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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가족여행 #2 <삿포로, 시라오이, 노보리벳츠>

2006.Feb.08




자~ 이제 북해도에서의 세번째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2월 3일



호텔(삿포로 그랜드 호텔) 바로 근처에 구도청사. 빨간 벽돌이 인상적이었던 건물.
이 건물이 생겼을 당시 북해도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북해도 개척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별로 흥미로운 곳은 아니였음~





아사히, 기린과 함께 유명한 삿포로 맥주공장.





이곳이 지리적으로 맥주 발효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 문호개방을 하면서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일본의 맥주 산업사, 맥주의 원료, 제조 공정 등을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원하는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근데 난 맥주 안좋아해서 모가 다른지 그냥 맛만 보고 말았지.






아침부터 한 잔씩 하고;; 떠나기 전에 한방.






오오도리 공원 근처 백화점을 살짝 구경하고,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시라오이로 이동하던 중에 거리 구경.
저렇게 눈치우는 차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워낙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니 만큼 대비가 확실하더라고.





아빠가 저기 치과가 있다며 찍으라 해서 찍었는데 왜 찍은거지? -_- 직업병;;






시라오이에 있는 아이누 민속촌이라고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를
소개하는 곳인데 최고로 허접해서 민망하기까지 했던 곳 (그래도 저 아저씨는 잼있었음)





아이누인들의 문화(자장가, 악기 연주, 의식들)를 10분 정도 보여주는데 정말 한시간만 교육 받으면
누구나 재현할 수 있는 수준;;






불쌍한 연어들.






그리고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알려진 노보리벳츠로 이동~ 이곳에서 저녁식사는 정말 최고! ㅠㅠ






온천에 가기 전에 소화를 시키기 위해;; 호텔 주변을 구경. 여기는 이렇게 얼음 속에 촛불을 켜놓는 걸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분위기 있고 좋터라. (온천을 찍고 싶었는데!! 어쩌랴;;)


2월 4일



일정상 마지막 날이 밝았네. 우리가 묶었던 호텔. (노보리벳츠 그랜드 호텔)
이렇게 날씨가 좋터니만,






노보리벳츠 지옥골을 보고(별거 없었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2시간
정도 미뤄졌다는 소식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획에 없던 쇼핑몰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ㅎ





주로 옷가게가 많았는데 그냥 구경만. 커피는 빠뜨릴 수 없지.
아, 점심으로 라멘을 먹었는데 괜찮터라. 무엇보다 꼬들꼬들한 면발이 끝내줘요~






흐흐 호빵맨 피자. 일본 답게 여기저기서 만화 캐릭터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왜 코는 노란 게야~)





제발 출발할 수 있기를 하며 공항에 도착. 치토세 공항은 공항 자체는 작은데 시장이 엄청 컸다.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겨우 짐을 붙이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구경. (비행기 출발을 못해 벌써부터 노숙 분위기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는 한산해 보이는데 정말 사람으로 가득했다! 특히 매점 앞은 무슨 시장바닥처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안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서툰 한국말에 귀를 기울이며 기다리고 있는 중.
아, 신기했던 게 공항에서 이건희 회장 봤어. 검사도 안 받고 지나가데.





서울에서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가 도착해야 우리가 그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눈 때문에 내리질 못하는 거라.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연료 문제로 도쿄에 있는 공항에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고.
혹시 이건희 회장이 전세기 빌려서 우리도 묻어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했으나 삼성 전용기가 있을 줄이야;;
생각이 짧았다. 8000원도 아니고 8000억 레벨의 사람이거늘.



이건 그 사람을 특별히 비꼴려고 올린 건 아니고 그냥 잼있어서 (이건희와 그의 전용기가 등장한 것도 이유 ^^;)
결과적으로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지만 타이밍이 너무 눈치 보이잖소;;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다음날로 미뤄지게 되어서 3박 4일 여행이 4박 5일로 늘어나게 되었다 ㅎ
대한항공에서 meal coupon 1000엔과 숙박비 만엔을 지원해주고, 여행사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발빠르게 움직여
다음날이 눈꽃 축제라 괜찮은 호텔 구하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바로 전에 묵었던 옆 호텔에서 다시 맛있는 음식과
온천을 즐길 수 있었지. 조금 힘들고 휘곤하긴 했지만 이런 일도 겪어보는구나 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
(공항에서 이 상황에 대해 극도로 짜증을 부리는 사람들이 쫌 있던데 세상 힘들게 사시겠거니 했지)




