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군산 모임을 시작으로 매년 모이고 있는 사랑의교회 대학6부 출신 가족모임.
그 때만 해도 애기는 이안이와 재인이 밖에 없었는데 아이들이 어느새 이렇게 북적북적하네.
2014년 1월 11일, 이번엔 새로 이사한 윤형이네서 모였다.
재인이네 집에 오니 친구들도 많고, 처음보는 장난감도 많고.
백이안씨는 챙겨온 자기 장난감을 아진이(백수웅)에게 빌려줄 수 있을 만큼 재인이 아빠의 '레고 테크닉'에 완전히 꽂혀 있는 상태;;
아직 타요는 모르지만 원하는 노래가 나올 때까지 격렬하게 버튼을 누르고 있는 하린이(이나동구) ㅎㅎ
감기+돌발진은 쫌 괜찮아졌는지?
여전히 사진 찍히고 바로 와서 확인하는 것을 즐기는 주빈이(지현성원 첫째). ㅎㅎ 그 사이에 많이 컸네~
오~ 이나가 슥슥슥 멋찌게 그림 그리는 능력을 발휘하자 아이들이 스물스물 모여들고 있다.
저녁으로 시킨 피자, 우리 부부의 취향(도미노 페퍼로니 피자)을 반영해줘서 쌩큐!
치킨에 열광하는 꼬맹이들~ 저기 왼쪽 구석에서 혼자 기도하고 있는 주빈이 ㅎㅎ
한 쪽에서는 이유식 먹이기가 한창이다~ ㅎㅎ
주빈이는 올해도 여전히 걸레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 독특한 캐릭터일세 ㅋㅋ
그리고 제일 꼬맹이 재헌(윤형다예 둘째)이는 아무도 없을 땐 혼자 유유히 바운서를 즐기고, 누가 와주면 생글생글 천사 같은 캐릭터 +_+
배속에 있는 우리 이레도 이렇게 순하고 무던한 아이이기를. (그럴 수 있을까 -_-)
백이안씨가 제일 좋아해서 배탈날 때까지 먹는 딸기와 RR이 만들어온 당근케익.
토마스에 관심이 많은 백이안씨, 재인이집에 놀러와서 맘에 드는 장난감이 어찌나 많은지. 반대로 장난감 주인 재인이는 마음이 어찌나 힘들었을지.
둘이 잘 놀다가도 이렇게 몸싸움;; 그래도 예전보다는 양보하며 함께 어울리는 넉넉함을 배워가고 있는 중. (깨끗하던 방이 이렇게 되는 건 한 순간;;)
윤형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비누방울을 동반한 목욕놀이. 저기 주환이는 앉혀놓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는 못하고 꼬물꼬물 조용히 노는 모습이 귀엽다!
겁 많고(RR) + 고집 센(나) 백이안씨는 끝까지 안들어가겠다고 해서 제외;;
매일 밤 동화책 좀 읽어주던 실력으로 요 또래 아이들 끌어모아서 재우는 RR. 대단하다 +_+
한 명 한 명 재우는 데 성공한 엄마/아빠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다들 늦게 잠들기 신기록을 세우며 12시 넘어서야) 드디어 대화다운 대화가 가능한 시간.
정말 오랜 만에 느껴보는 이 잠포 분위기. 돌이켜보니 군산 때만 해도 결혼생활, 부부 두 사람의 관계가 대화의 주제였던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2년 만에 다들 부모가 되어서 모였네.
