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다고 해서(네이버 날씨-_-) 바티칸을 갈까 로마 시내를 돌아볼까 하다가 엄청 고민했는데 날씨 좀 보삼;;
좋은 날씨, 좋은 아침~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눈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으로, 로마의 4대 바실리카(고대 로마 양식의 대성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에마누엘레 2세 광장을 거쳐 로마 3대 젤라또 가게 중에 하나인 '파시(G.FASSI)'를 아침부터 굳이 찾아갔으나 아직 오픈을 안한 상태;;
가는 길이 이뻐서 그렇게 허탈하진 않았다 으흐
그렇게나 유명한 콜로세움. 거대하다는 뜻의 이름답게 크고 웅장했다. 이걸 어찌 2000년 전에 만들었다고 할 수 있으리요.
'쿠오바디스'나 '글레디에이터' 같은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잔인한 경기를 즐겼던 곳인 만큼 기독교 순교 성지로 지정되어 있다.
로마에 있는 개선문 중 가장 크며 파리의 개선문도 이것을 본떠 만들었다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당시 전쟁에서 이긴 장군은 반드시 이 문을 통과해 황제에게 승전을 보고했다고 한다.
로마의 일곱 언덕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 로물루스가 로마를 세웠다는 로마의 시초, 팔라티노 언덕.
부유한 로마인들의 고급 주택지였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린 그냥 멀리서~
고대 로마의 시민 생활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
공회당, 신전, 원로원, 상점, 목욕탕, 체육시설, 도서관, 시장 등 로마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토론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렇게 단체 관광객들도 많고.
모가 몬지 잘 모르는 우리들은 와 멋있다로 그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
이렇게 멋찐 개선문을 보면 정말 전쟁에서 승리했구나 실감이 날 것 같았다.
구름이 많아 잠깐 잠깐 해가 나올 때를 기다려가며 포로 로마노 모습을 담기~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오르는 이 계단은 '꼬르도나타' 라고 불리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말도 올라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만든 계단인데 아래에서 보았을 때 계단의 높이가 똑같아 보이도록 위로 갈수록 넓게 만들어졌다.
광장 정면의 건물은 고대 로마의 폐허 위에 세나토리오궁을 세운 것인데 현재는 로마의 시의회와 시장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왼쪽은 고대 로마의 유적을 전시하고 있는 누오보궁. 계단과 마찬가지로 광장 전체가 미켈란젤로에 의해 설계되어 그 답게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
하얀 웨딩케익 또는 타이프라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상당히 높아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었던 기억;;
8kg 짜리 카메라 가방을 들고 로마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
저기 멋쟁이 할아버지~
자 우리는 여기. 지도를 따라 우리가 찾아간 곳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이라는 뜻을 가진 판테온. 멋있었다!!
미켈란젤로도 격찬했다는 치밀한 설계로 지어진 건물로 돔 가운데 뚫린 9m의 둥근 창으로만 빛이 들어와 신비한 느낌이 들고,
건물 내부의 공기흐름으로 인해 저 창으로 비가 들이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아 확인할 길이 없었다. ㅎㅎ
라파엘로가 죽기 전에 이곳에 묻히길 간절히 원해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원래는 거대한 전차 경기장이였다는 나보나 광장. 바로크 시대에 뛰어난 건축가들이 둘레에 건물과 가운데 분수를 만들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광장의 분수들은 거의 보수 중이어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까페도 많고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유명한 조각피자집에서 점심을 먹고 RR이와 통화도 하고 그랬지.
오전에 파시는 실패했지만 3대 젤라또 가게 중 하나인 지올리따의 젤라또를 맛보는 것은 성공!!!
태어나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명성에 걸맞는 맛이었지 ㅠㅠ
(마지막날 또 갔으니;; 사진은 그 때 올릴 예정) 이 사진 이 후로는 쇼핑&쇼핑 타임. (넌진이 운동화 구입은 이번에도 실패;;)
발품 팔아 로마 시내 곳곳을 몸으로 체험해 보니 세계의 중심이었던 그 역사의 흔적을 막연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날은 바티칸으로 고고!
D200 + AF 50.4 + Tokina 12-24
10일 : 오후에 인천에서 출발, 저녁에 스위스 취리히 도착
11일 : 오전에 취리히, 오후에 인터라켄, 저녁에 라우터브루넨
12일 : 오전에 라우터브루넨, 오후에 베른
13일 :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
14일 : 오전에 밀라노(한인교회), 오후에 제노바
15일 : 베네치아 (피렌체에 유진이 합류)
16일 : 피렌체
17일 : 오전에 산 지미냐노, 오후에 피렌체
18일 : 피렌체
19일 : 나폴리로 이동, 폼페이
20일 : 오전에 카프리, 오후에 포시타노
21일~24일 : 로마
25일 : 로마에서 인천으로 출발
우와~ 이제 본격적인 로마여행의 시작이군요!! 저도 로마에 온 기분~ㅎㅎ
왠지 날씨도 지금과 비슷할 것 같고.. 좋네요~^^
미켈란젤로님이 설계하신 계단에 대한 이해가 아직 안되서.. 다음에 만나면 또 물어볼께요. 설명해주세요~
정말이지.. 로마의 건축물들은 대단하군요..!! 자세한 설명도 완전 굳굳!!
판테온의 9m 창으로 비가 정말 안들어오는지도 궁금하군요. 튕겨나오려나.. 올라가서 물을 뿌려 볼 수도 없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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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려고 산 가이드북 덕분이지 ^^;
앗 저넌진이 밑에다가 다 설명해놨다;;
소매치기 당할까봐 항상 긴장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니는 거-_- 빼곤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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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엔 판테온 출입구 문을 열어놓으니깐, 비가와도...(우리 그때 갔을때 비가 약간 보슬보슬 내렸었는데) 저기 구멍으로 비가 들어오더라구요 동쿠형 ㅋㅋ 그리고 미켈란젤로가 만든 계단 원리는, 보통 반듯한 모양으로 ㅣ = ㅣ 이런식으로 계단을 만들면 밑에서 보면 원근법 원리로 / \ 이런식으로 멀어질수록 좁아보이잖아요. 근데 란젤로는 그걸 다 수학적으로 계산해가지고 계단 윗부분으로 갈 수록 점점 폭이 넓게 만들어서 아래 쪽에서 올려다봤을 때 원근법이 무시된 것처럼 보이게, 반듯한 계단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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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은 마지막 날 사진 올리면서 이야기하려 했건만;;
자세한 설명 수고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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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행사진들을 보면 너무너무너~~~어무 여행을 가고싶다니깐요~~@@
사진 너무 좋아요.
나도 웅장한곳에가서 감탄하고싶어요 캬아.
그러나 더 하고싶은건 사람들이 사는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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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특히 로마 같은 곳에선 사람들을 조심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찬란한 역사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겠더라고.
나(국가에 메인 몸;;)도 여행 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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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로마 거리의 빛이 담겨있는거 같아.. 너무 멋있다~~~!!
멋쟁이 할아버지는 마들같으심 (저 사진 넘 좋아 - 빛 !!)
넌진이는- 몇년만에 올라온 사진들 보니 좋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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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저기 갈 수 있게 되면 저 마들 할아버지보다 훨씬 멋있게
로마 거리의 빛과 함께 담아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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