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모이는 사랑의 교회 대학6부 출신 부부 모임 명칭이 드디어 정해졌다. 그냥 밑줄친 부분을 합해서 '사대부' ㅎㅎ;;
뭐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짧게 부르기 편해져서 좋은 일. 이번에도 울산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을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간 정도 위치한 단양에서 다시 모였다.
맴버도 해마다 늘고 있고, 둘째 계획이 있는 몇 가정으로 인해 더 늘 예정이고 ㅎㅎ 1박 2일은 너무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아 야심차게 2박 3일로 계획!
첫날 저녁은 남편들이 단양 시장에서 음식을 공수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웅이가 장만한 신기한 액션캠! 캠코더 영상을 손목에 찬 액정으로 컨트롤 가능하단다 +_+
단양에 닭강정이 유명하다길래 제일 유명한 두 집에서 다 주문해봤다. 주문 후 그 자리에서 튀겨주시는 덕분에 대기시간이 쫌 필요한 시스템.
동구가 계약서 작성하는 신중한 포스로 대기자 명단에 이름 적는 중 ㅎㅎ
나름 아이들 먹을 거리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구입 중~ (우리끼리 치밀해봤자 그럴 만한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 뿐이라 문제였지만 ㅋㅋ)
닭강정을 기다리며 남한강 근처 구경도 하고,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아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동시에
아이들과 아내들로부터 소소한 일탈을 즐기는 중?;; ㅎㅎ
조리 시간을 고집스럽게 정확히 지키시며 정성스럽게 만들고 계신 모습~ 이 때까지만 해도 모자르기는 커녕 너무 많은 양을 주문해
남은 끼니 내내 닭강정을 먹게 될 줄은 생각못했다;;
모자란 것보다는 나은 거니깐~ ㅎㅎ 저녁 잘 먹고, 역시나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 재우는 데 성공한 사람(한준이 없는 불쌍한 원지네 제외;;)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하여 담소를 나눌 수 있게 된 귀한 시간~ 이렇게 거실에 모여 이야기하다가도 누가 깨서 울면 바로 그 방으로
투입될 수 있는 구조가 이번 펜션 선택에 제일 중요한 포인트!
메인은 둘째날 밤으로 생각하여 페이스 조절하고, 그 다음날 아침 풍경;; 먼 길 오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시계처럼 일어나는 아이들~
아침이 준비되기 전까지 각자 역량에 맞는 그림을 그리도록하며 시간을 벌고 있는 중이다;; 주빈이는 역시나 사진 찍히는 게 즐거우심~
수현이가 준비해온 카레로 아침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끼니를 위해선 역시 카레 만한 게 없네. 주위에서 온가족(특히 남편과 아내가 같이)이
거리낌없이 먹고 자며 어울리는 모임을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던데, 생각해보면 대학부 만의 독특한 문화, 수많은 잠포와 수련회가 아니였으면
쉽지 않을 듯. 20대에 비슷한 문화 비슷한 환경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함께 섬겼던 경험이 아니였다면 정말 쉽지 않을듯.
그리고 그 열매들이 이렇게 모여있네~ 작은 화면이 미안하게 열렬한 반응;; 좋은 위치 잡기 힘든 백유진 꼬맹이는 저렇게 친형 옆에 꼭 붙어있다. ㅎㅎ
아침도 먹었겠다, 날씨도 좋겠다, 펜션 앞에 놀거리도 많겠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성원이의 아이들과 능숙하게 놀아주는 능력에 놀랐네 +_+
팬션 위에 아기자기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이렇게 멋찐 카페 건물이~
까페 앞 테이블에 앉아 쫑알쫑알 이야기 중인데 바람에 꽃잎이 흩날린다 +_+
산에 뭐가 살고 있을까? 질문 하나에 격렬한 회담 분위기 ㅋㅋㅋ (이런 영상 찍다보면 카메라에 연결하는 외장 마이크 뽐뿌 ㅠㅠ)
모바일: https://youtu.be/5gyjXFYHp8M
귀여워서 단체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 한해가 다르게 협조도가 떨어지는 녀셕들 -_-
바람이 살랑살랑, 팬션 바로 옆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서 시도된 비눗방울 놀이. 그러나 순식간에 비눗물 모두 소진;;
모 어쨌거나 날씨도 좋고, 뷰도 멋찌고 단양이 아니라 유럽이라고 해도 눈치채지 못할 듯 ㅎㅎ
백유진씨는 막 걷기 시작했을 때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로 넘어져 코가 까진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실내에서는 엄청 빠르게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는데도 밖에서는 무서워하며 못걷더니 드디어 자신감을 회복했다! (정말 하염없이 따라다니다보니 그냥 기다려줄 껄 후회가..;;)
펜션 밑에 수돗가에서는 물총 놀이가 한창이다~ (다음부터는 꼭 인원수 만큼 챙겨가야 할듯;;)
이렇게 포스팅할 시간도 별로 없을 만큼 주말 내내 이안&유진이 돌보며 든 생각인데,
아이들은 역시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는 게 정서적으로나 뭐로 보나 제일 좋은 것 같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친구들 만나 놀기도 쉽지 않은 시대라길래 하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ㄷㄷ
펜션 아이덴티티가 한눈에 드러나는 푯말 밑에서 사진. 대학부 때 고만고만 시스터즈 시절을
생각하면 이렇게 각자 아이 하나씩 안고 찍은 사진이 정말 신기한 일이다. ㅎㅎ
사진이 많은 관계로 다음은 단양의 아쿠아리움 이야기로 To be continued
2011년 12월 houston_gallery/98301
2012년 06월 houston_gallery/102533
2012년 12월 houston_gallery/171754
2014년 01월 houston_gallery/171694
2014년 11월 houston_gallery/175961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계속 불어나는 인원수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구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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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들이 추가되고 커가는 모습 +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모습 보는 재미가 솔솔~
이정이가 순하고 착한 아이라니 좋은 일이다! 유진이는 돌 전에는 순한 듯 하더니 요즘은 자기주장이 엄청 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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