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은 기계의 '이용'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분해, 조립과는 상당한 담을 (거의 25년 내내) 쌓고 살고 있다.
어릴 때 그 흔한 '과학상자' 한번 못해봤고, 프라모델, BB탄 총, RC카 뭐 하나 제대로 조립해 본 적이 없다. (몇 번 해봐도 대부분 망쳤었고 2번인가 완성했으나 '완전불완전완성'... 그루브지수 0.. ) 매우 그루브하게 조립하는 애들을 보며 매우 부러워했다- 나 초등학교 때만 해도 이런 애들이 500원씩 받고 조립해주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어려서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장난감을 안사주셔서.. ㅠ.ㅠ 그런 걸꺼야..(정말 장난감은 완전 안사주셨다.) 대신 나는 나의 장점을 더 갈고닦자'는(오홋!) 다짐을 하곤 했다.
약간 핀트는 벗어나지만 아주 어릴 때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림을 그리라니까 (못그려서) 그냥.. 에라~울어버렸다!!-_-. 그래서 선생님이 대신;; 그려주셨는데 나이에 비해 뛰어난 그림을 당당하게 가지고 온 자식을 본 어머니의 질문으로 사실은 밝혀졌다.(고 한다- 나는 기억도 안남)
그 뒤에 유치원에서도 색종이로 바람개비(그 때만해도 유행)를 만들라고 하는데 못해서..또 울었다!!-_- (이건 기억도 난다..ㅋ지금 생각해보면 왼손으로 가위질을 하다보니 안되서 챙피하고 짜증도 나고 그러지 않았나싶다..) 당연히 선생님이 만들어줬다..
그 뒤 많은 미술&실과 수업 시간은 나에겐 자괴감에 빠져 딴짓하는 시간이었고, 수업시간에 전혀 끝내지 못한 숙제는 착하고 동생을 사랑하는 현 동명어머님의 몫이 되어버렸다.. 중1 때는 (이 때 학교에서 잘나가는 누나 덕에 나도 잘나감ㅎㅎ) 미술 선생님이 대단히 미안해하며 C를 주셨다.. 켁켁(웃음인지 울음인지)
그럭저럭 (적어도 공작관련 해서는) 야매로 살아온 인생이었던 것이다.
intro가 길었다.. 좀 한이 맺혀서..
어제 매형이(컴퓨터용) DVD라이터를 주셨다- (와-와- 감사감사~~)
매형&누나의 신혼집에는 DVD플레이어가 컴퓨터에도 있고, TV용도 있다.
그런데 매형이 병원장배는 아니겠고 암튼 병원내 볼링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등떠밀려 나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받으시고는 DVD관련, 전혀 불모지인 처가에 흔쾌히 기증하신 것이다-
이게 웃기는 건..아니고 만감이 교차하는 게 우리(라고 함은 대학부 우리학년 한때볼링매니아들)가 삼성레포츠센터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 입에 달고 살던 말이 DVD플레이어를 받자!! 였다. 거기에서 퍼펙트(볼링에서 퍼펙트는 12번 연속 스트라이크.300점)하면 상으로 DVD player를 줬거던.. -사실 쏟아부은 돈으로만 따지면 각자 하나씩 사겠지만.. 암튼 그런데 매형이 거기서 타온 그걸 받으니 만감 교차 훌쩍. (주긴 병원에서 줬겠지만)
그래서 (헥헥..)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어제 밤에 우리 컴퓨터에 내가 달았다고.. 헤헤헹.
이제 나도 나의 공작야매인생에서 벗어나 조립인생(?)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한 걸음을 내딛은 거 아니겠냔 말이야.. 결혼하면 '전기공사'도 많이 해야할텐데.. 호호홍.
딴 사람 5분 걸릴거 한시간 걸리고 한페이지 설명서 20분동안 묵상하고 밤12시에 윤재한테 전화걸어(2번..) 말도 안되는 질문하고 끊고 조립하고 나서 설치가 안돼서 고민하다 실수를 깨닫고 다시 컴퓨터를 열었다 닫았지만 암튼 했다는 거 아니겠냔 말이야..
