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군!!

by posted Jan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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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쓰 요-!! 베이베~

이제 1월이 다 지나가건만 올해 들어 아직 일기를 한 번도 안썼군!!
어처구니가 없군!!

사실 쓰고 싶었던 건.. 난 겨울이 싫다는 말이다.. --;;

수련회에서 은혜받고 와서는 고작 하는 말이 "난 겨울이 싫어-"라니 참 어찌보면 슬프고 어처구니 없지만;; (윤재의 글과 비교하자면 더더욱!!)

1월에 엄하게 닭살체로 "난 가을이 좋아염^^*" 이라고 쓰는 것도 웃기기에..

아무튼.. 난 겨울이 싫다-

우선, 춥다.. ;; 그래서 가뜩이나 귀찮음 지수 97인 나에게 1을 더하게 만든다.
(그럼 이까지는 귀찮음 지수 98)

말라서 그런지 더위보다는 추위가 싫다. 예-전에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더위를 더 잘견디고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추위를 더 잘 견딘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는데.. 상당히 신빙성 없더라, ;;

그다음 추위에 부가되는 여러가지 꾸적거리는 일들.. 손이 튼다든지.. 디럽게 콧물은 질질 나고.. 꾸적꾸적~ 이잌~

그리고 결정적으로 겨울이 싫은 두번째 이유- 눈이 온다.

뭐 혹자는 "니-가 그러니까 쏠-로지;;" 라며 준엄하게 꾸짖기도 하지만..

눈-이-싫-다-

눈이 내릴 때는 엄하게 우산쓰자니 눈치보이고;;(소심하다) 안쓰자니 머리꼬인다. ;;  내리고 나면 길은 지저분해지고,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밝은 색 면바지들을 입기가 부담스러워진다- (가끔은 달마시안이 된다-)

또 그나마 얼면 미끄럽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워킹;;인 바지주머니에 손 넣고 걷기가 부담부담-

그래서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니 귀찮음 지수 1 더함 (이제 99-)

학교에서 집에 갈 때마다 보는 현대백화점 광고를 보며 혼자 궁시렁궁시렁-

('겨울이 좋은 이유는 따뜻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 라니!! ;; 난 사뿐하고 품위있게 지내는 천사가 아닌데- 난 현실에 부대끼는(?) 보통사람인걸..)

하지만.. 어찌보면 아무 죄없는 겨울이 억울한건가..

오히려 딴 사람들은 잘 지내는데 혼자 꿍시렁대는 내가 어처구니 없는 인간인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