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아두기

이안이 돌잔치

2012.Jan.16

이안이 돌잔치날! 이안이와 우리 부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날인 동시에 결혼식 다음으로(순서상) 부담이 되는 행사이기도 한 것 같다.

친구들을 초대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그 범위를 정하기가 너무 어렵고, 규모가 커지다보면 우리 결혼식 때 가장 아쉬웠던, 말한마디
제대로 나누는 것은 고사하고, 누가 왔었는지도 긴가민가한 정신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 결국 가족들만 오붓하게 모이기로 결정했다.
(돌상: 제이미돌 http://cafe.daum.net/J.medoll , 장소: 더 발코니)

우리 부부의 주도하에 전체적인 컨셉을 잡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중요;;),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하고.
규모는 작지만 돌잔치 순서부터 식사 메뉴, 답례품 하나까지 우리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은 곳이 없도록 준비.
돌상은 RR 맘에 맞는 곳을 발견하여 친구처럼 의견을 조율하며(우리 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 좀 하셨을 듯;;) 작업.


이안이는 돌잔치 동안 쌩쌩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할아버지 집에서 자고있고, 나머지 가족들은 먼저 도착해서 세팅을 돕고 있다가,

스마트폰에서 안보일 경우: http://youtu.be/3kZJGWi5A8g

짠~ 시작 30분 전에 주인공 등장!
동영상은 사촌동생 경조.

머리가 횡한 백이안씨를 위해 모자까지 준비했건만 정신없이 나오느라 안가져왔다!! 아쉬운 데로 아기 왁스로 스타일링 ㅋㅋ
스냅사진은 사촌형 영재형.

이안이를 위해 삼촌, 이모들이 준비한 율동 연습 중;; 뭔가 주객이 전도된 상황 ㅎㅎ

스마트폰에서 안보일 경우: http://youtu.be/AluCQ87hprY

이안이가 제일 좋아하는 악어떼 노래에 맞춰 심드렁하게 리듬을 타고 있는 백이안씨. (권사님들 찬양하실 때 몸동작을 연상시키는 댄스;;)

생일이라 보타이도 하고 신경좀 썼어요~

이안이랑 세트로 보타이를 했건만 식사가 괜찮으십니까? 직원 같다는 이야기 ;ㅂ; ㅎㅎ


예배를 이안이 외할아버지께서 인도해주시고, 기도는 친할아버지, 식사 기도는 증조할머니께서 맡아주셨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사무엘상 2:26
사무엘처럼 세상에서 구별된 거룩한 삶이 되길!

예배를 마치고 식사하는 동안 이안이 돌보느라 교대로 음식을 흡입해야했던 주역들. ㅎㅎ
이안이는 요즘 손을 잡고 걸음마하는 정도.

과자 하나로 고모를 애타게 만드는 시크함;;

저번에 찍은 돌사진이나 쫌 봐줘야 겠다~ 끙

식사를 다 마치고 2부 순서로, 일주일동안 고생해서 만든 이안이 돌영상 감상(클릭) 시간!
이안이도 이 날 자기 나오는 거 보면서 신기한 지 깔깔깔ㅋㅋ 요즘도 동영상 보여주면 어찌나 집중해서 보고 계시는지.
(이곳 빔프로젝터, 스피커가 너무 허술해서 보완이 필요할 듯)

성장 동영상을 관람 후, 생일축하합니다~ 케익 초에 불을 끄고, 돌잡이 차례. 뭐 요즘에야 다들 재미로 하는 거지만, 원래 기원이 아이의 장래를
점치는 의식이다보니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박희원 목사님께 SOS. 목사님은 역시나 쿨하게, 분별하는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 재미로
하는 거라면 문제없다! 결론 내려주셨다. (교회에서도 예를 들면 신년 성구 뽑기 같은 엄한 짓을 하나님이 직통으로 주시는 말씀인양 하는 곳이 꽤
되는 것 같던데 이거야말로 안타까운 현실) 백이안씨는 몇 초간 곰곰히 뭐를 집을까 고민하시더니(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웃겼다 ㅎㅎ) 연필을 잡으셨다.

스마트폰에서 안보일 경우: http://youtu.be/ZnZ_Z5H-MBY

삼촌이 준비한 '이시간 너의 마음 속에'. 우리 결혼식 때도, 이번에도 진심이 전해지는 훌륭한 축가 쌩큐!