매년 모일 때마다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 랜덤하게 증정하는 순서. 이번에도 필요한 선물이 필요한 가정에게 돌아가는 은혜. ㅎㅎ
대학부에서 훈련 받고 섬겼던 경험과 치열하게 육아생활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1년에 한 두번 밖에 못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가 넘도록 이야기해도 아쉬운 작은 공동체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직접 빚어 놓은 손만두로 만든 다예의 떡만두국에 깜놀했네. +_+
그리고 이 많은 아이들을 한자리 모아 조용하게 만드는 뽀로로의 위력;;
(물론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선호하는 만화가 달라 약간의 잡음이 있긴 했지만 ㅎㅎ)
이제 생략하면 아쉬울 단체사진. 가족끼리 앞뒤로 앉았네. 배 속에 이레까지 합하면 18명. (어마어마한 규모가 됐다 +_+)
없었던 아이가 추가되고, 있던 맴버들이 매년 달라지는 모습을 비교하는 재미가 솔솔할 듯 :D
동구이나네 가족은 섬기는 공동체 때문에 먼저 떠나고, 아파트 단지 안에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이 있다고+_+하여
구경도 할 겸 남자들끼리 목욕탕에 다녀오며 그 시설에 감탄&감탄 ㅎ 오 역시 새 아파트가 좋구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로 놀러나온 남자들.
피리부는 사나이에 나오는 피리처럼 비눗방울에 다들 난리 ㅋㅋㅋ
높은뜻 연합 선교회에 속해 있는 천안, '높은뜻 씨앗이 되어' 교회의 자모실.
오랜 만에 대학부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니 수련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목숨을 다해 울던 꼬맹이와 개념없는 부모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고 있는 아이들 +_+ 아이들이 부모없이 예배를 드리는 유아부로 등반하기 전까진 예전처럼
예배에 집중하거나 제대로 섬기기 힘든, 참 애매한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 ㄷㄷ
그러고 보니 다들 사랑의 교회 대학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오래 전에 다른 교회로 옮겼거나 곧 옮길 예정이구나.
지금의 사랑의 교회를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고, 참으로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ㅠㅠ
근처에서 저녁에 가까운 점심을 먹고 각자 집으로 흩어지는 시간. 이 많은 사람들을 재우고 먹이고 챙기느라 고생한 윤형&다예 가족에게 고마웠고.
슬픈 일을 겪고있어 참석하지 못한 원지&덧쥐 가족에게 큰 위로와 평안이 있기를. 그리고 각자 삶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려고 노력하는, 모이는 것 자체로 왠지 모를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이 감사한 모임이 매년 이어져 가기를!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2011년 12월 houston_gallery/98301
2012년 06월 houston_gallery/102533
2012년 12월 houston_gallery/1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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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백년 만에 잠포;; 나이를 생각 못하고 무리했네 ㅎㅎㅎ
우리 대학부 공동체가 얼마나 귀한 곳이었는지 새삼 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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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진과 글 모두 깊이가 있고 알찹니다요~^^
제가 올린글의 모임과 다른 모임 같은게.. 내용도 전혀 안 겹치구요. 신기신기ㅎㅎㅎ
아 그날 같이 사우나 못가고 혼자 먼저 가서 정말 아쉬움이 남네요..
하린이는 저 때 아픈 후에 이제 좀 컨디션 회복해서 잘 먹고 잘 놀아요. 아프면서 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어제 부터는 혼자 서서 걸어다니기도 많이 하고 공 놀이도 혼자 잘하고. .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아 큰일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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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회복했다니 다행이다. 맞아 그런 포인트들을 계기로 확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
말하기 시작하면 또 새로운 재미가 시작되니 아직은 덜 아쉬워해도 되지 않을까 ㅎㅎ
다음 모임에는 아쉬움 없이 실컷 함께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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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이 상 닦는건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 아이들 특징인듯함.
이현이도 심히 닦는거에 열을 올림. 테이블만 보면 물티슈로 원을 그리며 엄청 열심히 닦지. 벌써 몇년째;;;
이건 아무리 봐도 집에서 본 할머니 행동 따라하는거로 밖에 안보임 크크
그나저나 이 모임 참 볼때마다 부럽고 좋네. 다들 같이 또래라 얼마나 더 이 만남이 행복하고 소중할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 쌓게하는 요 모임 축복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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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부 시절; 같이 신앙 생활 했던 동역자들이 이제는 육아라는 비슷한 상황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사는 모습이 신기하면서 격려가 되더라고~
ㅎㅎ 그렇군. 이안이는 그럴 일이 없겠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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