한걸음이야 한걸음- yo-
그런 날 그냥 잘 수 없어 우유한잔 하고 잤다.. 헤헤
어릴 때 그 흔한 '과학상자' 한번 못해봤고, 프라모델, BB탄 총, RC카 뭐 하나 제대로 조립해 본 적이 없다. (몇 번 해봐도 대부분 망쳤었고 2번인가 완성했으나 '완전불완전완성'... 그루브지수 0.. ) 매우 그루브하게 조립하는 애들을 보며 매우 부러워했다- 나 초등학교 때만 해도 이런 애들이 500원씩 받고 조립해주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어려서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장난감을 안사주셔서.. ㅠ.ㅠ 그런 걸꺼야..(정말 장난감은 완전 안사주셨다.) 대신 나는 나의 장점을 더 갈고닦자'는(오홋!) 다짐을 하곤 했다.
약간 핀트는 벗어나지만 아주 어릴 때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림을 그리라니까 (못그려서) 그냥.. 에라~울어버렸다!!-_-. 그래서 선생님이 대신;; 그려주셨는데 나이에 비해 뛰어난 그림을 당당하게 가지고 온 자식을 본 어머니의 질문으로 사실은 밝혀졌다.(고 한다- 나는 기억도 안남)
그 뒤에 유치원에서도 색종이로 바람개비(그 때만해도 유행)를 만들라고 하는데 못해서..또 울었다!!-_- (이건 기억도 난다..ㅋ지금 생각해보면 왼손으로 가위질을 하다보니 안되서 챙피하고 짜증도 나고 그러지 않았나싶다..) 당연히 선생님이 만들어줬다..
그 뒤 많은 미술&실과 수업 시간은 나에겐 자괴감에 빠져 딴짓하는 시간이었고, 수업시간에 전혀 끝내지 못한 숙제는 착하고 동생을 사랑하는 현 동명어머님의 몫이 되어버렸다.. 중1 때는 (이 때 학교에서 잘나가는 누나 덕에 나도 잘나감ㅎㅎ) 미술 선생님이 대단히 미안해하며 C를 주셨다.. 켁켁(웃음인지 울음인지)
그럭저럭 (적어도 공작관련 해서는) 야매로 살아온 인생이었던 것이다.
intro가 길었다.. 좀 한이 맺혀서..
어제 매형이(컴퓨터용) DVD라이터를 주셨다- (와-와- 감사감사~~)
매형&누나의 신혼집에는 DVD플레이어가 컴퓨터에도 있고, TV용도 있다.
그런데 매형이 병원장배는 아니겠고 암튼 병원내 볼링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등떠밀려 나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받으시고는 DVD관련, 전혀 불모지인 처가에 흔쾌히 기증하신 것이다-
이게 웃기는 건..아니고 만감이 교차하는 게 우리(라고 함은 대학부 우리학년 한때볼링매니아들)가 삼성레포츠센터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 입에 달고 살던 말이 DVD플레이어를 받자!! 였다. 거기에서 퍼펙트(볼링에서 퍼펙트는 12번 연속 스트라이크.300점)하면 상으로 DVD player를 줬거던.. -사실 쏟아부은 돈으로만 따지면 각자 하나씩 사겠지만.. 암튼 그런데 매형이 거기서 타온 그걸 받으니 만감 교차 훌쩍. (주긴 병원에서 줬겠지만)
그래서 (헥헥..)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어제 밤에 우리 컴퓨터에 내가 달았다고.. 헤헤헹.
이제 나도 나의 공작야매인생에서 벗어나 조립인생(?)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한 걸음을 내딛은 거 아니겠냔 말이야.. 결혼하면 '전기공사'도 많이 해야할텐데.. 호호홍.
딴 사람 5분 걸릴거 한시간 걸리고 한페이지 설명서 20분동안 묵상하고 밤12시에 윤재한테 전화걸어(2번..) 말도 안되는 질문하고 끊고 조립하고 나서 설치가 안돼서 고민하다 실수를 깨닫고 다시 컴퓨터를 열었다 닫았지만 암튼 했다는 거 아니겠냔 말이야..
한걸음이야 한걸음- yo-
그런 날 그냥 잘 수 없어 우유한잔 하고 잤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