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흐흐
100만년 만에 학년 모임에 갔다.. ^^;
원래 주일 저녁에 2주에 한 번씩 할아버지 댁에 가기 때문에
별로 못갔었고, 아니면 시험이나 숙제 땜에 못갔었고..
솔직히 어떤 때는 충분히 갈 수 있는데도 안 간 경우도 있었고~
엄.. 학년 모임에 가지 않았던 이유는
너무 많은 모임에 발을 붙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타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두 개 이상의 공동체에 속해 살아간다.(그리고 그래야한다)
물론 교회 아닌 곳에서도 좋은 공동체를 찾을 수 있을 수도 있지만
교회 아닌 곳에서 술 아닌 맨정신으로 자기 속마음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진실되게 표현하고 그런 서로의 깊은 교제 속에서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안에 예수님이 머리 되시기 때문에 교회 안의
공동체에 속해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나 필요한 삶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함을 확신한다.
그런데 우리 대학부에서 오랫동안 충실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면
그러한 공동체가 주체할 수 없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학생의 본분 대로 (대학생으로써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이고 특권인지 생각할 때 더욱!)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도 얼마나 벅찬 일인지..
시간과 능력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잘 지켜가며
우리의 본분들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오늘 말하려고 하는
공동체도 마찬가지인 것이고.. 나에겐 행정팀(행정팀은 솔직히 그 중 몇명),
제자반, 그리고 우리 GBS, 현재 LBS.. 이 공동체들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공동체 안에서 충분히 지속적으로 교제해 나가야하는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임에까지 자꾸 발을 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러한 능력이 없는 나에겐 말이다~
내가 우리 학교 다락방이나 학년 모임에 소극적인 것도 그러한 내 신념 때문.
그렇타고 다락방이나 학년모임이 덜 좋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 입장에서 그렇타는 것이지~~
말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 공동체에 속해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그것 때문에 해야할 일들을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타는 말이다.
(저번에 "인간관계" 라는 일기의 요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네)
이 일기를 보는 몇 몇 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고~
음.. (수습수습) 다시 오늘 얘기로 돌아와서;;
정말 오랜 만에 간 학년모임~
고수부지 가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얘기하고 그러다가(매우 추웠다;;)
다시 강남역 와서 노래방 가고 막 그랬지~
오랜 만에 그동안 그냥 "안녕" 인사만 했었던 친구들과 함께 조금이지만;;
얘기하고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당~
오랫동안 대학부에서 많은 은혜 받고, 학년 친구들에게 고마운 것도 많은데
너무 학년에 마음이 없는 것도 좋치 않은 것이겠지..
그래서 사정이 될 때는 참여하면 좋켔찌라는 마음이 들었다.
모두 바쁠텐데 섬기는 마음으로 수고하는 성희와 정욱이한테 미안하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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