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요..

by posted Oct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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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춥다..

나는 살이 없어서 그런지 추위를 무지 많이 탄다.
겨울이 오면 죽겠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 어디가나 난방이 잘 되잖아. 거의 다 전기나 가스라 냄새도 안나고.

훗.. 나 어릴 땐.. (먼 산 한번 바라봐 주시고). 겨울은 정말.. 길었지.. 후후
(근데, 여긴 주 독자층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듯.. ㅋㅋ)

제작년 부턴가?? 겨울이 되면 한 100일 중에 90일 이상 니트를 입는다.

어릴때만해도, 왜 옷감에 신경쓰는지 몰랐는데, 확실히 좋은 게 좋더라고~ ^^:;

울이나 이런 거 입으면 꽤 더 가볍고, 꽤 더 따뜻하고.. 특히나 살이 없으니 면으로 된거 두꺼운 옷 입으면 축~ 쳐져서 꽤나 불쌍해보여..  -.ㅜ

얼마전에 니트를 하나 사면서 "오~ 무지 부드러운데~"하면서 샀는데, 집에 와서보니 캐시미어랑 앙고라랑 쪼끔씩 섞여있어서 그런 거드만. (비싼 옷은 아님) 음.. 좋은 게 좋은거야..

이 옷은 도서관에서 없드려 자면서 열라 행복하지.. ㅋㅋ
(얼마나 웃길까, 지가 지 팔배고 자면서 촉감 좋다고 미소짓고 있어.. --;;)

근데, 겨울 옷의 최대 단점!! 드라이클리닝을 해야된다..

아.. 이제 빨래는 거의 마스터급인데 아직 울세탁은 도전해보지 못하고 있어..

한 번 했다가 망가지면 큰일이니.. 나중에 버릴 옷이 하나 생길 때쯤 시도를 해 봐야지..

아~ 빨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빨래는 그거 빨래도 아니지~ 이거 세탁기에 넣고 버튼 하나만 눌르면 끝이잖아?? 야.. 세상 좋아졌어.. (다시 먼 산.. ;;)

나 고등학교 때 2년 동안 손빨래로 나의 모든 빨래를 했었는데.. (기숙사라서.)
속옷, 양말, 바지, 웃옷 할 것 없이..

기숙사에 빨래방이라고 한 달에 만원 정액제로 빨래 다 해줬는데..
고등학교 때 만원이 어디야.. --;; 빨래방 한다고 집에 말하곤 만원 삥땅쳤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궁했구만..

한달에 만원 벌라고 맨날 12시까지 야자하고는 와서 기숙사 화장실에서 새벽 1시까지 빨래하고 잤으니.. ;; 그러다가 주부 습진 걸리고..

이젠 다림질도 할 줄 아니, 울세탁만 하면 진정한 빨래전문인이 되는 것이지.. ㅎㅎ (다림질도 첨엔 좀 어렵더니 요령을 아니 뭐.. 크핫핫!!)

뭐 성경에도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라는 구절이 있으니, 즉 "빨기(or 다리기) 싫거든 입지도 말라" 로 유추해석 할 수 있겠지.. ;;

아, 이야기가 샜다. 요즘 날씨가 춥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