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이랑 아파트 단지 안에서 메뚜기, 잠자리 잡으러 많이 돌아다녔었는데(서초동 한복판이라 이런 말하긴 뭐한가?;;) 요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네. 그런 면에서 펜션 주변에 구경거리가 많아 이렇게 개구리도 만져보고, 곤충도 잡고, 아이들에게 참 좋은 놀거리인 것 같다. 재인이는 숲체험 프로그램 경험 덕분인지 곤충 잡는 달인 수준이던데~ 곤충 좀 잡는 형으로 동생들의 선망의 대상 ㅎㅎ
물총 쏘는 법을 터득한 백유진씨. 손잡이를 당겨 물줄기가 나가는 원리를 깨닫고 나서 굉장히 뿌듯해하더니 정말 하염없이 저러고 있다;;
원래는 레일바이크를 타러 갈 계획이었으나 펜션 주인아저씨의 추천으로 급 다슬기 잡으러 근처 하천으로~ 가는 길에 백이안씨는 차에서 잠이 들어서;; 이렇게 멀리서 사진만 찍었네.
수확은 많지 않았지만 ^^;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백이안씨는 잠)이라는 무형적인 결과물이 더 중요할 듯~
저번 모임때는 액션캠, 이번 모임에는 드론까지! 수웅이의 새로운 장비들(+애플 워치)은 언제나 흥미롭다~ 드론, 아직은 전혀 관심이 없긴 한데.. 앞으로도 의지적으로 관심을 안 갖는 것이 좋겠지?;; (잠깐 혹했는데 법적인 문제, 비용 생각해서 마음을 얼릉 정리했다 ㅎㅎ)
둘째날 저녁은 선진포크! 동구 덕분에 매번 모임 때마다 맛있는 고기 먹는 건 좋은데(진짜 고기가 다르다!), 입맛을 너무 높여놓은 게 아닌지 ^^;
역시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렇게 놀러나왔을 때 유용하다! (그동안 집에서는 큰 활약을 못함;;) 출력도 좋아서 꽤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식 준비하고, 저녁 먹을 때 빵빵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다. 플레이 리스트(힙합 사랑, 김동률 사랑)는 원지 핸드폰 ㅎ
야외용 바베큐 기계가 있어서 편하게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환경~ 삼겹살은 물론 목살도 맛있었고, 갈매기살, 항정살도 굿!!
아이들 먼저 든든하게 먹여놓고, 이번엔 실내에서 주토피아로 잡아놓기. ㅎㅎ (재헌이는 카메라 보는 포즈와 표정이 예사롭지 않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 근데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문을 닫는다;; 뭐지? ㄷㄷㄷ
아빠들은 고기 구우며 그 주변에 둘러서서 이런저런 대화~ 좋은 날씨에, 좋은 고기에, 오랜 만에 아이들 없이 누릴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워낙 삼촌이모들에게 잘 안기는 하린이와 태희. 태희 아빠 정도는 이길 수 있다는 삼촌들의 자신감 ㅎㅎㅎ
전날보다 30분 정도 취침 시간이 빨라진 걸 보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잘 보냈구나 뿌듯하면서, 내 몸도 피곤한 정도가 작년보다 더 한 것 같아서 슬픈 느낌 (대학부 잠포는 어떻게 그렇게 자주 했는지 -_-)? 가정 별로 돌아가면서 1년 동안의 근황을 나눴는데 가슴 아픈 일도 있고, 축하할 일도 있고, 감사할 일도 있고. 각 가정의 상황이 작년과 올해가 다른 것처럼 내년에는 또 어떻게 진행이 되어 있을지 응원 & 격려, 기대하는 마음! (마무리는 방귀 얘기로 귀결 ㅋㅋㅋ)
다음날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문 밖에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놀고 있는 그림 같은 (너무 졸려서 꿈이라고 믿고 싶은;;) 풍경!
펜션 건물 옆에 귀여운 강아지!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녀석이라 아이들도 많이 좋아했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강아지네 집이 엄청 넓고 좋아 보임 +_+)
재헌이 메롱은 강아지 흉내를 내는 건가? 요즘 백유진씨는 이 날 이후로 혀를 내밀고 멍멍이 흉내 내는 데 여념이 없다;;
근데 이 둘은 언제 이렇게 친해진 거지? ㅎㅎ
셋째날 아침은 작년에 선보였던 지현이의 식빵 한조각으로 완성되는 신기한 토스트.
엄마랑 딸의 커플 썬글라스 + 터닝메카드 메가(썬글라스랑 비슷한 이미지여서 같이 찍을 것을 추천 ㅋ)
얘들아, 조심해야 돼;; 펜션을 떠나기 전에 드론으로 동영상을 찍기로 했다~
모바일: https://youtu.be/4kGlNJZD-Is
바람이 너무 심해서 오랫동안 떠있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드론 날아다닐 때마다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고, 결과물도 괜찮네 ^^
그리고 펜션에서 떠나기 직전 단체사진. 울고, 관심없고, 표정관리 안되고. 아이들까지 다 같이 잘 나오기는 불가능한 것인가! ㅎㅎㅎ 주환이 빼고는 제대로 나온 아이가 없음;; (전날 석탄박물관앞 단체사진으로 만족하기로~)
남은 식재료 가위바위보로 분배하기(선진포크는 못 골랐지만 ㅎ 집에가서 수박 맛있게 먹었다)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
펜션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매년 그 지역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아이들 때문에 예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텐데 반갑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는 마음)
용추계곡에 토종닭 먹으러 고고! 펜션 주인아저씨의 추천으로 찾아간 '대야산 청주가든'은 이미 닭이 다 팔렸다고
손님을 안 받고, 그 근처 가게에 주문을 해놓고 계곡으로 내려왔다. 좋은 경치를 즐기며 핸드폰 게임하기 ㅋㅋ 행복해보인다!
계곡은 진짜 오랜 만인 듯. 윤형이는 어느새 뜰채까지 사와서 물고기잡기 ㅎㅎ
백이안씨는 이번 여행 중 계곡에서 놀았던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는 걸 보니 진짜 좋았나보다~
계획에는 없던 일정이었는데, 역시 준비는 철저하게 하되, 즉흥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포인트!
주문 받으시는 분의 실수로 정말 한참을 기다리게 되어서 마음이 상하고, 맛이 없기만 해봐라 벼르고 먹었는데, 오리백숙 제대로 맛있네;;; 반전 -_-
용추골식당,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 74, 054-571-0262
주문이 안들어갔던 실수 덕분에 아이들은 계곡에서 원없이 놀고, 예상치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결과적으로 백이안씨에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기억되었던 것처럼. 우리 삶의 업엔다운도 하나님의 이끄심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당장은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라도 믿고, 감사하고, 순종하는 가정이 되기를! 그런 경험들이 각 가정의 보물처럼 쌓여가기를.
ㅎㅎㅎ 작별 인사하는 귀여운 녀석들! 백유진씨는 마지막날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내내 찡찡거리더니 마무리는 러블리하게! +_+
아이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더욱 닮아가는 삶,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은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영적인 큰 도전(커갈 수록 더 어려워지겠지 ㄷㄷ)이기에 공부도 필요하고,
이렇게 마음이 맞는 동역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도전하고, 격려하는 교제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모임이 앞으로 더 기대!!
Canon 5D mark 2 + EF 24-70L II + EF 17-40L
사대부 모임 History
2011년 12월 photo/98301
2012년 06월 photo/102533
2012년 12월 photo/171754
2014년 01월 photo/171694
2014년 11월 photo/175961
2015년 04월 photo/176491
2015년 04월 photo/176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