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을 이용해 군산-전주, 그리고 울산까지 상륙한 동구&이나네 가족. 해남으로 놀러왔을 때(2009년 해남에 놀러온 동구&이나 링크: http://w-houston.com/xe/photo/34239 ← 크흐 이때 좋았지!)는 도착하자마자 토종닭코스를 먹으러 갔었는데~ 이번엔 울산에 왔으니 언양불고기!
솔솔(산), 울산광역시 남구 문수로314번길 3
얼마 전에 집 앞에 닭발 집이 생겨 야식으로 노리고 있던 RR. 남편은 별로 호응이 없고;; 함께 먹을 수 있는 손님들이 오니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냉큼 포장해왔다;; 치즈 닭발 뒤로는 미리 준비한 롤케익. 굉장히 실험적인 조합이네. ㅎㅎ 아이들 재워놓고 닭발과 롤케익을 먹으며 육아 이야기, 할 말이 많다.
다음날 아침. 분명 손님 온다고 깨끗하게 정리했었던 것 같은데;; 아침부터 이것저것 벌여놓고, 영화 감상 중.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일텐데 뭐 그런 거 상관없이 재미있게 보고 있음.
TV 볼 때 품 안에 들어와 앉아서 보고(동시에 내 귀를 잡고;; ← 잘 때 엄마 귀를 잡고 자는 습관), 아들과는 다른 차원의 애교도 있고, 틈틈히 와서 잘있나 확인도 하고, 안겨 있는 걸 좋아한다니.. 딸을 키우면 저런 매력이 있겠구나~ 잠깐 체험해볼 수 있었던 시간. 하긴 유진이도 못지않치~(말해놓고 괜히 씁쓸;;) 사진 보니 샘은 있어서 어떻게든 다리 사이에 껴있는 백유진 ㅋㅋ -RR 아이폰-
그림 그리는 아이, 미끄럼틀 타는 아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아이, 풍선가지고 노는 아이. 서로 어울려 노는 것도 아니면서 서로의 존재 만으로도 좋은가보다. 다들 아침부터 업되어 있음 ㅎㅎ -이나 핸드폰-
동구&이나가 선물한 오비완 케노비. (쌩큐!) 내 생일 선물로 산 미니쿠퍼(http://w-houston.com/xe/photo/177584) 만들 때 아빠가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는지 그 후로 레고 실력이 일취월장! 이젠 7살 이상 레고 정도면 혼자 설명서 보면서 잘 만드심.
오전은 느긋하게 집에서 잘 보내고, 울산대공원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들른 집근처 단골 까페. 엄마들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게 눈에 익어서겠지, 출사 온 것처럼 핸드폰으로 열심히 촬영 중;;
Also-Naive, 울산광역시 남구 동산로 60
백이안씨가 찍은 작품: 하린이도 찍어주고, 유리에 비친 자기모습 셀프도 찍고 ㅎㅎ 제법 잘 찍었다! -RR 아이폰-
백유진씨는 저거 저렇게 건드리더니 결국에는 넘어뜨려 유리 깨뜨리고, 액자 다 망가뜨림;; ㄷㄷ
죄송함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중;;
직접 원두를 골라 로스팅해서 입맛에 맞는 커피를 추천해주시는 젊은 청년 사장님. 신선한 맛도 좋고, 향도 좋고(우리는 드립 커피보다는 언제나 라떼이기 때문에 그 미묘한 맛과 향의 차이를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_-), 무엇보다 커피에 대한 신념이 느껴져서 좋다.
맛있는 커피 들고, 울산대공원에서 동물도 구경하고 산책도 하며 바람 좀 쐬려고 했으나 그 바람이 너무 써늘해서;; 실외활동은 접기로 ㅠㅠ (안그래도 몇일 뒤, 아이들 전원 심한 감기로 한바탕 고생했다 ㅠㅠ) 울산까지 왔는데 울산다운 곳을 못가봤네. 대신에 맛있는 거라도;; 유난히 먹는 사진 밖에 없는듯 -_-
원플레이트, 울산 남구 거마로 55
여기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있는 편이지만 요 치킨 빠에야는 빠뜨리면 안된다!
예전에 해남에 왔을 때는 주변 지역까지 놀러다니며 재미있었는데 아직은 둘째들이 어려서 한계가 있구만.
오늘 큐티하면서 읽은 신명기 1:31절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말씀에 가슴이 찡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장 생생한 시기를 지내고 있기에, 지금도 우리를 따뜻하게 안고 삶의 여정을 함께 하시는 분의 품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다면 넉넉한 힘이 나지 않을까. 육아로 고생 중인 동지들, 아이들 데리고 먼길 다녀가느라 고생많았어!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