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예선이가 이안이를 돌보는 동안 잠깐 하버시티를 다녀왔더니 장모님이 호텔문을 두드리시는 것이 아닌가! ㅎㅎ
원래 예선이 비행에 맞춰 다른 곳에 가실 계획인데 이안이를 보시려고 일정을 조금 앞당겨 오셨다. (스튜어디스 딸을 두신 덕분에
서울에서 목포를 가나 서울에서 홍콩을 가나 시간&비용 면에서 차이가 없으심) 이렇게 외지에서 만나니 더 반갑기 마련 ^^
우리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홍콩의 대표적인 호텔, 더 페니슐라 홍콩. 고풍스럽고 좋아보이더만~
홍콩에 왔으니 애프터눈 티를 먹어볼까 하다가 맛&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들 해서 스킵.
들어가보진 못하고 아미네 사진에서 구경 잘 했지 흐흐
호텔 근처에 있는 딤섬집, '하카훗'. 홍콩은 워낙 먹거리가 풍성해 어디를 가면 좋을까 선택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정대리의 홍콩이야기 ← 요 사이트를 홍콩 다녀와서 발견하고 더 안타까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고 괜찮았다.
메뉴판 대박!! (한국어 메뉴판을 준비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깨알같은 웃음까지 ㅎㅎ)
예선이 덕분에 이것저것 거침없이 시켰는데 굿굿!!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안이는 호텔에서 더블 내니와 함께, 우리는 완전히 든든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코즈웨이 베이로!
흐흐흐 누가봐도 관광객 스타일;;
RR은 플랫슈즈를 신고 엄청나게 걸어다니다 보니 가장 절실했던 편한 신발;;
이제야 제대로 돌아다닐 준비완료!
한 번 들어가면 1,2층 전체를 돌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구조의 이케아. 우리에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50분;; 빠른 걸음과 매의 눈이 필요했다.
요런 거 괜찮네~ 한국으로 가져갈 방법이 없기에 포기해야할 아이템들이 많았다 ㅠㅠ
우리의 관심사는 요런 색션 ㅎㅎ
백화점과 상점, 맛집들이 가득,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것이 명동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드디어 맞닥뜨린 육포 전문점, '비첸향'!
가격이 만만치 않더만 비프 한조각 나눠먹고, 오호~하며 바로 칠리 포크 하나 더 구입;;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단다. 이로써 홍콩가면 꼭 맛봐야하는 3가지 중 2가지 완료!
보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시간에 쫓겨 다시 호텔로~~
홍콩에서 마지막 밤은 예선이네 집에 가서 묵기로 했기에 체크아웃 후, 짐은 일단 호텔에 맡겨두고 잠깐 쉬어가기.
이렇게 멋찐 분위기에서 쉬고 있자니 몸은 고단하면서도 시간 가는 것이 아까웠다. 이안이는 요번 글에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지만
컨디션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외할머니와 이모 덕분에 깔깔깔 즐거운 하루를 보냈지 ㅎ
저녁을 먹으러 하버시티 안에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 '나트랑'에 왔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_+
기다리는 동안 명품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기 옷 매장들을 구경했는데 그래, 우리가 찾던 바로 그 퀄리티, 그 디자인이야! 옷들이 많았지만..
가격을 보고 씁쓸히 내려 놓았지;; 고작 3-4개월 정도 밖에 못 입을 옷을 50-100만원 넘게 주고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_-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 저쪽 창으로 홍콩 야경이 펼쳐져 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자고 있는 이안이가 뒤척거리며 깰 정도로 정말
너~무 시끄러웠다;; 중국 사람들 목소리 큰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한국 베트남 음식점과는 메뉴가 사뭇 달랐는데 오오 하나 같이 맛있었다!! (이번 홍콩 여행 때 먹은 식사 중 첫날 베이징덕과 더불어 베스트!)
지금까지 코코넛 음료를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와우!!
