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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아두기

목포에서 마지막 벚꽃놀이

2012.Apr.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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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사를 이틀 앞둔 일요일 오후.  

작년처럼 목포집 뒷동산에 벚꽃이 만개하여 이안이와 집을 나섰다.
아가 이쁘다며 개인기를 펼치고 있는 형을 신기하게 관찰 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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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 전 벚꽃놀이 왔을 때는 이렇게 꼬맹이 였는데.
http://w-houston.com/xe/houston_gallery/89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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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년 사이에 이렇게 컸구나 +_+ (머리카락은 미미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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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우리는 서서히(1년 단위 정도로) 노화가 진행중;; ㅎㅎ
(홍콩 이모가 공수해준 니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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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족을 일주일 뒤부터는 제대로 못 볼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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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의 평생을(15개월ㅋ) 엄마 다음으로 친밀하게 함께하며 사랑으로 키워놓았건만
아빠 얼굴 잊어버리기만 해봐라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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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사준비하랴, 주말마다 세미나 들으러 신촌가랴, 병원에서 내주는 과제하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이안이 소식을 제대로 못 전했네.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참견하는 오지랖 & 호기심이 넘치는 말썽쟁이와 열심히 놀며 목포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다.      











20120415ian06.jpg 

그동안은 출근 때마다 문 앞에서 해맑게 빠빠이를 하며 배웅을 잘 해주더만, 오늘따라 아빠
가지말라고 안기며 우는 걸 보니 이녀석 오늘이 마지막 출근인 걸 마음으로 느끼는 건지 +_+
백이안씨야 해남 & 목포에서의 생활을 기억 못하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3년으로 두고두고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아오 진정 오늘이 근무 마지막날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구나~ 으흐흐흐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댓글(18)

  • 2012.04.16 12:06  Reply

    우와, 벌써 걸어다니다니!!

    이안이 낳을 무렵에 나는 결혼하고, (같은 주보에 나왔다능 ㅋㅋㅋ)

    이안이 걸어다니니 나는 이제야 출산했네.ㅎ

    아직 조리원 안에 갇혀서 사육당하고 있는데, 곧 나도 밤중수유와 모유수유 전쟁을 할 생각을 하니 두렵 ;;; ㅠ_ㅠ

    (젖병만 빨려고 해서, 분유로 갈아탈지 고민 중. 직수하면 밤에도 그냥 물리고 자면 되는데. 아...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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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엄마
    2012.04.16 13:21  Reply

    이름은 아직 결정 안된 거야? ^^

    아이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이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겠네 @_@

    우리도 수유 때문에 맘고생이 많았는데;; 어떻게든 모유로 가는 게 좋겠지만
    참 쉽지 않은 문제더라고. 조리원에서 몸조리 잘하고, 사랑이도 엄마 마음을 쫌 알아주길!!  

    댓글 수정 삭제

  • 2012.04.16 14:01  Reply

    이게 얼마만 업뎃이야!! 바쁜가보다 했어. 앞으론 더 하겠지;;

    나 역시 몬가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미니홈피 비번도 잊어먹을지경 ㅋㅋ

    그래도 이제 서울 오니 반갑네;; 좀더 가깝게 있다고 생각하니 좋은걸?

    육아휴직도 법적으로 15개월인데 15개월 이안이 키웠음 너 할일 다 했다 ㅋㅋ

    절대로 아빠 안잊어 먹으니 안심해..ㅋㅋ 이현아빠야말로 엄청 두려운 마음으로 훈련갔었는데 왠걸~

    잊기는 커녕 엄청 반가워하면서 절대 안떨어지려고 한다.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정말 그런가봐 ㅎㅎ

    바쁜 나날 될텐데 알차게 잘 보내고, 이안이 소식 종종 전해죠. 언제쯤 이안이같은 저런 바지를 이현이가 소화해 낼런지;;

    요즘 살이 아주 많이 빠져서 15kg이라네 ㅎㅎ (예림아 이제 사진속에 등장하는 깨알같은 네 모습도 넘 반갑다.

    우리 서서히 노화하자꾸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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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
    2012.04.17 23:47  Reply

    많이 바빴나보구나. 가끔 이현이 돌잔치 사진 올라왔나 가는데 여기 만큼 한산하데~

    우린 오늘 목포 집 다 정리했고, 내일 서울 집으로 이사가 들어간다네~

    장거리 이사가 보통일이 아니더만 @_@

    오호 법적인 유아휴직 기간이 그렇다니 뭔가 덜 미안한데 ㅎㅎ

    거리상 가까워진만큼 만날 기회도 많아지겠지! 쌩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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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8 09:29  Reply

    훗,

    서울 입성을 축하(?) 하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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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혁
    2012.04.19 21:25  Reply

    서울에 몇 일 있다보니 지난 3년동안처럼 이제 다시 내려가야할 것 같은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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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3:01  Reply

    그러게요.

