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스노클링 인트로덕션에 이어 이번엔 약간 더 어드밴스한 과정으로 더 멀리, 산호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설명도 듣는 프로그램.
안경 없이는 한치 앞도 안보이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도수가 있는 물안경도 있었다. +_+

이 멋찐 광경을 안 찍고 넘어갈 수 없지! 하고 준비해간 건~

DSLR을 위한 방수팩. http://www.dicapac.com/

수십만원 대 하는 하우징에 비하면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부피도 작고 가격도 훨씬 착하고 5M 정도까지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전 강추! 아이템~ 물 속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단점은 광각렌즈를 사용시 경통을 렌즈에 딱 붙여서 찍지 않는한 테두리에 비네팅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본격적으로 산호와 그 주위에 이쁜 물고기들을 찍으려는 순간 뷰파인더가 검게 보인다 ㄷㄷㄷ
왜이러지 왜이러지 걱정과 안타까운 맘을 안고 나와보니 바디 안에 미러가 떨어져 버렸네. 두둥!

캐논 AS센터를 알아보니 몰디브 수도로 보내야 하고, 갔다가 오는데만 이틀이 걸린다던데 몰디브에서의 일정은 이틀 밖에 안남았다는 사실;;
어떻게 할까 많이 고민하다가 양면테이프를 구해서 미러를 제자리에 고정시키는 맥가이버 투혼을 발휘!
하하 지금도 양면테이프로 미러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AS를 맡기긴 맡겨야 하는데;;)

몰디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찾은 기쁜 마음에 빌려온 스노클링 장비를 가지고 베란다?;;에서 시작해서
전날 갔던 Blu 레스토랑까지 수영해서 다녀오기로! (삼각대와 리모콘으로 찍은 사진 ← 이 또한 신행 필수 아이템)

으 요즘같은 더운 날씨~ 이 곳 생각이 간절하네 @_@

파도가 한 번 다녀가서 주먹을 불끈 분노하는 RR이의 모습 전, 열심히 쓰고 있는 사진이 더 날 것 같아서 ㅎㅎ

Honeymoon RR ♡ YJ 완성!

어렸을 때 수영장 다녀와서 먹는 점심이 어찌나 맛있던지. 이 날 저녁, 빌라로 시켜서 먹은 클럽 샌드위치도 정말!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시켜먹는 게 훨씬 싸다)

아이스크림도~ 으흐

여느 때 처럼 좋아하고 있다. ㅎㅎㅎ

저녁엔 낚시를 하러 고고!

배를 타고 깊은 바다로 가서 낚시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자신이 낚은 물고기는 15불 정도 내면 요리를 해줘서 먹을 수 있다.
낚시대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낚시줄과 오징어 미끼.

자자 만선을 기대하며!

30분 정도? 뒤에 한 배에 탄 다섯 커플 중 첫번 째로 물고기를 잡은 어부 백. 좋아하고 있다.

흐흐 내 미끼에 낚인 기특한 것.

그리고 거의 끝날 무렵 엄청 큰 도미를 두 마리나 잡은 해남댁!

총 4마리를 잡은 일본 커플에 이어 랭킹 2위에 오른 우리. 한 마리도 못잡은 두 커플은 많이 씁쓸해보이더라.
3마리 중 두 마리를 다음 날 먹었는데 그건 담 글에서~

뿌듯한 맘을 안고 돌아와 로비에서 버기를 기다리며~

수영하랴 물고기 잡으랴 피곤했던 하루. 사람 낚는 어부일 뿐만 아니라 물고기도 잘 낚는 해남댁.
아내를 잘 얻어서 굶을 일은 없을 것 같다. ㅎㅎ
Canon 5D + EF 50.4 + EF 17-4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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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가 검게 보였을때의 아찔함은.. 양면테이프로 해결하셨다니 진짜 맥가이버 배경음악 나와줘야 할 듯~
예림이 클럽 샌드위치에 환호하는 사진 쵝오!!
P.S 형 몸 쫌 되신다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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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아 열심히 만들고 있지? ㅋ
작은 사이즈 디카팩도 있긴 한데 경통 부위에 손으로 조절을 할 수 없으니 =_=
하하 배경음악! 핀셋까지 동원하여 양면테이프를 정교하게 고정시키는 작업이 쉽진 않았지만
성공적인 결과에 앞으로 올릴 사진들이 있을 수 있었지;; (쌩큐! 민망하지만 신행사진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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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담인데..
유닉 1주년때 제가 5학년 유니크군과 2학년 일주년양의 연애사를 가상으로 실은 저질글이 있었는데요,
일주년양이 뿔테를 쓰고 비실비실해보이는 유니크군이 살짝 몸에 딱맞는 노란색웃옷을 입고 온걸 보고
그 과감성과 남자다운 골격에 피식웃으며 남자임을 깨닫는다.... 라는 뭐 그렇고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
근데 사실 그 묘사의 모델이 오빠였어요. 푸하하하하하. (옛날에 약간 노란빛 티가 있었는지 떠올려보세요!)
오빠를 전혀 모를적에 인상깊게 보고 메모해놨었거든요.
정말 오빠의 몸은 좋았고 3살 아래의 자매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니.
나의 선구안에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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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 용기를 내서 입었던 옷이었었지;; (비실비실 =_=)
ㅋㅋ 그렇네~ 대단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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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형 군대에서 운동 좀 하셨나봐요~ 초콜릿 복근 wow !!
방수팩까지 준비하시고 사진 오타쿠 같으심^^
홈피 스탈이 완젼 제 스타일이에요~ black & white, simple, modern
자주 놀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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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신혼여행을 위해 훈련소에서 틈날 때마다 열심히 했지 ^^; (지금은 희미해져가 ㅠㅠ)
나도 니 홈피가서 멋찐 글들 읽으며 감탄 했지!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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