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 여행 마지막 날. 원래는 홍콩섬 남부에 리펄스 베이와 스탠리를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이 너무 무리일 것 같아
그동안의 피로도 풀겸 오전엔 푹~ 쉬고, 계획 변경. 이안이랑 다같이 센트럴에 다녀오기로 했다.
예선이네 집이 공항과는 가깝지만 시내랑은 꽤 떨어져 있는 지역(골드 코스트)이라 센트럴까지 버스로 한시간 정도 걸렸네.
계획이 바뀌어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지 새롭게 고민하다가 가게된 자딘하우스 건물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 '그라파스(Grappa's Cellar)'
장모님께서 홍콩 오실 때 이안이 이유식에 넣을 한우를 가져와 주신 덕분에 오랜 만에 인스턴트 이유식 대신 제대로 된 식사 중.
이제야 쫌 먹을 만하군~ 만족스러운 표정~
책에도 안나와있고, 우연히 들어왔는데 대박! 제대로 맛있는 집이었다. :D 너무 중국 스타일로만 먹다가 환기를 시켜줄 필요가 있을 때 좋을듯 ㅎ
메뉴 3가지 다 성공이었고, 특히 요 피자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_+
배도 부르고, 이모와 외할머니랑 함께 있으니 아주 기분이 좋아요~~
홍콩에 3대 쇼핑몰(퍼시픽 플레이스, IFC 몰, 하버시티) 중 하나인 IFC 몰에 도착.
쇼핑몰에서 가장 바글바글 사람이 많았던 애플스토어 앞에서 한 컷. (쫌 성지순례 분위기?;;)
이안이 위주의 쇼핑 중에 아빠도 드디어 신발 하나 건졌다~ ㅎ 아내님, 고맙삼~~
그리고 다시 초점은 이안이에게로 ^^; 지금까지 다녀본 곳들 중에 제일 건질 만한 옷이 많았던 자라 베이비(한국에는 키즈부터 들어옴)
욘사마 스타일로 코디 중 ㅋㅋ
이안이 옷은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구입하다 보니 이렇게 직접 입혀보며 살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었는데, 역시 옷은 입어봐야 안다.
물론 이안이 입장에선 자꾸 입혔다가 벗겼다가 번거로울 뿐이고..
끝내는 이렇게 눈물 없는 울음으로 시위 중 -_-
자꾸 귀찮게 한다고 기분이 상해 엄마에게 안겨있는데 왠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오더니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란다;; 좀 더 안겨 있어야 기분이
풀릴 녀석을 꼬마 말대로 앉혔더니 귀엽게 인사를 하고, 손도 잡아주고, 책도 읽어주며 이뻐해주니 백이안씨 처음엔 벙쪄있다가 까르르 좋단다 ㅋ
아.. 역시 딸이 진리인가?;;
고디바 초코렛 드링크도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오~ 굿굿!!
다시 예선이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도 호기심이 넘치심.
예선이가 세계 각국에서 사온 재료로(홍콩은 농축산물 반입 금지 같은 제한이 없단다)
차려준 저녁을 맛있게 먹고(쌩큐!!) 조큼 더 불어난 짐을 정리해서 공항으로 떠나기 전.
이안이와 헤어지기가 아쉬운 이모.
예선아 정 그렇다면 이안이를 부탁해. ㅎㅎ
새벽 12시 비행기라 한산한 공항. 이안이가 비행기에서 어떨지 몰라 돌아오는 시간을 한밤중으로 예약한 건데 이안이는 원래 자던 것처럼
잘 자서 좋았지만 우리는 서울에 도착해 하루 종일 헤롱헤롱;; (한국에 도착해서는 이안이 오른팔이 새벽 이른 시간 같은 거 상관없이
대기하고 계시다 픽업해주셔서 아주 편했지~ 손자를 향한 사랑 덕분에 우리도 덕을 봤네 ㅎ 감사!)
이안이 여권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사진 정리까지, 이안이와 다녀온 첫 여행이 큰 문제없이 감사함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 아이고.
물론 이녀석이야 기억도 못하겠지만 마음 속에는 가족들과 함께한 즐거운 모험에 대한 이미지로 기록되지 않을려나? 니가 젤 고생했다!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아이고 한쪽 웃음찡긋 넘 귀엽다. 눈물없는 시위도 아주 귀여워 ㅋㅋ 꼭 누구를 보는것만 같군. (보고있냐 김이현 ㅋㅋ)
근데 유모차에 앉으라는 꼬마아가씨 참 귀엽네. 애는 애들끼리 통하나봐. 서로 좋아하는거 같어.
그나저나 나중에 홍콩여행가면 니 홈피참고해서 가면 좋겠어. 음식점부터 여행코스 줄줄이 (그리고 니가 놓친 사이트까지 ㅋ)
손주사랑은 역시 할머니, 할어버지당. 물건너 온 한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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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도 완전 귀여웠고, 꼬마네 할머니 인상이 너무 좋으시더라~ 역시 키우는 사람이 중요;;
응 홍콩이 가깝고 나라 자체도 크지 않아서 이현이 쫌 더 크면 다녀올만 하겠더라고~ 내가 올린 거로는 대충 감을 잡고
젤 인기있는 책 하나랑 포에버 홍콩(네이버 까페), 윙버스 홍콩이랑 그 사이트 정도 참고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듯 ^^
그니깐.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계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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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전인데,,
사진 보니까,, 배고프다,,
피자가 급 땡기는군,,
하지만,, 회사식당밥 먹어야 할듯,,
난 중국 음식은 향 때문에 별로더라고,,
글고,, 건지신 신발구경도 시켜줘야지~~
역시,, 이안이.. 이쁜 언니한테 약한 모습이,,
어릴적,, 아빠 모습을 똑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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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글 보니 나도 피자 땡기네~~ 우리 보건지소 근처에는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비빔밥/육계장/짜장면 이정도;;
운동화는 다음에 만날 때 직접 보여주마 ㅎㅎ
이안이 이야기에 자꾸 니 어릴 적이랑 헷갈리는 것 같애? (이런류 코멘트 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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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이안이 웃는 모습도, 우는 모습도 넘 이쁘네요.
한 주간의 피로가 풀리는 듯!!^^
형이 여행중에도 피로한중에도 사진으로 담아오신 덕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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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 여행 사진을 찍는 것 자체도 여행의 묘미니 피곤하면 피곤한 사진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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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가는 줄 알고 나와서 해변패션ㅋㅋ 담에 오시면 리펄스베이랑 오션파크가요! 센트럴 이태리레스토랑 버스내리면 항상 그냥 지나는곳인데 이날 맛집의 발견이었어요ㅎㅎ 으 이안이 가고 나서 이안앓이 한참했음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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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이안이 쫌 더 크면 오션파크 갈 만하겠더라~~
으 거기 완전 굿!!! 나중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가고 싶은 레스토랑도 엄청 많고~~
이안이 며칠 뒤면 이모 만나서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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