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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1 22:50

발전인가..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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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백화점에 갔다.

원래 혼자서도 빨빨거리며 백화점 같은 데 잘 가지만, 오늘은 누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데 구차하게 변명-)

니트를 하나 샀다.
그런데 맘에 드는 모양이 사이즈가 없단다..

=====================================================================
색시: 어쩌죠.. 사이즈가 없는데. 구해드릴 수는 있거든요??

범: 얼마나 걸리는데요??

색시: 빠르면 내일이구요, 늦으면 모레까지는 구해드릴 수 있어요.

범: (작은 눈을 굴리며 생각..)

색시: 저..혹시 집이 머세요?? (롯데 본점이었다.)

범: 집은 멀죠- (학교는 가깝지만..)

색시: 그럼 택배로 부쳐드릴 수도 있는데요..

범: (오홋!!) 아- 그래요?? (비굴하게-) 그럼 택배비는 누가... -_-

색시: 아~ 당연히 저희가 부담해야죠~ (목소리 밝아짐)

범: 아- 그래요?? (눈웃음-) 그럼 살까...
=====================================================================

결국 샀다. ^^;; 내가 낮에 집에 별로 없는지라 결국 택배로 받지는 않고 내가 다시 가기로 하긴 했지만.. 흠- 나에겐 새로운 사실이었다.
예전엔 매번 다시 갔었는데..

오늘의 교훈-

1. 백화점이 좀 더 친절해졌다.

2. 유리한 상황에선 일단 한 번 튕기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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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라장 2002.12.12 00:32
    니트사는 이야기 자주 나오는군 ; 누구랑 갔을까? (밤새면서 심심하니까 별 소릴 다하는구만 ^^;)
  • ?
    mbm 2002.12.15 11:31
    색시라는 표현 맘에 드는데...흘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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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02.12.17 23:36
    오 택배까지 해주는 구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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