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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담아두기

기쁘게 해드리기

2003.May.26

고등학교 때 내가 정말 좋아했던 선생님이 있었다.
언어 쪽을 가르치셨는데 우리 학년이랑 인연이 많아서
3년 내내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
정말 잘 가르치실 뿐 아니라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정말 여느 선생님들
과 틀린 것이, 우리 학년 학생 전체의 이름을 다 기억할 뿐 아니라(대단하지)
한 명 한 명의 사정까지 관심 갖으시며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
신뢰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랑 여러가지로
취향이 (놀랍도록) 비슷해서 그랬던지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었다^^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문학 공부를 했었고,
미술, 만화 쪽에 관심이 많으신 선생님한테(우리 만화부 담당 선생님이었음)
내가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끄적끄적 그렸던 그림들 보여드리며(^^;;) 칭찬 받는 게
너무 좋았고, 역시 나처럼 동물을 진짜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우리 토끼 사진들
찍어서 보여드리고, 우리 토끼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귀여운 짓을
했었고.. 모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에 속으로 되게 행복해하고.. :)
(2학년 스승의 날 때 선생님한테 드릴 선물 아직도 가지고 있다;;
더 멋찐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욕심에서 인지 자꾸 미루게 된다;;
내년엔 꼭 가야지! 정말로..)

이번 대학부에서 있었던 말씀 사경회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머리 속에 떠올랐던 생각이다~히
내가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모든 것에 관심 갖고 지켜보시는
우리 하나님 얼굴에 '나로 인해' 미소가 지어지고,
하나님이 '나로 인해' 기쁨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나를 상상하지 못할 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말이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힘이 되는 사실이다^^

생각해봐.. 우리가 크시고 광대하시고 완전하신 그 엄청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니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7-

댓글(13)

  • 2003.05.26 22:43  Reply
    ㅎㅎ 기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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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7 01:28  Reply
    다윗. 그가 젤 부러운 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산 삶이었다는 것! 윤재야, 그렇게 살자 ^^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7 11:01  Reply
    ...그럴수 있겠죠? 힘내야지.. 얍!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7 11:10  Reply
    기특하군. 난 사경회 말씀 때, 치열하게 하나님을 믿고 있는 아프리카나 북한의 사람들이 자꾸 생각나... 나도 그럴 수 있을까? -,-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7 22:10  Reply
    정말 힘이 되는 기쁨! ^^||요즘 틈틈히 다윗을 묵상하고 있는데 정말 멋찐 사람! 그럼요~:D||그럼그럼 힘내자! 얍!||응 나도 그 부분 너무 좋았엉^^조만간 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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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8 22:41  Reply
    오빠 왠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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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9 01:50  Reply
    우아 오빠 저 엘리요! ^^ 여기 음악 싸이튼줄 알구 왔는데 오빠 펄쓰널 싸이트였눼염ㅋㅋㅋ 아주 마음에 와 닫는 말이넹... 하나님이 나로 인해 너무너무 기뻐하시면 좋겠다 정말!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9 01:50  Reply
    참 이 홈피 너무 이뻐염!^^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9 02:19  Reply
    어우 엘뤼구나^^ 흐 고마워~ 우리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잖아 :) 그리고 웰컴 투 아월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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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9 05:03  Reply
    홍경님 선생님 말하는것같은데^^ 나광석 선생님이랑 같은 학교시래니 언제 한번 같이 찾아뵙자꾸나~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9 10:44  Reply
    그래 나 혼자 가기가 뻘쭘한 것도 있었는데 현철이도 제대했으니 우리 셋이 다시 뭉쳐서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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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9 12:21  Reply
    나광석 선생님...혹시 생물 선생님..? 훔..고 3 때 울 학교로 오셨었는데..;; 지금도 그 학교에 계신다는.. 동명이인일 수도 있겠지만..궁금해서~

    댓글 수정 삭제

  • 2003.05.29 19:36  Reply
    오오 요즘 세상이 쫍다는 걸 많이 느낀다니깐 *_* 맞어 생물 선생님~ 너 어느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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