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공보의 생활도 이제 6개월 밖에 안남은 시점. 수련의 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다 같이 여행을 다녀오자는 의미로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물론 10개월 밖에 안된 이안이와 함께 간다는 면에서 큰 용기가 필요했다. ㄷㄷ 백이안 너 지금 어디가는 지 아는감?
요 꼬맹이에게도 여권이 필요하기에 어떻게 찍어야할지 고민. 처음엔 하얀 배경을 위해 냉장고 앞에
앉혀 시도하다가 결국엔 이렇게 보행기에 놓고 찍은 다음, 포토샵으로 뒷배경을 지우는 작업을 거쳐..
짜잔~ 이렇게 이안이 여권 준비 완료! 여권을 찾으러 가는 길이 어찌나 설레이던지 ^^
인화하러 간 사진관 아저씨의 감탄과 여권 서류 담당자에게 한 껏 칭찬을 받은 그런 사진이 되시겠다. ㅋㅋ
여권있는 남자야, 근데 너 3시간 반 동안 비행기 안에서 괜찮겠니?
비행기 표 예약할 때 미리 신청하면 좌석을 제일 앞자리로 배정해주고, 이륙 후 이렇게 베씨넷을 설치해준다. (액상 분유와 아기용 쥬스도~)
안겨서는 절대 자지 않는 백이안씨에게는 필수 아이템! 한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심. 대한항공 유아동반 서비스
비행기에서 엄청 고생할 수 있다는 얘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착륙 시엔 귀가 먹먹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분유를 먹이니 괜찮았고,
이쁜 스튜어디스 구경하랴, 과자 먹으랴(중독 수준;;), 모니터로 만화보랴 바쁘셔서 주위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고 무사히 홍콩 도착!!
홍콩에서 첫 일정은, 공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시티게이트 아울렛.
짐은 공항에 맡기고 유모차를 들고 S1 버스를 탔다. 잘 따라다니고 있는 기특한 백이안씨.
쇼핑의 나라에서 이안이 겨울옷 좀 장만해볼까 아기옷 위주로(부모가 되니 자연스럽게;;) 돌아봤는데 여자아기 옷만 잔뜩있고 남자 옷은 어디에 @_@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돌아왔네 ㅠㅠ 주문한 과일쥬스 마져 맛이 별로여서 이곳과는 정말 인연이 아닌가보다하고 결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 짐을 찾아서 AEL(Airport Express Line)를 타고 우리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로~
애기와 함께 하는 여행에 유모차는 필수. (퀴니 제프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 유모차)
까우롱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AEL이용객을 위한 무료 셔틀도 있다) 우리가 이틀 동안 묵을
The Salisbury YMCA에 도착했다. 홍콩이모 예선이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상봉!
이 여행 자체가 홍콩에 살고 있는 예선이가 없었으면 불가능했기에 내내 고마운 마음 ^^
기대도 안했는데 룸을 업그레이드해줘서 여기서 묵는 이틀 동안 쾌적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파샬 하버뷰였지만 제일 꼭대기 16층이라
전망도 훌륭! 예약할 때 결혼기념일이라고 언급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ㅎㅎ (뭐든지 간에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팁 ㅋ)
슬리퍼가 없다는 것(미리 챙겨왔다), 드라이어기 성능이 형편없다는 것 같은 단점이야 미리 준비하면 해결될 문제고,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해서
침사추이에 왠만한 가야할 곳은 다 걸어서 다닐 수 있어 좋았다! 저기 보이는 아기 침대 서비스 덕분에 이안이도 편히 잘 잤지 ^^
짐을 풀고 잠깐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고고~
홍콩이야 워낙 먹을거리로 유명해서 가고 싶은 음식점은 많은데 끼니가 부족한 스타일;;
홍콩에서의 첫 식사는 북경오리 전문점 Peking Garden에서.