예선이도 여기서 무거운 코코넛 두덩이를 낑낑 테이크아웃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
훌륭한 식사를 마치고 짐을 가지러 YMCA로 가는 길.
택시에 짐을 가득 싣고 예선이 집으로 출발~
(홍콩은 택시비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 특이한 건 트렁크에 짐을 싣는 값을 따로 받는다;;)
홍콩도 영국의 영향으로 운전석이 오른쪽.
예선이네 회사 관사에서 보이는 멋찐 뷰! 역시 3박 4일은 너무 짧은 것 같애;; 이제 하루 남았다.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저도 하카훗이 딤섬집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아아 쌰오롱빠오 또 먹고싶네요!!
저도 저 '먹으십시요-' 사진 찍어왔는데 하하하하
홍콩은 정말 깨알같은 곳인 것 같아요- 그곳에 가족이 있다니 정말 부러울따름이어요T-T
저희도 이번여름에 다녀왔는데 사진보니 또 가고싶네요 크윽...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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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카훗 다녀왔구나~~ ㅋㅋ 먹으십시요 짱인 것 같애;;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일주일 이상 충분히 느긋하게 구석구석 살펴보는 여행이 제대로인 것 같고,
특히 여행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완성도가 높아지겠만 but 애기가 동행한다면
패키지 여행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이니 너희도 '그'전에 열심히 누리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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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첫번째 사진은 미녀삼총사 보디가드가 이안이를 보호하는 듯해서 재밌네요.
사랑이 넘치는 가족들의 완벽한 보호를 받고 있는걸 아니 이안아?
둘째 사진은 가족사진이라 넘 좋네요~ 이안이는 마치 브이를 하고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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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눈부셔서 비비 꼬고 있는 듯하지만 그렇게 보인다니 굿! ㅋㅋ
예선이와 장모님 덕분에 이안이도 우리도 의미있고 좋았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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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나도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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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이안이랑 상의를 못했네- ㅋㅋ 이안이 언제 말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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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안이 봐준다는 얘기 증거로 확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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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여기 무슨 난리났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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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캡쳐해서 보관해놔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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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한 바는 없고, 그냥 마음만... ㅠㅠ
이안이 데리고 내가 다녀올테니, 둘이 오붓한 시간 보내삼 ㅋㅋㅋㅋㅋ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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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어디 가기로 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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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 부럽다.
게다가 스튜어디스 자매는 더 좋은 것 같구요. ㅎㅎ
역시 딸딸 아들이 최고라던데.
홍콩 여행 정말 좋았겠어요. 저도 또 가고 싶어요! 흠빈이 두살쯤.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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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정말 그런 것 같애~ 나중에 이안이가 좀 더 여행에 적합할 정도로 크면 더 그럴 것 같고. ㅎ
딸딸 아들. 막내랑 결혼하게 될 여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겠지만;; 가족들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조합일 듯~
(우린 딸 하나 만이라도;; ) 흠빈이가 얼릉 무럭무럭 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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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십시오. ㅋㅋ다시봐도 큰웃음~ 강한 반말과 극존칭(십시오) 의 묘한조화 ㅋㅋ 홍콩배경에 언니네랑 엄마가 있는건 묘한기분 (거까이살면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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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국말로 번역을 해준 건지 본의아니게 이 식당 큰웃음 포인트로 자리매김;;
ㅎㅎ 가족들이 목포와도 약간 그런 느낌인데 타국에선 훨씬 그렇겠다!
그니깐~ 이안맘이 아주 간절히 바라는 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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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첫 번째 사진.. 쉐라톤 호텔 입구 쪽 ㅋㅋ 아 홍콩 다시 가고 싶다.
페닌슐라 애프터눈티는 내가 먹어봤는데, 가격 대비 맛은 별로 ㅇㅇ 차라리 맛으로 보자면 만다린 오리엔탈이 더 낫다던데. 다음에 홍콩 가게 되면 한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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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니 댓글 덕분에 홍콩 사진 둘러보는데 언제 이런데 갔나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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