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를 피해 실내를 알아보다 보니 경주에 있는 버드파크가 좋을 것 같아서, 주일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리고 경주로 향했다.
재작년( http://w-houston.com/xe/photo/175800 )에 큰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찜해놓았던 정수가성에서 역시나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고.
정수가성, 경북 경주시 보불로 318
커피와 딸기 케이크가 유명하다는 커피명가에서 디저트를 기다리는 중.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상태로 인사 중인(왜?) 백유진씨 ㅎㅎ
커피명가 경주보문점, 경북 경주시 천군1길 7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 둘. 그림이 참 좋네. 이렇게 맡기고 엄마 아빠는 어디 놀러가고 싶어라~ ㅎㅎ
여기 딸기 케이크가 맛있다고 하던데 정말이네! +_+ 다음날 생일인 백이안씨 취향에 100% 부합하는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신선한 맛!
커피도 제대로, 케이크도 제대로. 장소를 선정하고, 시간을 정하고, 이렇게 플랜을 세우는 능력에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ㅋㅋ
우리의 목적지 도착. 새를 무서워하는 RR에게는 미안하지만 여기는 버드파크.
버드파크, 경북 경주시 보문로 74-14
입장하자마자 입구에 이렇게 앵무새들과 사진 찍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네. (시간이 정해져 있음) 예전 같으면 시도도 못해봤을텐데 씩씩해진 백이안!
긴장한 티는 역력하지만 ㅎㅎ 도전을 하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알게 되어 기특함.
아이들과 가기에 딱 좋은 크기였다. 이렇게 새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혹시 해리? 인격적으로 반갑게 인사 중 ㅎㅎ)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앵무새. 어떻게 이런 색들을 조합해서 만드셨을까? 신기하다.
공갈 물고, 공원 안을 거닐고 있는 백유진씨. 참 귀여운 녀석.
모바일: https://youtu.be/P9GCGIdOJQ4
말하는 앵무새!! 반가워서하는 인사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리얼 신기!
실내여서 춥지도 않고, 새 뿐 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아기자기하게 볼 수 있었다.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고 써 붙여있길래 가봤더니 살벌하게 경계 중;; 멀리서 보기만 할께~
여기 아이들은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_+ 손이 따갑게 달려들어 폭풍 흡입 중;;
이건 RR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저기 인형처럼 둘이 앉아 찍은 사진이 너무 좋다! 다음에는 새를 사랑하시는 장인어른 모시고 오면 좋을듯 ㅎㅎ
경주에 오면 들르지 않을 수 없는 황남빵. 재작년에 왔을 때는 공사 중이었는데 이렇게 멋찌게 건물이 완공되었네.
황남빵,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72
올 때마다 번호표를 뽑고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곳. 팥을 저렇게 산처럼 쌓아놓고 만들고 계시구나 +_+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고, 대기 할 수 있는 공간도 좋아짐.
황남빵이 내 스타일이라면 RR 스타일은 찰보리빵. 천안에 호두과자 많듯이, 경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경주빵집들이 있던데, 우리 가족의 선택은 황남빵과 단석가 이렇게 두 군데~
단석가 찰보리빵 경주본점,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237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를 아끼셨던 것처럼, 이안 & 유진이도 부모님과 자주 만나고, 이쁨 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물리적인 거리 제약이 참 아쉽다. 게다가 이번에 전세기간이 다 되어(어느새 2년이 다 되어 간다!) 다음 달에 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ㅠㅠ 극적으로 옆 단지에 전세를 구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전세값이 말도 안되게 많이 올라 마음이 무겁고, 여러 모로 생각이 많다. 결혼 후 이사만 6번째라니 정말 대단한 기록 아닌가. ㄷㄷㄷ
SONY A7 II + Voigtlander Heliar 15mm + Carl Zeiss Sonnar T* 5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