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치과병원에 온 뒤 태어나서 처음 사게 된 아이템:
1. 축구화&축구복(작년에 기공사들+원장님들과 꽤나 사용, 올해는 사용무) 2. 등산화&등산복(몇 주 전에 구입, 1년에 1-2번 예상됨)
두 종목 다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였는데;; 작년에는 운좋게 병원 등산 일정이 휴가와 겹쳤지만 올해는 피할 길이 없었다 -_-
평일 오프를 쉬지도 못하고 등산을 해야한다니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이원장님, 손원장님과 함께 집합 장소에 도착했다. (오프날짜가 다른 이유로 병원 등산은 두 팀으로 나뉘어 계획) 레지던트 때 북한산으로 치과병원 전체 등산대회 이후 처음이니 3년 만인가;;
병원 차원에서 하는 등산, 기왕이면 의미있게 하자는 취지로 가방에는 자연환경을 지키자는 메세지의 문구,
산을 오르며 주변 쓰레기를 줍기 위한 비닐봉지. 그리고 병원 깃발까지~ (깃발 덕분에 이원장님은 환자와 상봉하기도 했다 ㅎㅎ)
3시간 정도 되는 코스라는데 등산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라 다들 뽀송하고 쌩쌩한 느낌 ㅎㅎ
홑몸이 아닌 경화샘을 제외한 우리팀 사진~
아직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컨디션으로 출발!
등산이 많이 힘드시다는 이원장님을 보필하며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근데 보필할 수 있는 입장인지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ㅎㅎ
한참 올라와 마의 깔딱고개 직전, 체력 비축을 위해 쉬는 타임. 날씨가 너무 좋고, 산이라 덥지도 않고, 특히 이 위치 빛이 좋아서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중.
등산할 때는 시원한 과일이 적절한 간식인 듯 ^^
빛이 좋으니 그대로 있으라고 해서 찍히고 있는 태림쌤~ TMD 브로셔에 이어 두번째 모델 활동 중 ㅎㅎ
처음에는 몇 명 없었는데 어느새 단체사진이 되어버렸다 ^^
이정도면 할만하네하고 비교적 편하게 올라가다가, 깔딱고개부터 헉헉 그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온몸으로 느끼며 힘겹게 올라와서 보게 된 멋찐 뷰! 2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게 도움이 되었는지? 1등으로 정상에 올랐다~
열심히 올라온 증거를 위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포인트에서 선두권 맴버들 인증 (+손원장님)
CK치과병원에서의 첫해를 함께했던, 볼 때마다 반가운 3층 진료팀! (엄지쌤은 산악인 포스 ㄷㄷ)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과 함께 팀별로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는 이런 시간이 등산의 매력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분명한 듯 ㅎㅎ
올라가기 전에 한 번, 중간에 한 번, 그리고 정상에서 마지막 단체사진!
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른 문수사. 대낮에 햇빛에 보는 연등도 멋찌네!
빛이 만들어낸 패턴 +_+
그리고 다소 위험해보이지만 멋찐 뷰포인트가 있길래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점프!!
이번 등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산을 내려가는 길. 다리가 후들후들 힘이 빠지니 다들 내 다리 같지가 않다며 힘들어하다가 뒤로 걷는 방법까지 동원 중 ㅎㅎㅎ
내려가는 길에 만난 강부원장님께서 전해주신 아이스크림과 커피도 반짝 힘이 되었다(저 큰 차가 텅텅 비어있는데 왜 태워주실 생각이 없으셨던 건지? ㅠㅠ)
드디어 도착한 최종 목적지. 감자전까지는 맛있고 좋았는데. 미리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했고.
심지어 맛도 별로였다. 특히 육수! (등산하고 먹는 음식은 왠만하면 다 맛있지 않으려나;;) 보기에는 그럴 듯함 ㅎㅎ
음식 기다리는 시간 동안 원장님 별로, 위생사 연차별로 한마디씩 하라고 해서 난감했는데;;
1년차인데도 엄청난 말재간에 깜짝 놀랐네 +_+ 애초에 건배사까지 하려고 잔을 챙겨나감 ㅎㅎ (+용환쌤도 대박)
막판 깔딱고개에서 이왕 이렇게 된 거 1등이나 해보자(큰 의미는 없지만;;) 투지를 불태우며 헐떡거리면서 올라갈 때 옆에서
유유히 뒷짐지고 사뿐사뿐 오르시는 아주머니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진료를 위해서도, 활력있는 삶을 위해서도 체력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등산도 꽤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걸 나이와 연관지어야 되나 고민 중 ㅋㅋ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