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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므로 반대하셔도 전혀 상관없음. 당연하지만;;>


실미도가 대박이다. 벌써 800만은 거뜬히 넘었고, 1000만을 향해 달린다고 한다. 분위기로 봐선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강우석 감독을 싫어한다. 이창동 감독과 더불어 싫어하는 2대 감독. 어두웠던 과거지만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문화의 힘을 빌려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감독-_-;;
(사회적 지지는 좋으니 내가 웃긴놈일 수도 있다..)

투캅스 때만 해도 쪼까 거시기 했는데 (그 때는 어렸으니까;;) 공공의 적에서 초반의 흐름은 매우 사랑스럽고 통쾌했으나 마지막에 앞선 모든 상황들이 주인공과 '정의'에 의해 감상주의 적으로 뒤집히는 그 권선징악적 결말이란..--;;

아무튼.. 실미도로 돌아가서.

(찾아보니까) 실미도부태-684부대가 68년 만들어져서 71년 서울에서 사건이 터졌다. 결국 박정희가 김신조일당 때문에 열받아서 만들었다가 화해무드 때문에 완전 취소되서 일어난 건데..

제일 거시기한 건 영화보고 나오면서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그 때 실미도 부대가 (성공해서) 진짜 김일성 목을 땄었으면;;' 하고 아쉬워하게 만드는 영화의 사상&분위기

그러면 통일이 됐을까?? 60년대 말 70년 대 초에?? (또 찾아보니- 이건 어느 시사잡지에선 가 기사 읽음) 그 때만 해도 휴전선&비무장지대에서 수시로 산발적인 무력충돌이 일어나서 한 해에만 군인이 100여 명씩 사상하고 그랬다. 국방부 자료상. 거의 준 전시상황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딴데서 훈련받다 죽은 사람들을 여기서 죽었다고 은폐한 건지도 모르나;; 이건 너무 추측성 강함)  

아마도 김일성 죽었으면 바로 전쟁 나지 않았을까.. 북한이 전쟁준비 안했던 것도 아니고, 그 때만 해도 국가경제라든지 그런 면에서 지금만큼 차이가 나지 않고 우리가 추월할똥 말똥할 시기였을텐데..

'남조선' 특수부대가 갑자기 들이닥쳐 '위대하신 수령님' 목을 땄다는데;; '아이고 감사합니다'는 바라지도 않더라도 북한에서 가만 있었을까나..
미,소,중도아무리 화해무드라고 해도 냉전도 끝나지 않았고.

그 당시 우리나라에도 엘리트 특수부대원들이 있었음에도 새로 이들 모아서 부대 창설한 이유도 (쓰고 버리려는 비정한 의도도 있었겠지만) 이런 작전을 그 당시 군사지휘권 거의 가지던 미국이 제정신으로는 허락할 리가 없으니까 그런 거 아닌가..

강우석 감독님과 설경구씨는 어떻게 생각한 걸까.. 워낙 인권을 중요시하는 분들이라 부대원들의 억울함에 맘이 움직이셨던 걸까. (그리고 안성기씨는 왜 끼신걸까..ㅠ.ㅠ 투캅스의 인연??)

그리고 여기저기서 지적하는 '지나친 미화'

실제로 들고 일어난 이유는 국가에서 지급하기로 했던 급여를 지급 안해서 (물론 그 때 시대상황으로 본다면 무지 억울하게 대우했을지도 모르지만) 국가에서 죽이라고 명령했다는 건 지나치고, 자폭하기 전에 버스에서 시민들 내보냈다는 것도 허구고.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위해 지나치게 영웅 만들어준 거 아닌가. 국가는 씹고.

암튼, 가뜩이나 대북사업하던 현대, 햇볕정책하던 김대중씨(?)의 잘못이 드러나면서 싸-해지는 이때 무찌르자 공산당 식의 통일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주위의 친북정책을 쓰자던 사람 중 일부도 실미도 칭찬하는 거 보고 조금 놀랐음.

대학부에서 북한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고 하던 사람들도 실미도 재밌더라 하는 거 보고 더욱 놀랐음. (이들은 너무나 확고하게 신념이 서 있어서 흔들리지 않거나, 아님 내가 괜히 오버거나.)  - 저번학기 다락방 남자후배들이 학교에서 예쁜 아가씨가 '담배값 인상 반대 서명운동' 받는 거에 흔쾌히 서명해 주는 거 볼 때와 비슷한 놀람.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당연 반대가능한 의견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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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4.02.03 20:42
    난 개인적으루 강우석.이창동감독님을 무지 존경해..
    그래두 류승완이 젤 좋지만 말야..

    근데. 실미도쯤 오니깐.. 강우석의 완벽한 상업적능력에 좀 질리더라..
    느끼한 음식 많이 먹다 질린느낌이랄까.. 어찌나 계산적이신지..

    근데 우울한건.. 난 실미도를 칭찬밖에 못했어..
    난 '실제한 사실'에 약하거든..
    (그래서 그 싫던'뷰티플마인드'두 비꼬지 못했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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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4.02.03 20:44
    그리구 글빨,말빨이 너무 딸려..쳇쳇..
    나의 언어적한계두 신경질나구..
    (실제화난거를 전달할땐 1/100 정도 뿐이 안나가는 느낌이 너무..시러)

    글구. 맘엔 안들지만..우리나라영화의 발전을 위해선 저런사람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은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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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04.02.04 00:09
    나는 못봐서 할 말이 없음 ㅠㅠ (봐도 할 말이 없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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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귤 2004.02.04 13:21
    네 -뭐 그러시다고.. 전 박찬욱 감독 좋아요-^^;;

    누나말도 맞는 것 같고.. 가요로 치면 다 서태지, 이승환일 수는 없죠. SM도 있어야 되고 박진영도 있어야되고 그렇게 있어야 다양성이라든지 발전엔 도움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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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귤 2004.02.04 13:24
    박진영만 하더라도 음악은 좋은데- 좀 가사라든지 사상에 지나치게 성적인 것 많은 면 비판받기도 하잖아요. 근데 영화에서는 (제가 느끼기엔)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사상인데 잘 버무려서 내놓고, 인터넷 리플들 보면 '인생 최고의 영화, 한국인이면 꼭 봐야 하는 영화, 그때 성공 했으면..' 등 반응이 무지 좋아서 거시기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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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4.02.07 01:05
    그렇구나..
    나두 박찬욱 좋은데..
    좋다구 쓰기엔 영화를 너무 쪼금 봐서 차마 못써써;;
    (올드보이두 못봐씀..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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