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지다-

by 범귤 posted Jan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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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빠진 구데기'에서 벗어났다. 혹자는 포도에서 귤이 된 거라고도 하는데 암튼 그게 그거다. (좀 지났나.. 수련회 계기로..)

그 뒤로 좀 열심히 산다. (근데.. 잠도 열심히 와서 미치겠다.. ;;)

암튼, 올해를 기점으로 아침형인간으로 살기 프로젝트 중이다. 요즘 5시-5시 반 사이에 일어나서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고 학교가서 공부한다.

그.. 위에서의 포도라는 건 자책하고 소심하고 한마디로 자존감와 자신감이 낮은 상태이고, 귤은 반대- (원래는 이것도 좀 병적인;; 의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좋은 의미로 자신감 충만?? 맞나..)

암튼, 그런데.. 귤로 바뀌고 열심히 살고 이러다보니 또 하나의 부작용이 조금 두렵다.
내 원래의 성격과도 많이 관련되어서 발생하는 건데..

보통,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남까지 판단하기 쉬운 것 같다. 보통 자수성가하신 부모님과 자식관의 관계에서 자주 보이듯..

암튼 포도일땐 내 스스로가 완전 기준바닥이시니 남도 측은지심(?)을 가지고 보게되지만, (그래서 마음은 넓다.. ㅋ) 귤이 되면 (그렇게 자기관리가 철저하지 않음에도) 아무튼 남을 정죄하는 듯한 성숙하지 못한 자세 위험위험.

요즘 그런 낌새를 느낀다. 작년 포도일 때 하지 않았던(못했던) '악독한 말 내뱉기' -_-;;

조심하자 조심하자- (방긋- 방긋- ^___^)

ps)이를 계기로 이름도..ㅋ 근데 성이 감씨나 금씨였으면 좀 그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