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휴가 사진을 두 달!이나 묵혀 뒀군.
두 달 전 사진과 지금을 비교해 보니 이 녀석의 폭풍 성장에 깜놀~ (실제로 2달 만에 3cm가 컸다 +_+)
우리과 수련의들은 휴가기간 외국으로, 또는 제주도로 멀리멀리 잘들 다녀오던데
이안이 덕분에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쉬기로 했다. ^^
일단은 프리덤이 넘치는 이태원.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계단과 맞닥들인 백이안씨.
헉헉, 몇 번을 오르내렸던가!
이안아, 아니야~ 이제 그만~ 보다는 점심 먹고 와서 또 올라가자~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예선이가 동행하지 않았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이태원으로의 나들이.
이태원 오면 역시 현지 스타일에 가까운 이국적인 음식. 해밀턴 호텔 뒷골목에 있는 Pattaya
바로 근처 가게, 덩치큰 개를 무서워하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멈멍'이를 부르고 계심.
이게 우유인지 커피인지 애매한 라떼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찐하고 만족스러운 커피를 즐길 수 있었던 Ikovox.
우리가 너무 맛있어했나, 백이안씨 자기도 먹겠다고 진상 베이비로 변신하려던 찰나,
아기콩 두유를 라떼로 둔갑시키는 RR의 지혜로 위기를 넘기다. ㅎㅎ
좋지 않은 것 잘 알지만 공공질서를 위해 뽀로로가 등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항상 저렇게 공부하듯이 보는데, 실제로 뽀뽀로를 통해
상당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저런 걸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신기해할 때가 있는데 알고보면 뽀로로에 나오는 장면 +_+)
이안이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호텔 숙박권을 넘겨주신 덕분에 서울 관광객이 된 우리 가족.
집에서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짐 챙겨서 호텔에 오니 진짜로 여행 기분이 났다~ ㅎ
저렇게 혼자 수많은 '빰빵'을 구경하기도 하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깔맞춤.
이안이 저녁 사주시러 등장한 할아버지와 상봉 장면!
호텔 로비를 신나게 뛰어다니고, 계단은 역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는 잠깐 한 숨 돌리고~ ㅎㅎ
이안아, 이제 우유 먹고, 이 닦고 자자~
but 다리 힘이 풀릴 때까지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이녀석, 만으로 2년도 안된 꼬맹이가 9시가 넘었는데도 세상 구경하느라 바쁘시다.
평일에는 얼굴보기 힘든 이안이, 항상 고생하는 RR과 하루종일 함께할 수 있었던 휴가기간. 평일 낮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밥먹고, 커피 마시고, 쇼핑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일들이 어찌나 귀하게 여겨지던지.
그런데. 감기 때문에 이안&RR이 처가댁에서 요양 중인 지금이 왜 더 휴가 같지? ㅋㅋㅋ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사진 보면서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 ㅋㅋㅋ 이안이가 이젠 조만간 어린이가 될 기세구나!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과 함께 종일 함께하는게 그게 휴가지! 암 ㅋㅋㅋ.
좋은 그림들 보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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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이야!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 잘 보고 있네~
어린이가 되어 가는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ㅎㅎ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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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네,, 명절 잘 보내시고,,
시간있음 얼굴이나 함 보자고~~
연락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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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중에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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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야 이안이 보고싶다. 키도 많이 컸네~
그런데 어쩜 그리 똑같냐 아들들은...
멈멍, 진상베이비. 계단보면 전투력 상승, 자동차, 커피를 위장한 음료(라떼 즐겨먹는 난 색깔 똑같은 미숫가루로 대체 ㅋㅋ)
이거 보며 신기하면서도 막 웃음이 난다. 예림이도 잘 지내지?
근데 마지막에 저녁사주시러 오시는 시아버님이 젤 부럽다. 왤케 짠~하고 부럽지..
내가 못느끼는 정이라서 그런가보당;; 시아버지 사랑 받고푸~~ 잘 지내고 11월에 결혼식서 진상베이비 베틀 함 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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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베이비에 공감이 된다니 위안이 된다 ㅎㅎㅎ
이현이도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이안이는 감기에 중이염에 고생하다가 점점 나아가는 중~
시아버님 사랑의 주타겟은 백이안이긴 하지만;; 그러네. +_+
응응 그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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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객이라도 부럽다 ㅋㅋ
난 아직 방구석 CEO 놀이 중;;
두돌도 안되었는데, 벌써 저렇게 걷고 뛰는구나!!
정말 아가들 크는건 순식간인거군.
지금의 순간순간들을 잘 누리고 기억해야겠다.
(우리 사랑이는 이제 기기시작했음)
+) 이안이 머리 많이 자랐네! 축하축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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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이 기기 시작했구나!
응 정말 금방금방 지나가서 힘들겠지만 잘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애 ^^
그나저나 요즘 싸이는 안들어가게 되어서 사랑이 크는 걸 제대로 못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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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밤에 급 만남후로.. 또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네요. 저도9,10월이 너무 바쁜일정인데.. 지금 딱 그 중간.ㅠ
이안이랑 예림이 몸은 많이 좋아졌나요?
마지막 멘트가 정말 진심 같으셔요.ㅎㅎㅎ
저도 이번 여름에 휴가 없이 보내다가,,
내년에는 그럴 여유도 없을 것 같아서 추석연휴에 동해바다로 다녀왔어요. (포스팅 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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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선물 정말 맛있게 먹었어~ 딱 우리 스타일. ㅎㅎ
응 둘다 잘 회복되어서 돌아왔지 ^^
너희도 저 멘트에 가슴 깊이 동감할 때가 곧 오겠지 ;ㅂ; ㅋㅋ
응응 이나랑 힘을 합쳐 포스팅 분발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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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요즘 말로 깨알같이 알차게 보냈네^^
호텔 방 진짜 좋다 @.@
너에게도 예림이에게도 넘 좋은 휴식이었을 듯.
아빠가 있고 없고가 정말 애엄마한테는 천지차이.
기쁘게 지내다가 또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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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면서 정말 그랬었었지. 회상중;; ㅎㅎ
요즘 아빠가 너무 없어서 엄마가 엄청 고생했을듯 @_@
응 못 본지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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