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부모님 뵈러 올라가는 길. 이번 명절도 다행히 교통 정체 없이 잘 다녀왔다. 공중보건의 때부터 장거리 운전에 익숙해져서인지 서울 올라가는
길도 중간에 한번 쉬는 정도로 다닐만 하다는 느낌? ㅎㅎ 여기는 장모님, 장인어른 댁 바로 근처 에버랜드. 운전은 할 만 했는데 음, 일정이 험했다 ㄷㄷ
(유진이 유모차에서 머리가 빠져나온 채 자고 있는 백이안씨, 요새 애들있는 집이면 다들 끌고 다니는 접이식 웨건을 사야하나;;)
몇년 만에 에버랜드인가! 연애할 때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2007년도 데이트할 때 찍은 사진을 보니 민망하면서도 좋다 ㅎㅎ
링크: http://w-houston.com/xe/16921
물론 아이들과 오니 연애할 때 가뿐하게 왔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이렇게 세상에
없었던 남자 아이 둘과 다시 오니 신기한 기분~ (자다 일어난 백이안씨는 아직 신경질 모드-_-)
요즘 뽀로로 사랑이 지극한 백유진씨. 눈 앞에 뽀로로를 보고 완전 흥분하심!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저 손가락질 ㅎㅎ
동물원 가는 길.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백이안씨는 긴장하시고 ㅎㅎ
수륙양용차를 타고 사파리를 즐기는 컨셉의 로스트 밸리, 이날 우리의 목적지!
기본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데;;
가는 길 곳곳에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을 배치해놓아서 좋았다.
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치타 보고 좋아하는 백유진씨. 아기들끼리 만나서 관찰 중 ㅎㅎ
밝을 때부터 줄을 섰는데 사파리를 구경할 때되니 이렇게 어두워져버려 정작 동물 사진은 건질 게 없었네 ㅠㅠ
수륙양용차 타고 저기 그림에 나와있는 코스를 따라 땅으로 물로 다니며 코끼리, 얼룩말, 낙타, 기린, 코뿔소 등등 구경하는 스타일.
(그 유명한,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도 있었다. 우리 지나갈 때는 과묵;;)
http://www.everland.com/web/lostvalley/index.html
기다린 시간에 비해 금방 끝나서 아쉬웠지만 한 번 쯤은 볼 만한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생생체험교실, 백사이드 체험, 스페셜 투어 같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져보는 프로그램을
하게된다면 이안&유진이 둘 다 좋아할 듯~ (이런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저녁 먹고, 퍼레이드 구경하면서 그 분위기에 취해 기분 좋게 춤을 추는(아는 척하면 엄청 쑥스러워해서 가만히 있어야 됨;;) 백이안씨를 보니
부모 몸은 이렇게 힘들지만(웨건을 얼릉 주문해야지 ㄷ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길 잘했다 싶었다.
유진이가 자고 있지 않았다면 문닫을 때까지 탔을 수도 있었던 회전목마;; 타는 것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구나 ㅎㅎ
할로윈이라고 이렇게 센스 있는 데코레이션. (첫번째 사진, 큰 나무 자세히 보면 열매처럼 달려 있는 박쥐 눈알들;;)
호러사파리 같은 유령의 집 업그레이드판 프로그램도 재밌어 보였지만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 ㅠㅠ
준수형 말로는 용인시민들은 연간 회원권 끊어놓고 한 달에도 몇 번씩 공원 산책하듯이 가게 된다고 하던데 그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어쨌거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이사가기 전까지는 놀러갈 일이 종종 생기지 않을까~ (이 다음은 과천 서울대공원 포스팅 ㄷㄷ)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