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해드리기
고등학교 때 내가 정말 좋아했던 선생님이 있었다.
언어 쪽을 가르치셨는데 우리 학년이랑 인연이 많아서
3년 내내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
정말 잘 가르치실 뿐 아니라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정말 여느 선생님들
과 틀린 것이, 우리 학년 학생 전체의 이름을 다 기억할 뿐 아니라(대단하지)
한 명 한 명의 사정까지 관심 갖으시며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
신뢰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랑 여러가지로
취향이 (놀랍도록) 비슷해서 그랬던지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었다^^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문학 공부를 했었고,
미술, 만화 쪽에 관심이 많으신 선생님한테(우리 만화부 담당 선생님이었음)
내가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끄적끄적 그렸던 그림들 보여드리며(^^;;) 칭찬 받는 게
너무 좋았고, 역시 나처럼 동물을 진짜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우리 토끼 사진들
찍어서 보여드리고, 우리 토끼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귀여운 짓을
했었고.. 모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에 속으로 되게 행복해하고.. :)
(2학년 스승의 날 때 선생님한테 드릴 선물 아직도 가지고 있다;;
더 멋찐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욕심에서 인지 자꾸 미루게 된다;;
내년엔 꼭 가야지! 정말로..)
이번 대학부에서 있었던 말씀 사경회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머리 속에 떠올랐던 생각이다~히
내가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모든 것에 관심 갖고 지켜보시는
우리 하나님 얼굴에 '나로 인해' 미소가 지어지고,
하나님이 '나로 인해' 기쁨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나를 상상하지 못할 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말이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힘이 되는 사실이다^^
생각해봐.. 우리가 크시고 광대하시고 완전하신 그 엄청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니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7-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