2월 5일



좋은 아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북해도에서 봤던 날씨 중에 가장 좋은 날!! 전날 미친듯이 쌓인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의
조합이 굉장했다! 특히 나무가지 마다 쌓인 눈!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게 한이 될 정도로 이쁘더라 ㅠㅠ
이런 날씨 정도는 보고 가라~ 하시는 것 같았지 ㅎㅎ





어제와는 달리 공항은 아주 한산했는데 아마 우리나라로 수학여행 떠나는 학생들이 보이네.
숙박비를 지원해주지 않은 항공사도 있었겠지? 공항 이곳 저곳에서 대담하게 주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눈치 보여서 찍지는 못했음)





아! 비행기를 보고 이렇게 반가워하긴 또 처음이다. 같이 비행기 타는 사람들도 다 한 번씩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비행기 찍어두더라고 ㅋ






결항된 덕분에 교회에 도착하니 집회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비행기 기다리며 & 안에서 읽었던 책(연금술사)을
통해서 그리고 눈으로 인해 완전히 깨끗해진 세상을 보며 나름대로 큰 은혜를 주시더라고 ㅠㅠ
(책을 통해 느낀 건 일기로 써야지. 쓰는 김에 등불에도 써먹어야지;;) 여행 잼있게 잘 다녀온 것도 감사.
이렇게 좋은 가족 주신 것도 감사! (백민재, 입대 전까지 실컷 놀다가 잘 다녀와라!!)



D70 + AF 50.4 + Sigma 15-30



* housto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25 14:45)

댓글(12)

  • 2006.02.10 00:36  Reply
    일본에는 치과가 진짜 많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큭
    얼음 속에 촛불 켜놓는거 흔히 구경할 수 있지만...저희는 못봤어요 흑

    그래두 이렇게 오빠 사진 통해서 못본 삿뽀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인가? 흣
    사진 잘 보고 갑니다아~
    오빠 사진은 언제나 감동^^

    댓글 수정 삭제

  • 2006.02.10 01:07  Reply
    ㅋㅋ 저기 수학여행 학생들 앉아있는 옆 북양은행 에서 나 환전했었는데~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2006.02.10 01:20  Reply
    얼음 속에 촛불 켜놓은 거 나도 노보리벳츠 근처에서 밖에 못봤어 ^^;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고 왔으면서 ㅎ) 그렇게 생각해주니 정말 고맙네~
    너희 사역이 어땠는지 들을 기회가 있겠지~

    ㅋㅋ 난 한 시간 정도 그 앞에 앉아서 언제쯤 들어갈 수 있을까 기다렸었지.

    댓글 수정 삭제

  • 2006.02.12 10:38  Reply
    어쩐지...낯익은 커피전문점이었어요..
    털리스!!여기 맛있는데 강남역에 있었는데ㅡㅡ;;;
    일본에 있구나~흐

    댓글 수정 삭제

  • 2006.02.12 21:58  Reply
    아 생각난다~ 조명이 이쁜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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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13 23:09  Reply
    오이군. 잘 봤으. 거의 코스가 연효랭이와 내가 간 곳과 일치하네. 단 눈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곤 말야...사진으로 보니 다시 감격이!! ^0^ 어떠한 여행이든 나름 의미를 찾다보면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남을거야. 멋진 눈 감상시켜줘서 고맙수!!

    댓글 수정 삭제

  • 2006.02.15 01:38  Reply
    정말 많이 비슷한데 여름에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나봐요~ 메론 농장 같은 곳.
    곰목장도 훨씬 깔끔하고~ 아이누 아저씨는 그대로인듯; 저도 여름의 훗카이도 잘 봤슴다 ^^

    댓글 수정 삭제

  • 2006.02.23 15:41  Reply
    여름에 북해도에 꼭! 놀러가봐야지~
    (나~아~중에.. ㅎㅎ)

    개강 축하! ^^

    댓글 수정 삭제

  • 2006.02.24 09:29  Reply
    여름은 여름대로의 묘미가 있나봐 ^^ (개강은 3월 2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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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1 01:00  Reply
    사진 너무 좋네~~아~~나 오늘 학교 갈일 있어서 응7이랑 나들이 했삼!

    댓글 수정 삭제

  • 2006.03.11 01:48  Reply
    쌩큐 ^^ 너도 얼릉 사진 올릴 공간을 마련하렴.

    댓글 수정 삭제

  • 2006.12.07 21:29  Reply
    너자꾸 자랑하면......떠나고 싶어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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