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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남해가족여행 #1

2016.Ap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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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환갑 기념으로 가족들과 남해여행을 다녀왔다. 엄마가 환갑이라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진다는데 정말 그 말을 실감하게 된다.(아직 이런 말 하기에는 이른가;;) 남해는 울산에서 차로 3시간 정도, 서울에서는 여주공항까지 한시간, 공항에서 남해까지 차로 한시간 정도.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빠르게 흐를까? http://scienceon.hani.co.kr/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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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근처에 있는 횟집. 횟집 이름이 유진이기도 하고 ㅎㅎ 남해여행 맛집으로 가장 많이 검색이 되길래 와봤는데 음식도 깔끔하고, 전망도 멋지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유진횟집,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로183번길 14, 055-862-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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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씨는 어린이집 등원 트라우마인지 얼마 전부터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고개를 숙이고 찡찡거리면서 

밥을 거부하는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행 내내 끼니 때마다 이 녀석 때문에 온가족이 고생;; 밥은 포기하고 창 밖 경치로 관심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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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 잠깐 차에서 내려 꽃 구경. 3-4일 정도 일찍 왔으면 벚꽃의 절정을 볼 수 있었을텐데!

끝물이어서 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봄날씨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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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 위주로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긴 한데 이 곳은 아이들 때문이 아니여도 추천. 친근한 할머니가 표를 받으시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가족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경치! (내비가 자꾸 이상한 길을 알려줘서 표지판을 보고 겨우 도착;;)

양모리학교,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775번길 256-17, 055-862-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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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먹이주는 재미에 활활 불이 붙은 백유진씨. 일부러 먹이를 안주시는 건지 애들이 배고플 타이밍에 가서 그런지 먹이 앞에서 무서울 정도로 적극적이라 먹이줄 맛이 났다. ㅎㅎ 귀여운 아기 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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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대걸레가 연상되는 어른양들 사이에 귀여운 어린양이 유난히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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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찐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이렇게 양들을 바로 옆에서 보며 어울릴 수 있는 장소도 있는데 사람을 물지만 않을 뿐이지 살벌했다 ㅎㅎ 

온순한 동물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건가, 하나같이 성질이 자기 털 상태 같음;; 먹이 안주면 화내고, 주면 더 달라고 화내고, 심지어 막 소리도 지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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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신 것 같진 않지만 참 눈을 끄는 인상적인 화장실 표지판. 주인 할머니가 즉흥적으로 쓰신 것 같은 느낌의 내용과 맞춤법, 글자의 공간배분도 깨알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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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리학교에서 실컷 놀고 숙소에 도착했다. 할아버지 품에 안겨있는 백유진씨 저 표정;; 서울 있을 때 매주 할머니&할아버지와 시간을 같이 보냈던 경험이 있는 이안이와는 다르게 유진이는 매번 시간이 필요하다;; 할머니&할아버지를 만나면 너무 좋아하는 이안이에게나 아직 낯을 가리는 유진이에게나 같은 맥락으로 멀리 살아서 미안한 마음. 

힐튼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Grand Villa,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1179번길 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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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지 10년이나 지났다니 디자인이 올드하고, 여기저기 시설이 노후된 부분도 있지만 일단 독채로 있어서 좋고.

여름에는 건물을 둘러싼 작은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고. 백이안씨는 이방, 저방 1층, 2층을 오가며 마냥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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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숙소에서 쉬면서, 놀면서 보내고 저녁 먹으러 다랭이마을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핸드폰으로 작품활동 중이신 아버지. 

채원,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 1008, 055-86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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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마주한 작고 조용한 마을 분위기가 좋네. 근처에 펜션들이 많이 모여 있던데 괜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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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 분위기를 내려고 집에서 허니콤볼, 케익, 예림이가 직접 제작한 현수막까지 챙겨왔건만 초를 빠뜨렸네;; 백민재가 성냥으로 대신하는 중 ㅎㅎ 보통 손자들이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해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그런 게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텐데, 나부터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그런 걸 절대 안하는 성정이라 우리 아이들도 숫기 없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우리 엄마아빠도 그런 면에서 기대치가 없어서 어찌보면 다행? ㄷㄷ)

[ENGEL]Honey Comb Ball :: OCEAN, http://jerrygoround.cafe24.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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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 물놀이 겸 목욕 개운하게 하고, 책 좀 읽다가(웅진북클럽) 잠들기. 다음날 아침, 벽 뚫고 올라갈 기세로 전진하며 자고 있는 아들들;; 이렇게 귀여운 날도 얼마 안남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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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아침 풍경. 감사하게도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다! 남해여행 사진, To be continued.

 

 

SONY A7 II + Voigtlander Heliar 15mm + Carl Zeiss Sonnar T* 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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