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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5 14:05

나도 그냥...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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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굵직굵직한 생각들을 하다보니;; 짜잘한 생각들이 힘을 안받네.. (무슨 말??)

암튼, 좀 오랫동안 글을 안 쓴 듯하야..

이번주(공식적으론 화요일)에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발표가 났다.

999명. --;; 그래도 1000명이 안 넘어서 면접인 3차시험에서 불가항력으로 떨어질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정말 그건 천국에서 지옥으로 보내는 일이니까.. (뭐 면접관 싸대기-_-를 쒜린다면야.. --;;)

그런대 암울한 건 '김범진'이란 이름이 2명이나 있더라. 으음..

최종 합격자는 신문에도 나던데- 괜히 그거 보다가 친척 어른들이 '어랏- 범진??' 그러면서 부모님한테 전화하시면 우리 부모님은.. "아.. 이름만 같은가보지.." 하며 기분 ( )같으시지 않을까-

쿠쿵..

여태까지 이름 같은 사람을 거의 못 봤었는데 말이지.. 으음-

(3차에서 떨어져라- 하는건 너무 못된거잖아.. ^^:;)

암튼,

아, 그리고 요즘 생각없이- 당연하게- 할 수 있던 것들을 하나둘 못하고 있다..

특히 계단오르내리기- 아니.. 솔직히 20대 초반이 이런 걸 잘 못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혼자 열받음-)

밤에 휘적휘적~ 사당역을 걸어올라와 집에 들어가다가 겨우 5개짜리 계단을 올라가다 '턱- 팍!!'

기억에서 지워버렸기에-_- 추했는지 어떤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디선가 "열라 추했어~ 신발도 날아갔잖아~" 라고.. --;;)

올라가는 건 그래도 그나마 잘하는데.. --;; 내려가는 게 더 무서워..

도서관에서 졸려서 커피 마시러 휘적휘적~ 내려가다가 계단 헛디뎌서 진짜 잠이 확- 깼음.. 등에서 식은땀이;; 그 뒤로 잘 못하나..

계단 두개 남았는데 하나 남은 줄 알고 원치 않는 점-프 하기.. 안 남았는데 하나 더 있는 줄 알고 버벅대기- 우..

어릴 적에 계속 군인 아파트에서 살아서 밤에 복도에 불 안켜고도 5층에서도 잘 내려갔었는데.. 정상적인 한국의 초,중,고를 이수한 남학생으로;; 계단은 나의 장난감이었는데 말이지..

후우.. 이럴 때 정말 '씨댕스럽다-' 고 하지 않을 수 없지.. -_- (먼 산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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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02.12.07 22:02
    계단 내려가기의 전문가 백윤재 움하하;;(어렸을 때부터 엘리베이터보다 빨리 내려가기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먼 산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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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2.12.08 01:14
    아- 이글 정말 범진스럽다- 고 하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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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2.12.08 01:15
    글구 이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건데.. 범군 정말 밝아지셨어..흠..-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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