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참석자들은 조금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혜택 덕분에 3일 중 마지막날은 큰 맘 먹고;;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배정 받은 두 방 중 하난 싱글 베드 두 개, 다른 방은 더블 베드. 더블 베드 방이 더 크고 전망도 좋은 것을 확인하신 뒤 교수님께서 쓰시기로 결정. 교수님과
같은 방을 쓰게 된 이준형 샘은 저기 가운데 보이는 쇼파가 엑스트라 베드로 변신한다는 정보를 확인하면서 당황했던 표정에 미소를 되찾았다. ㅎ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고, 34층에서 보이는 오션 뷰는 이런 모습~ (오션 뷰도 물론 멋있었지만 시티뷰는 엄청날 듯)
잠깐 다시 학회 이야기를 하자면 마지막날, 학회가 끝날 무렵 Winner of Poster Presentation 발표가 있었는데,
(큰 이변 없이)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는 조지형의 수상 소식!! 요런 달달한 결과를 얻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소식과 함께 학회를 잘 마무리하고, 저녁 식사 시간. 마리나베이 샌즈 안에 유명한 쉐프들이 하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는데
이 날 저녁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마리오 바탈리'라는 유명한 쉐프(조지형은 알고 있었다! +_+)가 캐주얼한 분위기로 운영하는 '피자리아 모짜'.
간이 쫌 센 감이 있었지만 굿!
예선이(처제)가 마침 비행으로 싱가포르에 들를 수 있어서 합류, 박교수님께서 사주시는 저녁을 함께 했다.
예선이는 우리 학회 가 있는 시간 동안 꼭대기에 있는 수영장(인피니티 풀)에 이미 다녀온 상태 ㅎㅎ
오오 말로만 듣던 그 수영장, 드디어 올라왔다.
57층, 200m 높이의 수영장에서 몸을 담그고 내려다보는 야경이라~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 어디서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_+
수영장 끝에서 무섭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실상은 저렇게 물받이 공간이 충분하다.
예선이는 처음 만난 분들과의 수영은 부끄럽다고 저녁의 수영장 분위기만 살짝 둘러보고, 다음날 새벽 비행을 위해 일찍 숙소로~
특별한 엑티비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풀 안에 떠 있는 것 뿐이었는데 11시 닫는 시간이 아쉬웠던 정도?
병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 훈훈한 하나됨 ㅎㅎ
모델 조지형은 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기에 뒷모습 사진으로 합의를 봤다. 멋찌구나~~
다음 날 아침, 자쿠지에서 몸을 풀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부터 다시 인피니티풀을 찾았다.
(박교수님과 이준형 샘은 딥슬립 ㅎㅎ)
바다쪽에서 해 뜨는 하늘을 구경하며 보글보글 자쿠지. (의국에서 글 쓰고 있는 지금이 딱 들어가서 몸 좀 풀어야 되는 컨디션인데 ;ㅂ;)
아침에 오니 저녁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해질 무렵이 엄청나다고 하던데 고 타이밍을 놓쳐서 아쉬웠네.
(낮에는 이 분위기 + 늘씬한 사람들 때문에 이승이 아닌 것 같다는 이준형 샘의 생생한 증언 덧붙임 ㅎㅎ)
체크아웃하러 갈 시간이 가까워져가고 있다 ㅠㅠ
여기 수영장은 호텔 숙박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들어가보니 그렇지 않으면 수영장이 유지가 안될 것 같더라고. 체크인 할 때 받은 풀 패스를
하루에 한 번 수영장 첫입장 때 입구에서 보여주면 팔찌(요일마다 다른 색)를 채워주는 시스템. 나름 철저하게 검사한다.
전날 저녁에 사둔 컵라면과 몰 안에 있는 토스트박스에서 사온 토스트로 늦은 아침 식사.
체크아웃 후 조지형과 나는 예배드리러 미리 알아둔 교회(Wesley methodist church)로, 박교수님은 쇼핑, 이준형 샘은 인피니티 풀에서 황홀한 수영을 ㅎㅎ
그리고 점심 예약 시간에 맞춰 풀러턴 호텔에서 만나기로. 우체국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던 200년이 다 된 건물.
마리나베이 샌즈가 지어지기 전에는 이 호텔이 랜드마크였다고 하던데, 고풍스러운 멋이 좋았다.
풀러턴 호텔 '제이드'. 주말에만 점심 시간을 두 타임으로 나눠서 딤섬 뷔페로 운영되는데 예약 없이는 먹기 힘들다고. (강추!!)
인터넷으로도 예약 가능: 클릭
가격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고, 올린 사진보다 훨씬 많은 종류를 시켜서 먹었는데 나중에는 배에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었지만
뷔페 시간이 끝날 때까지 쉽사리 일어날 수가 없었다. ㅎ
오후에 잠깐 남은 시간동안에 다녀온 니안 시티(다카시마야 백화점). 오차드 로드에 있는 몰들은 거의 다 명품들이라 뭐 살 것도 없고 대충 구경만~
정말 이번 여행은 쇼핑 보단 먹을 복으로 기억될 듯;;
싱가포르에서 저녁에 떠나 다음날인 월요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 후, 바로 병원으로 출근하는 일정(ㄷㄷㄷ)이라 몇 일동안 컨디션 회복하기
쉽지 않았네. 후유증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첫 해외 학회를 즐거운 기억으로 갖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박교수님, 조지형, 이준형 샘 완전 감사!!
그리고 여행하는 동안 새삼 신기했던 건 '여기'를 RR & 이안이와 함께 왔다면 좋았겠다~ 하는 마음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절로 들더라는 것.
음, 싱가포르 일정 공부하면서 가족 끼리 함께 가면 좋겠다 아껴둔 곳이 많은데, 내년에 이레 태어나면 언제나 가능하려나? ;ㅂ;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이 코스 그대로 언젠가 꼭 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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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저 호텔은 생긴지 아마 2년 정도 되었을꺼야~
동물원도 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고, 레고랜드도 있고, 이현이랑 갈 만한 곳 많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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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딤섬 뷔페.....+_+
한국에서도 딤섬 별로 안먹었는데, 밴쿠버 워낙 다인종이다 보니, 딤섬도 꽤 자주 먹고 그만큼 맛도 괜찮거든요~ 흣.
싱가폴 여행할 기회생기면 저도 참고할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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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벤쿠버도 맛있는 거 많겠구나. ㅎㅎ 응 여기 딤섬 뷔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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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다녀온거 ??
예림이랑 이안이 두고 휴가 다녀온 삘인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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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재미있게 잘 다녀오긴 했지만 휴가라고 치기엔 다녀와서 너무 피곤했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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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우와~~~ +_+
니가 사진을 더 잘 찍어와서 정말 좋은 곳이라는 (별천지, 신세계 같은 곳!!!)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구놔~ (수영장)
먹거리 사진도 넘넘 굿이다. 침이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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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직접 수영장에 들어섰을 때도 고런 느낌이 확 들더라고!
여기 때문에 싱가포르 여행 간다는 게 이해가 될 정도로 +_+ (애기들 풀도 따로 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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