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마다 백주년기념교회(교회 결정한 거 홈페이지에다 말한 적이 있었던가?;;)에서 예배를 드리고 들르는 곳 첫번째: 까페 앤트러사이트
카페 인근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무연탄(anthracite)처럼 사람들의 에너지원이 되고 싶다는 의미란다.
근데 엔트러사이트가 무연탄인 거, 나만 몰랐나?ㅎㅎ;;
폐쇄된 신발 공장을 재활용한 공간, 독특한 분위기에 화룡점정, 자고 있는 미남이.
애기 때 부터 어떤 동물이든 정신을 못차리게 좋아하는 백이안씨.
인형같이 자고 있는 '멈머이'를 발견 후 거침없이 다가가 '아이 이쁘다' 해주고 있는데,
앗 살아있었네!
주춤, 거리를 두고 관찰 중. ㅎㅎ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멈머이도 있고, 가격도 착한(라떼 take out 3000원) 까페를 소개시켜준 바올 누나에게 감사!!
앗 한 달 뒤에 왔더니 이렇게 털이 엄청 짧아지더니, 요즘은 아예 가게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집에 데려가셨다고)
뭐, 커피는 여전히 맛있지만 커피 맛 만큼이나 중요한 걸 잃은 느낌?
매주 주일마다 들르는 곳 두번째: 고양이 분양&호텔 청춘고양이
고양이 호텔 겸 분양하는 곳인데 분양하거나 잠시 맡겨진 고양이 말고, 여기 주인아저씨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은 이렇게 자유롭게 이뻐해줄 수 있는 분위기. 중간 사진은 심지어 뽀뽀해주고 있는 중이다. +_+
구석구석 포근해보이는 곳에서 늘어져 있는 녀석도 보이고.
특히 눈이 하나 없는 지니는 우리가 당장이라도 데려가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녀석.
처음 만났을 때 지니가 내 어깨 위로 올라간 것을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봤던 백이안씨는
아직도 고양이 이야기만 나오면 아빠~'하면서 자기 어깨(아니면 내 어깨 ㅋ)를 두드린다 ㅎㅎ
결혼하고 해남에 내려갔을 때부터 고양이/강아지 분양 까페를 매일 둘러보며 키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결론은 애기를 낳고 어느 정도 크면 기르자였는데 (둘째까지 생각하면 도대체 몇 년 뒤가 되려나 -_-)
요런 녀석들을 보면 다시 머리가 복잡해진다 @_@
주일마다 이곳으로 출근하느라 갈 때마다 눈치가 보이고 죄송스러운 마음이긴 하지만. 이미 이안이에겐 예배가 끝나면 설레는 맘으로
냐옹이를 보러 가는 일정이 각인되다시피 굳어져 버린 걸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아빠도 같이 설레는 맘인게 더 문제? ㅎㅎ)
Canon 5D mark 2 + EF 50.4
바올언니가 교회근처에 맛난 커피있다고 했는데 그곳이구나ㅎ
아 이안이 멍멍이 야옹이 안 무서워하네ㅎ 확실히 동물이 있으면 아이들정서에 좋은거 같아 어른 정서에도 너무 좋고ㅋㅋ
이안이가 그저 귀여워하는 단계가 아닌 좀 더 커서 돌볼수도 책임감을 가질수도 있는 때에 키우면 훨씬 좋을거야
엄마아빠가 이안이에 둘째아기?에 강아지든 고양이든 돌보는건 힘들테니까 ㅋㅋ
동물도 그냥 크는게 아니라서ㅋㅋ
아 -- 요 조그만 아이가 동물사랑하면서 우쭈쭈 우쭈쭈 하는거 보니 너무 좋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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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오히려 동물들이 슬슬 피하는 분위기 ㅎㅎ
응 맞어~ 그런 때 키우는 것이 좋을 거라고 머리로는 수긍이 되는데 마음이 힘들더라고;;
저 까페 말고도 맛있는 데가 있다고 하던데~ 그동네가 괜찮은 곳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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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라고 다 동물 좋아하는 건 아니더라로 시작해서 동심 있어 보이잖아로 마무리 되다니~ ㅋㅋㅋ
남편과 아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마음이 열리도록 노력해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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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도시에서도 이렇게 사람들과 동물들이 함께 한 공간에 공존할 수 있는 것을 보니 참 좋네요.
그런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일인데, 참 쉽지가 않은 세상입니다.ㅎㅎ
동물을 좋아하지만 신중히 다가가는 이안이 최고!
저도 덕분에 오랜만에 소(小)동물들을 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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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도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데 아직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듯 ㅠㅠ
이안이는 그림책과 장난감으로 온갖 동물들을 간접 경험하고 있다네. ㅎㅎ
큰 동물들 보고 있는 사진&이야기도 좀 올려주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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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청춘고양이 지날 때마다 한참 애기들 구경하는데. 여기 정말 짱이지?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항상 갈등만 ㅠㅠ 앤트러사이트는 직원을 무자비하게 해고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안갔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사장님이 나름 소신있는 분인 것 같던데... 다른 맛있는 커피집은 진짜 작은데야.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당인리 발전소 정문에서 교회쪽으로 대각선 건너편에 있어. 이안이도 미남이도 야옹이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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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갔었는데 새로 귀여운 녀석들이 보이더라고요~
혹시 무자비한 해고에 미남이도 포함? ㄷㄷㄷ
그 주변에 커피집 몇 군데 있는 거 봤는데 누나가 이야기한 곳이 어딘지를 잘 모르겠어요 흐흐
미남이는 보기 힘들겠지만 이안이와 야옹이는 언제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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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할 법도 한데 신기해요ㅎㅎ 이안이가 고양이하면 냐옹~ 하면서 어깨탁탁 치는거 여러번 봤음.
아빠 어깨에 고양이가 올라갔었다고 그렇게 어깨를 가르키다니(고양이=아빠어깨 올라감)스토리 모르면 이해못할 행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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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뿐 아니라 동물들을 만나면 선한 표정으로 바뀌는 게 신기해 ㅎㅎ
한마리 키우면 여러 모로 좋을 것 같은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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