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병원 오리엔테이션을 받고(내 휴가 ㅠㅠ), 주말에는 통합진료과 1년차 수련의들을 환영하기 위한 워크샵이 있었는데,
마침 장인어른 퇴임식 및 선교사 파송 예배가 토요일 저녁에 안성수양관에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교수님께 양해를 구했다.
(쫄쫄이 입고 차력을 하는 충격적인 신고식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_+) 양평에서 저녁 식사 전까지 있다가 안성까지 단숨에 와버렸지.
와와. 얼마 만에 수양관이던가! 예배실 2층, 하루종일 찡찡거리더니 급 기분이 좋아진 백이안씨.
사랑의 교회에서 31년, 세계선교부에서 11년의 사역. 하나님의 부르심, 그리고 옥한흠 목사님의 권유로 평신도에서 교역자로 섬기게 되시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사역했던 세계선교부에서의 지난 시간들을 정리한 영상을 보니 마음이 뜨거워졌다.
부목사의 정년이 60세로 정해져있기에 퇴임하게 되셨지만,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목사로서의
역할이 마무리되었을 뿐, 세계선교를 위해 부르심을 받은 선교사로서의 사역은 또 다른 국면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축복의 자리인 것 같다.
퇴임식에 이어 선교사 파송식. 비거주 선교사라 당장 사역지로 떠나시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소명을 향한 일정들이 구체화되지 않을까.
오랫동안 함께 섬겨온 동역자들의 기도.
장인어른의 사역을 위해, 그리고 옥한흠 목사님이 안계신 사랑의교회를 위해 기도해야할 부분이 많다.
저기 사람들 틈새로 보이는 백이안씨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구경 중 ㅎㅎ
다 함께 장인어른을 축복하는 자리. (나와는 정반대로) 무대 체질로 예상되는 백이안씨가 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기쁘게 여기며 외할아버지를
향해 방긋방긋 웃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하던데. 장인어른의 퇴임 및 파송 예배를 더욱 빛낸 기특한 활약상으로 기억될 것 같다. ㅎㅎ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인어른께는 가장 바쁜 주일이었겠지만, 이렇게 한가롭게 손자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 예선이도 스케쥴이 잘 맞아 퇴임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다. 가족들이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귀한 일인지 결혼 후에야 알게 되더라고. (워크샵에 끝까지 참석하지 못해 교수님들도 살짝 언짢아 하시는 눈치여서 죄송했고, 통진과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지지 못한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을 돌이켜 봤을 때 이번 결정은 아주 현명했다고 생각)
평소에는 구경하기 힘든 달달한 디저트. @브라운 슈가
제법 걷기 시작한 백이안씨, 어렸을 때부터 자기 가방을 어찌나 잘 챙기는지 ㅎㅎ
존재만으로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정에 큰 기쁨과 위로가 되는 백이안씨.
이젠 이쁜 짓까지 하기 시작해서 어쩌나 ^^
그동안 장인어른의 사역에 대한 고민과 비젼에 대해서 깊이있게 나눠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어려운 결정들을 선택해나가시는 모습을
보며 큰 도전이 되었는데,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새롭게 시작될 예비하신 사역들을 기쁨으로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신 만큼 하나님께서 더 귀하게 사용하실 것을 기대! ^^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흐흐 참말로 기특한 사위일세 :-)
고맙습니다~람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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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천만에요르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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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닭살 행각좀 보시게! ㅋㅋ
이안이 빼꼼 귀엽다 흐흐 어리둥절할만한 상황이겠지 ㅎ
바로 옆 사무실에서 일해봐서 주일에 얼마나 정신없는지 잘 알지.
그랬기에 한가로운 주일이 영 어색하셨을듯 ㅎ
수고 많으셨고 또 다른 세계선교를 위한 삶 기대되고 축복합니다.^^
새삼 믿는자에게는 세상이 주는 정년이라는 나이가 할거 많은, 열정가득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앞으로의 2라운드 인생길 파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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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 퇴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 어색하더라고.
회사다니실 때 수출 분야로 세계를 누비셨던 경험을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하시게끔 인도하신 것처럼
다음 라운드도 귀하게, 신기하게 이끌어가시길 ^^ 고마워~~
(개콘 안보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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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감사함이 가장 크지만, 교회도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소신있게 섬기려해도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겠더라고. 양가 부모님들의 섬김을 보면서 직,간접적으로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애.
응응 고맙고, 그렇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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