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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셀 인도네시아 치과 의료선교 #3

2006.Aug.04




선착순으로 환자를 받아 일단 예진을 해서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치료할 것이 많터라도 하루에 한 사람당 한 케이스의 치료가 원칙)
간호대 학생들은 2명은 이렇게 혈압을 재는 등 치료에 적합한 몸 상태인지 체크를 한다.
(한 명은 옆 건물에서 위생 교육을 담당했다) 제일 오른 쪽 분은 통역하시는 한인 교회 성도분.





이 쪽 의자는 진단을 받은 후 기다리시는 분들.





이렇게 작성된 차트가 보존과, 치주과, 외과로 나누어 보내진다.





엑스레이가 필요한 경우 먼저 방사선 촬영을 한다. 첫날은 내가 엑스레이를 담당했잖아.
작년에는 뭣도 모르고 찍었는데 이제 제법 이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감이 오더라고.
이거는 신경치료(엔도)를 한 후 술식이 제대로 되었나 확인 차 찍은 사진.





정말 고생 많으셨던 최재평 선생님. 뒤에 이근형 선생님이랑 두 분이서 4일 동안
554 case의 발치를 하셨다 +_+ 마지막 날에만 218개의 치아를 뽑으셨는데
두 분다 손바닥이 빨갛게 부으셨더라고 ㅠㅠ





교정과이시면서도 모든 치료에 만능이신 조기수 선생님.
덕분에 마지막 시험으로 공부했던 근관 치료 술식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치료비가 1달 월급의 1/3 정도나 될 정도로 비싸서 치과 치료를 받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그나마 충치치료라는 게 아픈 이에 구멍을 뚫어 (이가 아픈 건 치아
속에 압력이 올라가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통증은 완화된다)
놓는 것이 다다;; 그래서 처음에 선생님들이 이 구멍들이 몬지 살짝 당황하시더라고;;
신기해하며 구경하는 환자분들.





소아치과 레지던트 김지희 선생님. 슬픈 눈으로 살려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귀여운 아이 ^^






주사를 맞고 마취되기를 기다리는 아이. 아파하면서 찡찡거리다가 사진 찍자고 하니깐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줬다 ㅎ






잼있는 우상엽 선생님. 확실히 개업의 선생님들은 특히나 환자를 대하는 데 워낙 훈련되신
분들이라 정말 표정하나 손짓하나도 놓치지 않고 사람을 날카롭게 파악하시는 통찰력을
가지고 계시더라고. (나도 나름 대학부에서 오랫동안 리더 생활을 하며 그런 면에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선생님에게 배울 것이 많았다.





정말 성실함의 최고를 달리시는 김성오 교수님.
아쉽게도 선생님 어시스트를 해보진 못했다 (아쉬운 게 아닐수도? ㅋ)






연륜이 넘치게 느껴지시는 이근형 선생님. 너무 잘 설명해 주셔서 마치 실습 시간처럼 느껴질 정도.
신앙이 없으신데 '서울에서는 어렵게 될 케이스가, 에셀 진료에 오면 이상하게 너무도 쉽게 풀려 버리신다'는 말씀에
아. 역시 하나님! 그리고 선생님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도를 드렸다.





잠깐 쉬는 시간. 중학교 다니고 있는 아라와 경연이. 정말 토나올 정도로
정신없이 소독을 담당했던 아이들. 근데 키도 워낙 크고 해서 대학생인 줄 알았다는
선교사님의 말에 상처 받은 두 사람 ㅋ





잠깐 생긴 여유에 마취 실습을 지도하시는 우상엽 선생님.
성훈이를 상대로 블록 마취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계시다.
(그 사이에 v하고 있는 지현이 ㅋㅋ)





긴장하고 누워있는 성훈이. 설명을 듣고 있는 나.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태현이 ㅎ)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사를 놔봤는데 처음에는 막 손이 떨리더라고;; (난감;;)
주사침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도 되나 싶기도 하고 ㅋ





성훈이에게서 자신감을 얻고, 우 선생님 어시스트 때 5명의 환자 분에게 직접 마취를 해보기도 했다.
블록 마취는 확실하지만 마취가 서서히, 그리고 오래 가고, 또 큰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기에 개업가에서는
별로 안 쓰인다고. 대신 PDL space injection과 infiltration으로 주로 하신다고.
(대세에 따르기 위해 물방울 레이져 기계를 사셨다는 얘기도 들었다. 으 주사가 그리 싫은가?)





아침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진료를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내리 8시간을 진료.
저녁식사 후 호텔로 들어와 평가회를 갖는다. 오늘은 몇 명의 환자를 봤고, 어떤 case를 얼만큼 다뤘는지 보고하고,
수정해야할 부분, 건의사항을 받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하기 위한 회의 시간.  


D200 + AF 50.4 + Sigma 10-20



* housto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25 14:45)

댓글(6)

  • 2006.08.07 01:45  Reply
    슬픈 눈으로 살려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귀여운 아이 → 정말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 같아요 ㅎ
    저렇게 옷 입고 뭔가 하는 사진들을 보니
    언젠가 오빠도 의사선생님이 될 거라는 사실이 막 다가와요 클클

    댓글 수정 삭제

  • 2006.08.09 10:44  Reply
    응 쫌만 참아~ 말해주고 싶었어 ㅎ
    아직은 아는게 별로 없지만 금방일 것 같기도 하고 ^^a

    댓글 수정 삭제

  • 2006.08.09 10:48  Reply
    구경와서 눈 휘둥그레진 남자애랑
    살려달라고 간절한 표정의 여자아이랑
    희미한게 웃어준 여자애.
    윤재가 찍는 아이들 사진 너무 살아있는거 아냐?ㅎ

    댓글 수정 삭제

  • 2006.08.10 16:12  Reply
    흐 고마워.
    작년엔 너무 현지 사람들 사진을 못찍어서 이번엔 많이 찍으려
    했는데 작년보다 훨씬 바빠지다보니 작년 반 정도 밖에 못찍음 ㅠㅠ

    댓글 수정 삭제

  • 2006.08.14 15:09  Reply
    오빠 에셀 선교는 꼭 에셀이여만 갈 수 있어여?? 올해는 학교때매 못 갔지만 내년에는 가고 싶어여.. 갈수만있다면... 제가 이번에 가는 선교는 병원으로 가는거거덩여.. 근데 에셀처럼 병원이 아닌 곳으로 의료선교 가보고 싶었거덩여.. 물론 아직 정식 학생이 아니기는 해도,, 봉사활동하는데서 치과 진료 어시스트 하거덩여.. extraction하는거랑 이빨때우고 그러는거 등등.. 정말 좋은 경험일것 같아서여...

    댓글 수정 삭제

  • 2006.08.16 11:12  Reply
    그게 매년 상황이 달라서 아직은 확실히 말해줄 수가 없네. 작년 같은 경우는 같이가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텐데 올해는 에셀 안에서도 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 명이라도 줄일려고
    했었거든. 내년에 분위기 봐서 알려줄께~ 같이 가면 좋을텐데 ^^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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