    정말 잊지 못할 신혼과 이안이와의 시간들이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큰 은혜가 기대되네요.

    이안이 인물이 아주그냥~

    갈수록 훤한 인물이 빛을 발하는 듯. 우월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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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i
    2012.04.19 21:32  Reply

    흐 고마워~~ 으 정말 더 큰 은혜가 필요한 챕터가 시작 될 듯!!

    이안이가 머리발이 있었으면 훨씬 보기 좋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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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6:09  Reply

    첫번째 사진 이안이 옆모습이 신짱구ㅋㅋㅋ에고 귀여워라 볼때기

    한국에 벚꽃너무 예쁘네요~내가 가면 다 지겠구나ㅜ

    형부앉아있고 이안이 서있는 사진 느낌너무 좋아요^^

    서울입성 축하,,, 맞죠? 형부 항스트레스약품 뉴질랜드서 공수해와쑴ㅋㅋㅋ 

    댓글 수정 삭제

  • 홍콩이모
    2012.04.19 21:37  Reply

    ㅎㅎㅎㅎ 고마워~~ 항스트레스 완전 필수아이템일듯!

    축하할 일인 동시에 격려가 필요한 시간이 시작되겠지? ㄷㄷ

    내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을 한국올 때마다 이안이 이모로서 RR 동생으로서

    힘이 되어 주길 부탁할께 ^^ 이제 공항에서 훨씬 가까워졌으니 자주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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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0 22:56  Reply

    벚꽃터널 속 이안이 뒷모습이 너무 멋지다.

    사진 잘 찍는 잘 찍어주는 아빠가 있어 이안이는 참 추억이 많은 아이로 자라고 있으니

    아빠를 자주 못 봐도 얼굴 잊어버리는일은 없을듯ㅎ

    (이안이 양말 이쁘다ㅋ 알록달록이 아닌 무채색 양말에 이안이 패션니스타로 화룡점정이네 ㅎㅎ ㅋㅋ)

    댓글 수정 삭제

  • 수정
    2012.04.22 22:43  Reply

    고마워 ^^ 앞으로 2년 정도는 추억이 뚝 끊길 수도 있어서 그게 걱정이로세 ㅠㅠ

    흐하 드디어 내일이다!!

    댓글 수정 삭제

  • 2012.04.24 09:00  Reply

    이안이 정말 많이 컸당~~ 목포에서의 생활이 벚꽃처럼 아름답게 저무는구나.

    예림이는 노화라는 말에서 빼주길 바라.ㅋ 넘 싱그럽고 이쁘구만.

    웰컴 투 서울이야. 근데 우리는 또 경기도로 갈듯.@.@ 우리 이사의 끝은 어디인가.

    예림이가 너는 바빠져도 친정식구들이랑 친구 자주 볼수 있으니까 잘 감당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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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n:)
    2012.04.28 08:16  Reply

    오오 벛꽃처럼 아름답게 저문다는 표현 아주 좋은데! +_+

    일주일동안 수련의 생활을 보내고 사진을 보니 뭔가 애틋하다 ㅎㅎ

    아이고 또 이사가는구나;; 이사는 우리 전공이었는데 엄청 고생스럽겠다.

    응응 서울와서 좋은 게 그런 부분일듯! 너도 화이삼~~

    댓글 수정 삭제

  • 2012.05.21 13:56  Reply

    이안이와 가족들과 함께보낸 3년을 잘 마무리하심 축하드려요!!

    벌써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어요. 하지만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가 형의 가정에 함께할 것을 믿어요.

    이제 서울에 계실텐데.. 조만간 뵈어요~!!^^

    이안이도 곧 볼 수 있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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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guz
    2012.05.29 13:20  Reply

    고마워!!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으면서도 알아야할 게 아직도 많아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 둘다 물리적으로는 훨씬 가까워졌는데 시간이 문제로군 ㅠㅠ

    그래도 기회가 오길!!

    댓글 수정 삭제

  • 2012.05.23 17:52  Reply

    오빠 부부에게 목포에서의 신혼이 정말 애틋하게 기억될 것 같네요.

    활기 넘치는 (= 시끌벅적한ㅋㅋ) 서울에 돌아오신 것 환영해요!!!

    댓글 수정 삭제

  • eunbi
    2012.05.29 13:22  Reply

    응응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그런 것 같애 ^^

    저번에 교회에서 만나서 반가웠어~ 우린 아직 결정 못하고 떠돌이 생활 중 ㅎ

    얼릉 결정해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 좋을텐데 흐흐

    댓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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