이 때까지 먹어본 북경오리 요리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14세기부터 전해온 요리법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오리의 껍질과 살코기의
조화가 완벽!! 밀전병에 고기를 넣고 양파, 오이, 소스를 얹어 싸먹으면 된다. 한마리를 시켜도 한마리를 온전히 다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재료로 만든 수프 등을 같이 주문하면 더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한창 먹고 있는데 갑자기 수타면을 뽑기 쇼를 보여주시네. ㅎ
시티게이트 아울렛에서 허탕치고 허탈했던 마음이 호텔 업그레이드와 맛있는 요리로 완전히 풀리데.
만족스러운 포만감으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시계탑과 해변 산책로 주위를 산책. 뒤에 보이는 U자형 외관의 건물은 홍콩문화센터.
시계탑 앞, 2층 테라스 뷰잉 데크에서 보이는 홍콩 섬의 전경. 사람들이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이런 야경을 구경하고 있다. 아이고 좋네 +_+
매일 저녁 8시부터 20분 정도 이곳에서 Symphony of Lights 레이져 쇼가 펼쳐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이안이와 함께하는 첫 여행이라 2주 정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이
들고 고생스럽긴 했지만, 목포에서 이안이만 키우다가 가끔 서울만 올라가도 신기한 우리에겐
그런 고생을 감수할 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와 이안이와 홍콩여행 완전 큰도전인거죠!
기대됩니다. 이안이는 좋겠네 홍콩도 가보고. 나도 가보고파요ㅋ
커서 기억은 안나겠지만 이런사진들이 있으니 증거자료도 되고!
사진 기대됩니다!!! 근데 여권사진 진짜 잘나왔네요 이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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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갈까말까 고민 많이 하다가 다녀왔는데 힘은 들었지만 잘 다녀온 것 같아 ^^
이안이야 저기가 홍콩인지 어딘지 모르고 다녀왔겠지만 ㅎ 증거자료를 잘 남겨놔야 할 듯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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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또 이안이 여권사진 자랑하고 가심 (할아버님ㅋㅋ)
여권안에 박혀있는 사진 보니까 진짜 설레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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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안이 할아버님 진짜 짱이심!
저 꼬맹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진지하게 찍혀있는 게 너무 웃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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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귀여워!!! ><;;;
한번도 아가들에게도 여권이 필요하단 생각을 못해봤는데....ㅎㅎㅎ 넘웃기다
싸인은 어떻게 했대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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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깐~ 나도 만들면서도 신기했어 ㅎㅎ 사인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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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권사진 진짜 짱이다 ㅎㅎㅎ
애기가 여권사진 필요한지 몰라서 난 이번에 해외못갔어 ㅠㅠ
휴가 일주일만 있는줄 알았는데 여권없어서 포기. 근데 나중에 휴가 일주일 더 줘서 애초에 만들었음 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
근데 사실 갈 엄두도 않나..이유식 기타 등등 ..
비행기에 저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다. 내년에 유용하게 잘 이용해야겠어
이현이 여권사진 찍으러 윤재삼촌스튜디오에 가야겠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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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예선이 없었으면 엄두도 못낼 여행이었지~ 휴양지로 갔으면 시도해볼만 했겠지만~
응 이유식이 제일 걸리더라~ 이유식까지 마스터하면 내년엔 잘 다녀올 수 있겠다 ^^
ㅋㅋ 사진관 처럼 낯선데 가는 것보다 익숙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시도하면 성공가능성이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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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안이 여권사진 정말 잘 나왔네요
우린 혜빈인 사진관에 눕혀 찍어 얼굴 이 네모나고 흠빈이는 너무 한달도 안되 찍어서 호빵처럼 나온게 늘 불만이었는데
아기여권사진도 이렇게 잘 나올 수 있다니!! 부러워요 ㅎㅎ
여행사진 보고싶은데! 아쉬워요 어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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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흠빈이 사진찍기는 정말 힘들었겠다 @_@
이안이 다른 때는 안그러는데 여권사진처럼 진지한 표정 지은 게 너무 웃겨 ㅎㅎ
응 사진 정리되는 데로 하루 씩 올릴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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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번 사진들 특히 좋은데요.