이시간 너의 맘속에 하나님 사랑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간절히 소망해 하나님 사랑 가득하기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해 얼마나 너를 사랑하시는지 너를 위해 저별을 만들고 세상을 만들고 아들을 보냈네
오래 전부터 널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크신 사랑 너의 가는 길 주의 사랑 가득하기를 축복해
힘든 일도 있겠지만 나 그때 마다 늘 함께 할께 하나님 보이신 큰 사랑으로 나 또한 너를 사랑해

점점 한계에 도달해(요즘은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면 분노하는 시기;;) 발버둥 치다가
삼촌의 노래에 얌전히 집중해서 감상하길래 완전 기특해했다. 예의 바른 녀석. 가족들도 흐뭇하게 감상 중.
경조는 2부 순서 사회를 보다가 동영상을 찍다가~ 투잡으로 바쁘심 +_+

스마트폰에서 안보일 경우: http://youtu.be/oYrH2ys5IgA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삼촌 & 이모들의 스페셜 공연! 아이패드 앱 중에 이안이에게 없어서는 안될 보들북 인기율동동요에서
3곡을 정해 삼촌의 주도하에 준비한 공연. 이안이를 비롯해서 진정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이번 돌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ㅋ
(이안이도 맘에 들었는지, 그 전까지 삼촌에게 별 관심도 없더니 축가 이후로 호감도 급상승 ㅎㅎ)

일기에 썼던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RR은 이야기하다가 울컥, 눈물을 보이는 흉한 모습을 보였다며 괴로워하던데;; ㅎㅎ
암튼 돌잔치를 어떻게 치뤄야 하나 큰 부담이었는데 온가족이 좋은 일로 모여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니 정말 만족스러웠네. ^^

백이안씨는 자기 생일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서나 제대로 알게 되겠구나. 니 존재 자체로 기뻐하는 가족들이
계시는 것, 그리고 너의 가는 길을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온 마음으로 알게 되기를!
1년동안 건강하게 커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사랑해!

사진: 영재형, houston
동영상: 경조

첨부파일 [ 21 ]

백이안 돌잔치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2012.01.17 07:14— Reply

돌상 참 이쁘게 했네

보통 남자면 하늘색, 여자면 분홍색 많이 하는데 그게 아닌 오렌지랑 연두색이라니 좋다ㅎㅎ

그나저나 돌잔치때 어른들이 재롱도 하는구나 하하하하 따뜻하고 보기 좋다

이안아 축하해

댓글 수정 삭제
수정
2012.01.17 14:24— Reply

다들 그렇게 하는 게 그래서 RR의 차별화 포인트! ㅎㅎ
이안이가 더 제대로된 재롱으로 갚아줄 날을 기다려야지~ 고마워~~

댓글 수정 삭제
2012.01.17 09:08— Reply

역시 윤재 예림이 답게 색감이며 세팅이며 너무 이쁘다^^ 엄마아빠의 마음이 구석구석 느껴지네~

양가 가족들이 벌써 한가족같네. 사촌들의 재롱잔치도 넘 고마웠겠다. 복많이 받은 이안이,

첫번째 생일 넘 축하해~~

댓글 수정 삭제
won:)
2012.01.17 14:27— Reply

결혼식 이후로 양가 가족들이 함께 모일 기회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안이 덕분에 이렇게~~

보내준 옷도 잘 받았어! 생각도 못했는데 +_+ 이쁘게 잘 입힐께 고마워 ^^ (카드도 짱인 것 같애! ㅎㅎ)

댓글 수정 삭제
2012.01.17 15:17— Reply

이안이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삼촌들과 이모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연을 하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무엇보다 많은 가족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축복해준게 너무 보기좋고 부럽네요...

우리희수도 얼른 돌이되서 많은 가족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거의 이산가족수준이라.. ㅎㅎㅎ

(목포와 서울보다 목포와 울산이 더 멀더라구요...)

