 좀 뒤에 말이 많아; 어우 진짜 단편집에는..; 김난주씨 그간 전혀 모르고 있었어;; 김전일ㅋㅋ 암튼 확실히 감각적인 번역은 잘하는거같음, 바나나키친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문장 원서보다 더 느낌이 삼. 근데 늘 너무 김난주스럽긴해; 드뎌 가네시로 가츠키를 만났구나ㅎㅎ
    4번: 나도 궁금 ㅎㅎㅎㅎ 결혼해?ㅋ
    5번: 진짜 잘될꺼야 기운내 기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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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m 2006.04.18 15:47
    4번은 전혀 연애와 관련된 일들이 아닌데 (0%) 나의 그만큼의 변화와 혼란을 주구장창 주장하던 독신을 버릴 정도라 돌려서;; 표현한 것임 (초기 진화) 그런 일은 전혀 없지-
    너무 혼자만의 세계였나 ㅎㅎ

    여러분의 5번에 대한 위로에 감사

    j2h는 또 내 말을 전혀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내 작문 skill이 바닥인건지) 번역에 대한 해석은 다 남들이 한걸 내가 복사해온거고 내가 쓴 건 '이승엽이 요미우리 갔다는 거' 랑 '다른 사람의 덧글'이라는 것. 다른 괄호들은 남들이 한 거라는 것에 대한 표시였는데...
    나 일어 하나도 모르는데다가 독학은 시작도 못했어ㅋㅋ

    앗.. 그 사람 뒤로도 말이 많단 말야?? 더욱 구리군-
    가네시로 가츠키는 아직 만나지는 책으로 못했고 (에전에 Go는 영화로 보고 좋아라 했음) 아는 분;;이 빌려 주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 까렌족이 되고 있음-

    전혀 관계없는 거지만 박정렬 제대했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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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 2006.04.22 12:08
    <이러다가.... 결혼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밖에 안보여.

    박정렬 제대 나두 축하.(벌써 이년이 흐르다니-.-;; 이소리 하면 맞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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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i 2006.04.23 02:26
    ㅎㅎ 이거구나! 닥터모로는 누군지 기억나고 쿄진도 본듯한데 확실히 책을 들고와서 다시 확인해야게써 ㅋ 아는분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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