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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유진이와 상하이 여행 #3, IFC 몰, 아미네, 케리호텔

2015.Ju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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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케리호텔에서 잘 놀고, 잘 쉬고, 아미네집으로 가기 전에 들르기로 한 IFC몰. 전날 유진이 컨디션을 생각해서 원래 계획했던 음식점은

아쉽지만 포기하고,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동방명주. 날씨가 흐려서 뿌옇네. 

(동방명주의 크고 작은 동그란 부위가 진주,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이 옥쟁반. 진주들이 옥쟁반에 떨어지는 형상을 표현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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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이야 우리나라랑 크게 다를 것이 없고, 가격도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어서 쇼핑하기에 메리트가 없지만.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역시 어쩔수 없는 선택;;

둘째날 저녁에 가려고 했던 후난음식점, '꾸이'를 찾아갔다. 

 

꾸이 Guyi    
世纪大道8号国金中心商场LG1-81, 近银城中路
LG1-81, IFC, 8 Shiji Da Dao,near Yincheng Zhong 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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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게 사천음식과 후난음식이라고 하던데 후난음식은 고추와 마늘을 많이 사용해서 사천음식보다 조금 더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요 생선머리(+국수 말아 먹는) 메뉴를 아미가 추천해줘서 먹어봤는데 중국스러운 봉골레 파스타 느낌? ㅎㅎ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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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신천지나 프랑스조계지 같은 곳에서 상하이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물을 사려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ㅠㅠ

홍콩여행 때 선물 아이템으로 좋았던 기와병과가 있길래 선물 구입,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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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이안씨의 노래대로 도착한 흠빈이네 집. 가자마자 각자 장난감에 사로잡혀 있는 아이들~

워낙 깨끗하게 잘 정리된 집인데 우리 때문에 폭탄을 맞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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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미 생일 전날이라 남편님이 준비하신 직접 만든 듯하지만 아닌 케익. ㅎㅎ

원래 계획대로라면 마지막날 저녁은 딘타이펑이었으나 이 많은 아이들 데리고 그 곳까지 가기엔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었고, 

그동안 아미가 추천해준 음식으로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다 채워져있었기에 집에서 피자시켜 먹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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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네 가족 전체가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걸 보니 물론 타국에서 지내는 삶이 쉽지 않은 부분도 많겠지만 어학적인 면에서 많이 부러웠다. +_+

오 이 정도 집(기계로 공기가 계속 공급되어야 유지되는 집 ㅎㅎ)은 있어야 친구네서 재미있게 놀다왔구나~ 생각이 들 듯! 

혜빈이는 저기 구석에서 전날 선물로 받은 레고 삼매경. 유진이는 형아들 노는데 어떻게든 끼어보겠다고 바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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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이, 흠빈이 모두 아기를 워낙 좋아해서 아직은 베이비에 해당하는 유진이는 내내 이쁨을 받았다. 

어떻게든 웃겨보겠다고 까꿍놀이 무한 반복 중 ㅎㅎㅎ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지만 타지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참 귀하게 느껴졌고, 바쁜 중에도 많이 신경써준

덕분에 이렇게 상하이 여행을 기획하고 잘 다녀오게 된 터라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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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인사 후 다음날,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워터하우스 때와는 달리 이것저것 풍요로운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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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똑같은 옷 입은 사람들은 호텔에서 하는 학회에 참석한 것 같았는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저렇게 단체로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이 사람들 때문에 호텔 예약도 못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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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점심 때 쯤 출발이라 마지막날 오전 계획은 호텔 안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에서 미련없이 보내려는 중.

어드벤쳐 존이라고 우리나라 키즈카페 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는데 오픈시간을 기다리며 수영장 옆 놀이터에서 몸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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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형을 쫓아다니는 동생의 숙명~ 형이 하는 게 제일 좋아보이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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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짐을 다 정리해서 체크아웃하고 어드벤처 존으로 가는 길. 온갖 헬스 기구에, 스피닝에, 필라테스에,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많았고,

참여하고 있는 외국 아주머니?들도 많았다. 인종이 다를 뿐 한국과 큰 차이 없었던 풍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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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어드벤쳐 존. 이 사진까지만 보면 여느 키즈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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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아이들 노는 곳인데 미끄럼틀 높이가 3층이다! (저 자루를 타지 않으면 화상;;)

역시 대륙의 스케일 +_+ 겁이 많은 백이안씨는 전 날 이곳에 왔다가 도저히 내려갈 엄두를 못내고 여러번 

시도 끝에 포기하고 말았다는데 엄마에게 혼나기도 하고, 자기보다 한참 꼬맹이들이 신나게 타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바닥;; 자존심은 있어서 내내 시무룩해했었는데 하루동안 심기일전해서 결국 엄마와 함께 타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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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은 백이안씨가 탄 Astra Slide를 포함해서 총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게 마지막 단계인 Tri-level Demon Drop Slide! (이름이 적절)

밑에서 찍은 이 사진으로는 실감이 잘 안나지만, 3층에서 반 정도까지는 그냥 90도로 떨어지는 말도 안되는 기울기로 위에서 보면 정말 아찔하다;;

시도해보려다가 소중한 바지를 생각해서 참았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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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결국 혼자 타는 것에 성공!! 전날 수영장 사건도 그렇고, 삶에서 도전의 기회를 만났을 때 한걸음씩 담대하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연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감한 아이들에게는 별 것 아닌 재밋거리에 불과할 수 있지만 두려움을 가까스로 극복하고 마지막에 

두 손을 번쩍 든 백이안씨 모습이 아빠 입장에서 감동적 +_+ (옆에 외국 꼬맹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타서 감정 몰입이 약간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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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그것도 못하냐고 옆에서 다그치는 부모가 아니라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부모가 되면 좋을텐데.

희안하게 유독 백이안씨에게 그게 참 어렵다;;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쌓이고,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인정과 신뢰가 쌓일 때 백이안씨의 

기질적으로 약한 부분도 훨씬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겠지. 그런 부모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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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으로 준비했던 상하이 여행. 그런데로 잘 해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중~ 그.러.나.

이륙이 30분 넘게 지연되면서 변수 백유진씨를 위해 준비해간 과자, 젤리, 각종 장치들이 다 소진되고. ㄷㄷㄷ  비행 시간 동안 

진상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_@ 주위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에 진땀을 쫙 빼며 온몸이 너덜너덜;; 아 아직 여행이 끝난 게 아니였던 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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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로 떠나기 전에 비상용으로 샀던 피로회복제를 돌아오는 비행 후 공항에서 뜯게 될 줄이야. ㄷㄷㄷ

중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 번, 진땀 날 일은 있었지만 사진을 정리하며 돌이켜 보니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 

 

 

 

 

 

 

 

 

 

예전에 봤던 최인철 교수님 강의 중 '여행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났다. 소유물을 위한 소비보다 경험을 위한 소비에서 오는 

행복감이 더 강하고 오래간다는 내용, 삶에서 좋은 여행과 같은 경험들이 쌓이는 것과 행복은 비례한다는 내용.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가 중요하다는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이번 여행, 아이들이 어려서 힘들긴 했지만, 그리고 아이들은 얼마나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에게는 이번 여행도 

평생 잊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의 레쥬메(resume)의 한 부분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 그런 면에서 내년에도 도전? ㅎㅎ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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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유진이와 상하이 여행 #3, IFC 몰, 아미네, 케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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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케리호텔에서 잘 놀고, 잘 쉬고, 아미네집으로 가기 전에 들르기로 한 IFC몰. 전날 유진이 컨디션을 생각해서 원래 계획했던 음식점은 아쉽지만 포기하고,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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