댓글 수정 삭제
동구리
2012.01.18 00:18— Reply

감사합니다! ㅎㅎ 울산 만큼은 아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은 외국 정도로 여기실 듯 ^^;
오늘 페이스북 통해서 따끈따끈한 희수 사진 보니 좋네요~ 와우 진짜 언제 그렇게 컸는지!
이제 목포에 있을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ㅠㅠ 조만간 연락주세요~~

댓글 수정 삭제
2012.01.19 09:38— Reply

이 돌잔치에 쓰였던 동영상이였군요. ^^

마지막 멘트에서 이안이한테 시크하게 "생일 축하한다~~" 하는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돌 갓 지난 아들에게 친구 대하듯 하는 것도 너무 멋지고,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느낌이랄까?!?ㅎㅎㅎㅎ)

"앞으로 건강한 아이로 무럭무럭 자라다오" 요런 멘트보다 더 감동적인 것 같아요.

이안이 키우느라 수고한 오빠와 예림이도 마땅히 축하받아야 하는 날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 큭큭..

이안이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조만간 꼭 보자고 전해주세요~~

댓글 수정 삭제
깅가
2012.01.19 11:51— Reply

오호 고마워~ '우리 아기 천사, 무럭무럭 자라다오~' 류의 오글오글 멘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성정이라;;

돌쟁이 백이안씨도 나이에 안맞게 시크한 편이라 우리는 꽤 잘 어울리는 부자가 되지 않을까 ㅎㅎ

응 앞으로 서울갈 일이 자주 있어서 스케쥴이 정해지면 연락할께 ^^

댓글 수정 삭제
2012.01.19 12:49— Reply

와 사진으로 보니 생생하고 좋아요 근데 역시나 로딩이 ㅠ 영상은 거의 못봤어요.
이거 나중에 이안이 보면 좋아하겠다!
두분다 수고하셨어요~이안이 잘키우느라^^

댓글 수정 삭제
ena
2012.01.19 15:31— Reply

동영상을 봐야 더 생생할텐데 +_+ 안타까운 환경이구만~~
응 지금도 좋아하던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겠지? 흐흐 고마워!

댓글 수정 삭제
2012.01.27 14:08— Reply

이안이 돌잔치 너무 오붓하고 좋았어요. 엄마아빠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ㅎㅎ형부가 만든 이안이동영상 정말 봐도봐도 감동이네요ㅜ

댓글 수정 삭제
아임이모
2012.01.27 16:03— Reply

니가 이안이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과정(바로 떠나지 않게 된 것도)도 감동이었어! ^^

이모한테 스페셜 공연을 배로 갚을 날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ㅎㅎ

댓글 수정 삭제
2012.01.28 21:30— Reply

이안이는 앞뒤로 몸을 흔드네.. 이현이는 좌우로.. 뱃속에 있을때 본건가? 권사님들 성경읽는 혹은 기도하는 포즈를?ㅎㅎ

건강하게 일년 키운건 엄청 축하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기도할게.

이안 축하. 윤재, 예림도 축하^^

댓글 수정 삭제
소소
2012.01.29 20:02— Reply

신나는 음악은 앞뒤로 흔들흔들, 슬픈 노래가 나오면 눈물이 그렁그렁! 이 감수성을 어떻게 해야하나 +_+

흐흐 고마워~ 이제 얼마 안남은 이현이 돌잔치 준비도 화이삼!!

댓글 수정 삭제
2012.02.10 13:17— Reply

쉽지 않았을 텐데 자기 자리를 잘 지켜낸 이안이와 엄마 아빠 모두 수고하셨네요

정말 값진 시간을 기념하는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 보내셨네요^^

이안아 축하해!

댓글 수정 삭제
ami
2012.02.13 09:44— Reply

아미야 그동안 진짜 바빴나보다 @_@

축하 고맙고, 덕분에 다시 한번 사진을 둘러보니 좋다 ㅎㅎ

댓글 수정 삭제
2012.02.19 19:59— Reply

이안이 돌 축하드려요!!

사실 형이랑 예림이가 제일 고생이 많으셨죠~ 가족분들도요~ 모두가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안이도 벌써 많이 자랐네요.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되는 베이비 입니다. 무엇보다 참 건강해 보여요!!

저는 이번주에 여기 고려사람 통역분 아들 돌잔치에 가는데.. 또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댓글 수정 삭제
toguz
2012.02.20 10:59— Reply

고마워 ^^ 엄청난 인터넷 속도에도 불구하고 보느라 고생했겠다;;

그래도 바빠지기 전에 큰 행사들을 다 치룰 수 있어서 좋았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오오 그 지방은 어떻게 할 지 궁금하다! 잘 담아와서 보여주삼~~

댓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