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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와 홍콩여행 #2, 하버시티, 빅토리아 피크, 소호

2011.Oct.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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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기 일주일 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열로 삼일 동안 엄청 고생했던 백이안씨. 병원에 가보니 3-5일 정도 발열 후 온 몸에 발진이
생기는 증세가 특징적인 '돌발진' 이라고 진단. 다행히 돌발진 자체가 예후가 아주 좋고, 여행 떠나기 전에 열이 다 내려 여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 안심하고 홍콩여행을 추진할 수 있었는데, 이녀석 홍콩에 도착하니 온 몸에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 눈에 띄게 심해져 가슴이 철렁! 











 

비행기에서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인스턴트 이유식 때문에 그런가? 여행 떠나기 전, 몸통에 생겼던
발진이 희미해지길래 돌발진은 완쾌된 것으로 여기고, 먹은 것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해 전날 먹었던 음식들은 주지 말고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팔다리, 목이 온통 발진으로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일단은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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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계신 장모님께 보내서 소아과 선생님께 여쭤보기까지 했는데 결론적으로 돌발진의 발진 증상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목, 얼굴, 팔다리로 진행되었던 것. 가렵거나 물집, 농을 형성하지 않아 보기에만 그렇지 이안이로서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셈;;
부모 속만 타들어갔던 홍콩에서의 좋은 아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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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에서 조식. 후기를 찾아보니 호불호가 갈리던데 우리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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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제 때에 식사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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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을 줘봤는데 이녀석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이유식 먹을 때는 심드렁하더니 숟가락이 얼굴 근처에만 와도 입이 쫙쫙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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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몰, 하버 시티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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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5분 정도? 가까워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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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즈러스, 이 곳을 가보고 싶었던 게지. ㅎㅎ 베이비 섹션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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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아 이제 쫌만 더 살면 듀플로도 할 수 있겠다!! 한살 생일선물로 어때? (레고 코너에 가면 마음이 끓어오르는 32세 성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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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가 쫌만 더 크면 그동안 모아놓았던 토마스 장난감을 아들과 공유하기로 한 (고심 끝에;;)
토마스 매니아 이안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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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 전체가 아이들 용품으로 가득해서 그런지 기저귀 갈고, 수유하고, 이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유모차를 파킹하도록 만든 주차장이 특히 귀여운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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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관리하는 분의 까꿍을 유독 좋아해서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있는 백이안씨.
저 부엉이는 토이즈러스에서 건진 아이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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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20년 역사의 광동요리 전문점, '크리스탈 제이드' 약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맛집답게 사람이 엄청 많았다 @_@

이안이는 엄마아빠 점심 먹을 타이밍에 맞춰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도 딥슬립하는 효도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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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탄탄면과 샤우롱바우를 시켰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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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수 없었던 고디바 초콜렛 매장. 가격을 확인하고-_- 가장 저렴한 초콜렛바 하나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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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온갖 식재료, 수입식품을 취급하는 대형 슈퍼마켓, '시티 슈퍼'
시간만 충분했다면 좀 더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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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을 위해 하버시티에서 나와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각종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과일 디저트 전문점, '허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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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중에 놓쳐서는 안되는 몇 안되는 아이템 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더운 날씨, 목이 마를 때 아주 딱이었다. 특히 망고쥬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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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샘 비행으로 힘들었던 몸을 충분히 쉬고 돌아온 예선이. 홍콩이모가 호텔에서 이안이를
맡아주는 동안 빅토리아 피크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안아 이모랑 잘 있어야 돼~~~  
(잡지를 신문 읽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백이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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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까우롱 반도와 홍콩 섬 두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도 운행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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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내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피크트램 역에 왔는데 으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옥토퍼스 카드(버스, 지하철, 페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가진 사람은 피크 트램 티켓을 따로 사지 않아도 되니
바로 왼쪽에 개찰구로 가면 된다.(잘 모르고 티켓 줄에 서있다가 상황 파악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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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0분 정도는 기다렸다가 겨우 탑승~ 거의 45도 기울기로 가파르게 올라가던데 이게 1888년 부터 있었던 말이지? +_+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피크 트램, 2층 버스, 미니 버스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우린 올라갈 땐 피크 트램, 내려올 땐 2층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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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야경을 찍기에 가장 좋은 매직아워(해지기 전후 30분)에 맞춰 올라가려고 했으나 시간 맞추기엔 실패했지만 홍콩의 야경은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멋졌다!! 여긴 피크타워 제일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 테라스. (원랜 야경을 가장 멋있게 담을 수 있다는
뤼가드 로드 전망대에 가려고 했었으나 체력이 남아나질 않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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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가 잘 시간, 과연 엄마 아빠 없이 잘 잘 수 있을까 마음 한 켠이 불편했었는데, 아이 돌보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예선이로부터
이안이가 잘 놀다가 잠들었다는 전화를 받고 좋아하고 있는 우리 ㅎㅎ (예선이를 내니로 영입하고픈 소망이 활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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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워에 있는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앞. 할로윈 시즌이라고 이렇게 좀비 같은 아이들이 돌아다니길래 들어가진 않고 사진만 찍었다. ㅎ 
오랜 만에 선보이는 RR의 훌륭한 연기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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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를 타고 내려와(내려오는 길 완전 빙글빙글;;) 저녁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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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 지역으로 가고 있다.
9시가 넘도록 저녁을 못먹고 있는 괴로움을 표현하고 있는 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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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이국적이고 세련된 레스토랑과 바가 모여있는 거리로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와 이태원 중간 정도의 분위기? 
거의 90%는 서양 사람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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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획했던 칠리 파가라(퓨전 사천음식)는 사람이 완전히 풀인데다가 저녁 9시 반임에도 예약까지 꽉 차있다고 해서 포기하고
이 주린 배를 어떻게 해결하나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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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에 소개되어 있던 그리스, 중동 요리 전문점, '올리브' 문 앞 테이블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염소 다리와 닭고기 캐밥 요리를 시켰는데 너무 주린 상태였기 때문에 주관적인 평가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주 굿!!
특히 염소다리 요리는 보양식 느낌 ㅎㅎ 호텔로 돌아갈 기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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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시티 다녀왔을 때 정도가 딱 우리 체력에 적당한 스케쥴이었을텐데, 이렇게 많은 곳을 8kg짜리 카메라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ㄷㄷㄷ;; 그래도 오랜만에 눈과 혀가 호강한다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다 이안이를 잘 돌봐준 홍콩이모 덕분이다~ 흐흐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첨부파일 [ 31 ]

