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방학인데도 & 공휴일인데도 하루종일 집에서 레포트 쓰고 있는
나의 신세 ㅠㅠ 본젤로또바 포도맛을 먹으며 위안을 삼고 있다;; 큿
(요즘 내가 매우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음^^)
요즘 계절학기를 듣는다. (담주 화요일까지 무척 할 일이 많타 !ㅂ! )
한국근현대사란 과목을 듣고 있는데, 정말 몇 년 만에 하는 국사 공부지?
처음엔 정말 적응을 못했는데 한 3-4일 지난 후 부터는 그래도 재밌게
듣고 있다^^ (시험은 무지 걱정되고 있음;;)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과의 차이점은 우리나라 역사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배운다는 것이다. 물론 가르치는 교수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어쨌거나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쓰여있는 내용이 다 인줄 알았던 나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개항할 때 쯤부터 시작하여 일제 치하를 거쳐 6.25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그 큰 혼란기를 맞으며 지혜롭게 잘 대처하며 멋찌게 산 사람도
있었지만 비난 받아 마땅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듣게 되었다.
자기 기득권 유지할려고 저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
고생 좀 덜해보려고 같은 민족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건가?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가 대단하네~
조금만 양보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정말 최악의 인간이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라는 질책을 퍼부어도
모자라다 싶은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이 스르르르 몰려왔다.
그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과연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바른 선택은 몬데? 그 상황에서 나는 바른 길이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었을까?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치자. 나는 그것을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 "충분히 그럴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새삼 세상 살아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거구나 절실하게 다가왔다.
약간만 느슨해지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
개인적인 도덕성, 얼마나 공부를 잘하고 아는 것이 많냐라는 문제를
넘어서 세상을 크게, 그리고 넓게 보는 눈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얼마나 나를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아느냐가 너무나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마음과 눈을 필사적으로 좇아 사는 삶이
너무도 필요한 것 같다.
다시 6월 항쟁 자료 조사하러 가야겠다;; 읏
윽 이건 너무 달다 파인애플 통조림에 국물보다도 더 찐해;;
막 기침약 시럽 맛도 나 >_<
(레포트 자료 찾고 정리하다 지쳐 먹을 꺼에 집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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