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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 쏘렌토, 포시타노

2009.Feb.27



민박집에서 심하게 맛있는 아침을 먹고 트램을 타고 카프리로 가기 위한 유람선을 타기 위해 항구에 도착했다.
태양이 쏟아지는 파란 하늘 아래 카프리 섬을 봐야할텐데 날씨가 왜 이리 흐리냐;;  









카프리 섬으로 가는 유람선.









어떻게 하다보니 민박집 사람들과 같이 배를 탔는데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사연들을 갖고 한 배에 타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이 바다를 보며
반응하는 모습이 다 달라 잼있었다. 여행하며 사람들의 다양성. 내 정체성, 그리고 균형잡아가기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 ^^








드디어 카프리섬에 도착. 근데 날씨도 날씨고, 이 동네 가게도 거의 다 닫고, 그 유명하다는 푸른 동굴도 볼 수 없단다 OTL









교통도 애매해서 중앙광장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중;; 파란 지중해와 하늘, 그리고 강한 색감을 더하면 정말 멋있겠지? 하며 힘들게 등산 중;;










중앙광장에 올라오니 그래도 열린 가게가 좀 보인다. 골목길에 과일가게.









조금 이른 시간, 점심을 먹기 위해 괜찮아 보이는 가게에 들어왔다.
넌진이 옆은 도중에 만나 잠깐 함께 다니던 분~









난 뭣도 모르고 앤초비 토핑이 들어간 피자를 시켜서 오이 골라내듯이 앤초비를 오려내다가;; 결국에는
넌진이와 동행했던 분의 맛있는 피자를 나눠먹어야 했지 ㅎㅎ









아~ 카프리는 여러 모로 우리와 타이밍이 안 맞어 점심만 먹고 얼릉 쏘렌토로 보트를 타고 이동.
쏘렌토는 날씨가 괜찮네. 쏘렌토에서 보니 카프리 섬 위에만 검은 구름이 가득했다 -_-









일광욕 중인 고양이들. 유럽에 사는 애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그닥 경계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유진이와 통화 중인 넌진. 유진이와는 쏘렌토에서 만나기로.










여기가 쏘렌토구나. +_+ 파스타 집 때문에 이름만 너무나 익숙했던 곳;;
조그마한 마을이 참 아늑하고 깔끔하고 좋았다.








저 뒤에 분은 아마 밀라노 민박집에서 같이 묵었던 분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데서 만나니 많이 반가웠다.  









좋은 날씨에 멋찐 곳에서 기분 좋게 한 장.









더 있고 싶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포시타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고고~









절벽 옆으로 난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버스기사 아저씨의 스릴 넘치는 운전@_@을 즐기랴 해변의 멋진 풍경 즐기랴 바쁘다.  








푸른 해변, 깎아진 절벽 위에 모여있는 집들이 인상적인 포시타노.
이쪽에 오니 또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ㅠㅠ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 유진이에게 졸고 있는 고양이 옆에서 한 장 어떠냐고 했더니 밝은 표정을 지어줬다.










와 이렇게 아기자기한 집 앞에 이런 바닷가가 있는 마을에서 살면 어떨까 +_+









가까이서 보니 물이 에메랄드 색이네.










너무 좋아서 해지는 모습을 보며 멍하니 있기. 이 곳이 좋사오니 하고 초막이라도 짓고 싶었다;;









해가 거의 다 넘어갔네. 더 있고 싶었지만 그 악명높은 나폴리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자 이제 다시 나폴리로~~
(남부에서의 마지막 밤, 민박집에서 나폴리 피자 대신 먹은 삼겹살의 감동이 생각난다 ㅎㅎ)



D200 + AF 50.4 + Tokina 12-24


10일 : 오후에 인천에서 출발, 저녁에 스위스 취리히 도착
11일 : 오전에 취리히, 오후에 인터라켄, 저녁에 라우터브루넨
12일 : 오전에 라우터브루넨, 오후에 베른
13일 :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
14일 : 오전에 밀라노(한인교회), 오후에 제노바
15일 : 베네치아 (피렌체에 유진이 합류)
16일 : 피렌체
17일 : 오전에 산 지미냐노, 오후에 피렌체
18일 : 피렌체
19일 : 나폴리로 이동, 폼페이
20일 : 오전에 카프리, 오후에 포시타노
21일~24일 : 로마
25일 : 로마에서 인천으로 출발

 

댓글(6)

  • 2009.03.01 13:28  Reply
    여행일정표에 볼드체 완전 센스시다.ㅋㅋ
    골목 과일가게 사진 완전 아저씨들까지 어울려서 완전 이쁘다-
    탑?에서 찍는 마을 전경 사진들은 늘 느끼는 거지만 엽서내도 되겠으.
    쪼유진~~~~!! 젤이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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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01 16:47  Reply
    포시타노 멋지다...
    난 프랑스에서 Eze(앞의 E에는 악상이 붙어야 되는디...)갔다가 감동먹고서는...
    여기다 꼭 별장을 사고 말리라 했더랬지...
    포시타노 역시 에즈랑 비슷한 분위기였던 듯...

    댓글 수정 삭제

  • 2009.03.02 00:40  Reply
    날씨는 흐리지만.. 형 사진의 강한 색감과 따뜻함은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너무 아름다운 사진들 잘 봤어요~^^
    요새 대부분의 컴퓨터 모니터는 초슬림 액정이지만.. 제 방의 오래된 큰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이 더 좋네요~ㅎ
    약간의 고장이 있어서 암부의 디테일은 좀 떨어지지만요..ㅠ 집에서 제가 올린 사진들이 약간 오버인 이유.ㅋㅋ
    자연풍경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초막을 짓고 싶었다는 표현.. 조금 동감.ㅎㅎ 우리나라도 가끔은..

    댓글 수정 삭제

  • 2009.03.02 01:06  Reply
    흐흐 쌩스~ 이제 로마만 남았는데 로마는 훈련 다녀와서 다시 연재를 시작해야지;;
    (지금까진 탑 같은데서 찍었는데 이번엔 그냥 높은 지대에서)

    여름에 날씨 좋을 때 모습이 너무 멋져서 남부를 일정에 넣었거든요. 날씨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오 저런 데 별장 있으면 대박이겠다. 프랑스에 별장 사시면 가끔 놀러갈께요 흐흐

    동구야 매번 유심히 읽어줘서 고마워 ^^ 맞어 모니터마다 색감이 차이가 있어서 내가 보고 있는 게
    맞은 건지 참 애매하다니깐;; (포시타노는 정말 그렇더라고 +_+)

    댓글 수정 삭제

  • 2009.03.03 10:10  Reply
    아-사진진짜죠아요
    그날이야기한거처럼 공보의생활이후 사진전도 가능할듯

    댓글 수정 삭제

  • 2009.03.04 17:36  Reply
    흐흐 사진전은 과분하고 웹에서 꾸준하면서 더 풍성한 활동으로~ ㅎ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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