댓글(14)

  • 2011.10.31 20:36  Reply

    페북에서 업뎃보고 얼렁 들어와 봤다 크크 컴터로 크게봐야 제맛!

    근데 돌발진이라니;; 왤케 질병종류들이 많은지.. 그 많은것들 피해다닌것도 일이구나 쩝.

    인스턴트 이유식때문인가? 여튼 먼곳가서 아찔했겠다.

    그래. 해외에서는 단 몇시간이라도 애를 맡기고 부부끼리만 다녀야해. 근데 이안이 없는 사진은 먼가 아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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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
    2011.11.01 14:03  Reply

    돌발진은 바이러스 감염인데 기사 보니깐 부모 염색체에서 선천적으로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있고,

    확실히 밝혀진 건 아닌 듯 하던데~ 암튼 우리가 우려했던 먹은 것 때문에 생긴 두드러기와는 전혀 상관없어서 다행 ^^
    그니깐~ 처제 덕분에 잘 다녀왔지. ㅋㅋ 나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보니 확실히 부모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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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31 21:25  Reply
    내니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도시로의 여행이라...

    Brilliant idea!!!!!^_____^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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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
    2011.11.01 14:11  Reply

    원래는 우리가 예전부터 함께 가고 싶었던 파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홍콩이 딱 적당했던 것 같애 ㅎㅎ 주아는 잘 크고 있지? ^^

    댓글 수정 삭제

  • 2011.10.31 23:51  Reply

    이안이 언제쯤 말하나~

    댓글 수정 삭제

  • 2011.11.01 14:12  Reply

    요즘 엄마, 아빠 비스무리하게 발음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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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1 10:21  Reply

    나도,,  레고,,

    너랑 나랑,, 생긴건 완전 딴판인데,,

    좋아하는건 비슷하네,,  동물,,  레고,,  이쁜언니,, 등등,,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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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혁
    2011.11.01 21:41  Reply

    ㅋㅋ 딸은 우리도 진작부터 계획하고 있었지!
    성별은 커녕 이름 하나 짓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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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uston
    2011.11.01 15:31  Reply

    묻어가다니,,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ㅎㅎㅎ,

     

    내년에 딸 한명 생산계획 잡았어,,

    이름은 '사유'로 하려고 나 혼자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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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혁
    2011.11.01 14:14  Reply

    나머지 하나까지 묻어가면 곤란하지;;
    이제 올라가게 되었으니 슬슬 2세 계획?

    댓글 수정 삭제

  • 2011.11.02 08:54  Reply

    앙~~ 이안이 첫 사진 너무 귀여워^^ 완전 영특하게 생겼엉~~

    예림이 넘 좋았겠다~~ 나도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 여행 완전 원츄!

    애기 잘 봐주는 여동생 더 원츄!!ㅋ

    너희 완전 신났었네~~ㅎㅎ

    댓글 수정 삭제

  • won:)
    2011.11.02 10:30  Reply

    요즘 우리 부부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홍콩사진을 보며 저거 참 맛있었었지~ 슬픈 회상 중 ㅋ

    그니깐~ 모든 공을 처제에게 ㅎㅎ

     

    댓글 수정 삭제

  • 2011.11.14 10:00  Reply

    이안이 동영상 열번도 넘게 봤어요. 아웅 귀여워라 우리이안이~~~ 매일 애기보느라 고단할텐데 오랜만에 둘만 데이트할시간을 드리고 싶었어요 (난 그간 이안이 독차지*ㅡ*) 이안엄마 오랜만에 열연 ㅋㅋ애기엄마가 되도 저런건 안바뀌는 거구나 피크의 야경은 정말 환상인듯.. 형부 사진은 더 환상.. 바로 저장했어요! 배경화면으로 써두 되죠?^_^

    댓글 수정 삭제

  • 아임이모
    2011.11.14 10:22  Reply

    ㅎㅎ 개인기가 쫌 생겨서 요번에 만나면 더 이뻐하게 될꺼야!

    응응 이안맘의 열연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니 덕분에 제대로 호강하고 왔지 ^^ 

    앗 배경화면으로 쓰려면 쫌 더 큰 사이즈로 줄께~ 너 이안이랑 찍은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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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와 홍콩여행 #2, 하버시티, 빅토리아 피크, 소호
houston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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