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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30 13:52

아르바이트..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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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상당히 빡센 아르바이트를 했다.
뭐, 첨엔 별거 아니고 꽤 짭짤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번 대선에 관해 물어보는 설문조사였는데, 건당 12000원 이었으니 꽤 보수가 높은 편이긴 하지.

근데.. 하다가 이래저래 죽는줄 알았다.. --;;

배당받은 투표구의 배당받은 연령층 사람들에게 설문을 해야 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는 못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녀야 했는데,

먼저 유독 지난 주가 추워서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고.. ;;

다음으로는 사람들이 무관심하다. 반 이상의 집에서 문도 안열어주고 관심도 안 보이고, 심지어 아파트에서는 인터폰으로 관리실에 연락해서 쫓아내기도 하데..

그나마 문만 열어주면 국가기관에서 하는 거라서 좀 더 관심을 보여서 그모양인데 만약 그냥 사설기관에서 하는 설문조사였으면 하루 2-3건도 하기 힘들겠더라.

제일 보기 힘든 사람들은 3,40대 남성들이었지만 (보통 회사에 가니까 주로 설문에 응한 분들은 백수..;; 이신 듯) 제일 설문을 하기 힘든 사람들은 30대 여성이었다. 어지간히 관심 없더만..

암튼.. 그래서 어찌어찌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도 밖에서 구박받고 떨면서 돌아다녀서 결국 목표량을 완수하긴 했다.
(지금은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중.. -.-++)

나까지 4명이서 같이 했는데, 뭐 딴 애들도 무지 힘들어하고 (사실 당연했다.. --;;)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절대 안하겠다고 하더만..

근데 나는 나름대로 좀 얻은 것도 많다고 생각되더라만. (돈 말고도.. ^^;;)

어설프지만 영업사원(외판원) 해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곱게(?) 크다가 나름대로 구박받아보니까 첨엔 상당히 재수없었지만 뭐..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나름대로 헌법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정치나 선거에 대해 진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랑 얘기해 볼 수도 있었고.. (내가 불쌍하게 생겨서 그런지 집에 들어오라고 해서 내 얘기도 들어주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거의 2년만에 해 본 아르바이트인 것 같은데.. 좋은 경험이었다.

우우.. 이번 크리스마스는 진짜 바닥까지 내려갔으니 내년에는 좀 더 해피한 크리스마스가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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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 2003.01.01 15:47
    마지막 말이 나에게도 너무 동감되는 걸~~~ ㅋㅋㅋ 설마 바닥이야 파겠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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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벰~ 2003.01.01 21:03
    좋은 경험이라...쯥~ 쯥~ 경험은 좋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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