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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나들이 (추석연휴)

2014.Se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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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한 유진이 덕분에 어디 한 번 가려면 챙겨야할 짐이 산더미처럼 많기에 2시간 20분이면 가는 KTX는 엄두도 못내고,

차로 그 2배 정도 걸려 서울로! (다행히 귀성길과는 반대여서 전혀 막히지 않았다) 유진이는 형에게 감기를 옮아 콧물이 줄줄 ;ㅂ; 그래도 좋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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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이틀은 처가댁에서,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우리 부모님댁에서. 전날 할머니댁에서 오랜 만에 친적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잘 보내고 그 다음날,

부모님댁 근처에 있는 효창공원에 놀러나왔다. 날씨가 엄청 좋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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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곳을 발견해서 사진 찍자고 거기 좀 서보라고 했더니 저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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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글라스 올려쓰는 건 또 어디서 봤는지;; 요즘 장난기 넘치는 백이안씨 때문에 사진 한 장 건지기가 쉽지 않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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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찍는다고 해서 이렇게 셋이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등장;; (밑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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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여러모로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할아버지이지만, 백이안씨에게는 허허허 자기편인 '하삐'일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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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노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백이안씨는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제 또 할머니집에 가냐고 질문을 퍼붓다가, 이번달 말 놀이학교 운동회 때

할머니도 내려오시라고 직접 전화하는 것으로 결론~ 과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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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백씨 세남자. 나이가 들어도 이녀석들과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으려나? 이안이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우리 아버지가 나를 대했던 것처럼

이안이를 모질게 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결과가 나에게 달린 이 어려운 문제~ (손 먹고 있는 유진이 표정이 딱 내 심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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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 못먹어서 낑낑거리다가 적응할만 해졌더니 이제는 콧물감기로 고생중인 불쌍한 백유진씨.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특기(이쁘게 웃기)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요 귀여운 녀석의 방긋방긋이 요즘 내 삶의 활력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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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키우랴, 제리고라운드 다시 시작 준비하느라 정말 바쁜 RR. 감사하게도 울산에서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가 되어가고 있긴 한데 그 열정을 발휘하기엔 언제나 부족한 시간과 체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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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키울 때는 몰랐는데 자식이 한 명이면 진짜 수월하겠다" 라는 깨달음을 요즘들어 자주 입으로 옮기고, "애들이 얼마나 크면 우리끼리 놀러갈 수 있을까?"

라는 바램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부부;; ㅎㅎ 그 모든 고난-_-을 다 겪어내셨을텐데도 이제는 손자들을 삶의 낙으로 여기시는 양가 부모님을 보면 

사람의 삶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가 참으로 오묘하구나 생각이 든다. ('오묘한 섭리' 중에 꽤 힘든 파트를 지나고 있지만 이 때가 그리워질 때가 온다고 하니 힘!)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댓글(2)

  • 2014.09.13 10:26  Reply
    모진 이안아빠의 모습은 상상이 안가는구나ㅎㅎ
    울 신랑도 아빠에 대한 상처 있어서 자기가 아빠를 미워했던것처럼 이현이도 자신을 미워하지않을까 늘 전전긍긍 걱정하고 조바심내고 잘 하려고 애쓰는거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그 상처가 대체 무언지 짐작도 안가더만(너와는 차원이 다른 상처로ㅎ 아버님 오해하실라ㅋ)
    유진이는 이안이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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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
    2014.09.13 20:07  Reply
    말 통하기 전에는 요즘 유진이 이뻐하는 것처럼 물고 빨고 하다가 미운 짓하기 시작하니 그렇게 되데;;
    누구에게도 그런 적이 없는데 아들에게만 그런 걸 보면 극복해야할 상처가 맞긴 맞나봐 +_+
    그나저나 너 둘째가 딸이라니 부럽소!!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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