모든 사진이 정성과 깊이가 느껴져요. 즐거운 여행의 초반이라 그런건가요. 먼가 흥분되고 기쁨이 있어요 사진에~^^
근데 그 기쁨과 흥분이 얕지가 않아요 깊어요.
이안이 여권사진도 넘 잘나왔네요. 이번에 새로 갱신한 자판기로 찍은 제 운전면허증 사진이 넘 초라하게 느껴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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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굉장한 칭찬이로다 +_+ 흐흐흐 고마워~~
정말 기쁨과 흥분이 있던 여행인 동시에 굉장한 피로도 있었는데 그건 표현이 안되었으면~ ㅋㅋ
혹시 여권사진 찍을 일 있으면 너도 목포 이안아빠 스튜디오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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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데리고 홍콩 다녀온거야??
대단하심,,
난 아기 데리고 해외여행 다니는건 외국인만 하는줄 알았음,,
이쁜 언니들한테 눈길을 못 떼는건,, 아빠 어릴때를 꼭 닯았네 그려,, ㅎㅎ
암튼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
얼굴 함 보십시다,,
서울 올라올때 미리 전화줘~~
예림이랑 같이 저녁식사하자고~~ 갈비 먹으러 가자..ㅋㅋ
나도 여수생활이,, 2달 정도 남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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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이랑 의논해볼께,,
날 추워지는데 이안이 괜찮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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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풀로 돌아다니긴 힘들고 느긋한 스케쥴로 가능!
우린 11월 마지막 주말 빼고는 괜찮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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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수 있는거야?
하긴,, 홍콩도 다녀오셨는데,,
그럼, 날 함 잡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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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도 모르고 다녀왔네 ^^; 응 무사히 잘 다녀와서 감사!
이쁜 여자 아니면 안되는 건 니가 진정 짱이었지 ㅋㅋ
오오~ 2달 뒤면 올라가는 거야? +_+ 너 올라가기 전에 우리가 여수로 놀러가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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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지 마요,, 믿어요,, 사실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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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오빠 그쵸ㅋㅋㅋ 아무래도 아빠의 과거가 의심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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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여권사진 짱귀여워~~@.@
숙소도 완전 좋고~~
신난 세가족! 나도 지후랑 여행가는거 꼭 해보고싶어~~
홍콩 야경사진 보고 와~~ 했는데 윗 글 야경사진이 더 대박이네~
너희는 몬가 홍콩스러운 부부야~~^^(칭찬이심. 센스있고 모...그런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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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고마워~ 너 미국 여행 다녀올 때가 언제였더라~ 벌써 나도 제대 기념(아직 6개월 남았지만)
여행을 다녀오다니 으아 3년이 정말 후딱이다 @_@ 이안이랑 이번에 다녀와보니 최소한 2-3살은 되어야
여행다운 여행이 가능해질듯말듯;;하지 않을까~ 적절한 때에 지후랑 좋은 기회가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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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여권사진이 저렇게 탄생한 것이였군요!! 사진관에서 쫄망똘망 정말 잘찍어줬네 했는데 ㅎㅎ 페킹가든 베이징덕 정말 맛있었는데! 또 먹고싶다아아 (형부~~~) 열심히 공부해온 형부덕에 홍콩살아도 모르는 보물같은 곳들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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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날 따라 이안이가 유난히 얌전하고 의젓해줘서 잘 찍을 수 있었지.
으~ 진짜 맛있었는데! 가고 싶은 곳도 많고 +_+ 이번에 만나면 그 책 넘길께~ (너무 너덜너덜해지긴 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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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숙소 YMCA였구나. 우리는 그 옆옆에 쉐라톤이었는데. ㅎㅎ 페리 타러 갈 때 맨날 YMCA 앞 지나가서 동네같았는데 ㅋ
나도 저 클로즈업 홍콩 2012-2013년판 들고 다녔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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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러쿤~ 잼있게 다녀왔나? 그니깐, 마지막날 쯤 되니깐 동네 느낌 나더라 ㅎㅎ
이게 벌써 2011년도 이야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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