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막연한 기획에만 그쳤던 대학6부 부부모임이 이루어진 올해 크리스마스. 서울, 천안, 대전, 그리고 목포.
광범위하게 분포해 살고 있는(이것 자체가 참 신기) 이번 모임의 맴버들이 모이기에 적절한 군산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군산CC 골프텔(윤형이 덕)
목포시민들이 제일 먼저 도착해 모임을 준비 중~
뒤에는 이안이 외할머니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신 인디언 텐트를 트리 대용으로 가져왔지 ㅎ
이안이는 캐롤에 그루브를 타며 심드렁 댄스;; (→ 표정은 심각, 몸은 댄스)
수웅&수현, 한준&지선, 윤형&다예&재인이가 도착! 이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북적북적 모이니 나도, 이안이도 반갑고 신기하다.
테이블에 음식을 세팅하자마자 호기심 대장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재인이는 저렇게 착하게 안겨있는데 ㅎㅎ
연기, 냄새와 안전을 위해 영하의 추운 날씨에 두꺼운 잠바를 입고 베란다에서 설경을 즐기며 고기를 굽고 있는 막내;;
바람이 너무 차가워 익긴 했는데 그다지 뜨겁지 않았던 삼겹살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임에는 역시 삼겹살!
(얼마 뒤에 수웅이의 기지로 모두 따뜻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게되었다 ㅎ)
오! 성원이네 아버지께서 개발 중이신 식탁에 거는 베이비 체어~~ 베타 테스터 재인이 껄 한 번 써봤는데
디자인을 좀 더 시크하게 다듬으시면 완전 대박 예감!!
ㅎㅎ 이안이도, 재인이도 열심히 식사 중.
데코는 커다란 터키 한 마리 정도 풍성하게 있어야 할 듯한데 ㅎㅎ (오랜 만에 실력 발휘한 RR표 된장찌게 완전 굿!)
도란도란 맛있게 먹고 뒷정리를 하고 있는 덧쥐. 맨손으로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확인하며
소신있게 설거지하는 모습에 내 모습이 오버랩 되는 듯했다 ㅋㅋ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백이안씨. 니가 일찍 자줘야 우리 모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말이지.
(아기 한 명 정도 키워본 것처럼 능숙한) 수현이의 핸드폰에 고양이들처럼 반응하고 있는 두 남자.
힙시트에만 앉으면 그렇게나 좋아하는 귀여운 재인이.
이안이도 재인이첨 순한 때가 있었었었지;;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두 남자는 먼저 주무시러 가시고. 윤형이는 와인도 버릇대로 따라주시고. ㅎㅎ
우리: 오오 원지야 짱인데! (페이스북에 팬케익 사진이 아직도 강렬)
원지: 이거 산 거에요~ (ㅋㅋㅋㅋ 이번 모임 반전1)
미리 준비한 선물 나눔 시간. 어플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순서대로 고르기로 했는데~
3만원 이내로 선물 고르기가 정말 쉽지 않던데 각 가정에 유용한 선물이 딱딱 돌아가는 작은 즐거움. ㅎㅎ
수현이네가 챙겨준 이안이 양말도 쌩큐 ^^ (그루브 맴버들은 10주년 선물 관련 쪽지 확인 바람;;)
이번에 모인 맴버들 모두 사랑의교회 대학6부에서 제자훈련을 받고 오랜 기간동안 대학부에서 섬기면서 신앙 생활을 한 지체들답게 마치
대학부 시절 엠티/잠포의 즐거운 분위기 + 결혼생활의 공감대가 합쳐져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깜놀, 새벽 3시반!! +_+
군산에 고립되는 게 아닌가 불안하게 할 정도로 풍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다.
각자 어떻게 사는지 에피소드 위주로 자연스럽게 나누다보니(강심장 스타일 -_-) 어쩜 저렇게
둘이 잘 만났나 싶기도 하고. 우리만 그런 게 아니구나 공감이 되기도 하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수준의 한풀이가 이뤄지기도 하고;; ㅋㅋ 암튼 지나치게 재미있는데 결코 가볍지 않았던 귀한 시간.
('김한준은 무식해'가 반전2 맞지? ㅎㅎ)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기가 어딘가 싶을 정도로 멋찌게 변해있다.
수웅이를 선생님으로 모시며(삼촌이 아니라 동네 형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ㅎㅎ) 졸졸 쫓아다녔던 백이안씨.
선생님의 아이폰은 백이안씨의 원숭이 공갈 만큼이나 소중하다는 큰 가르침을 받았지만 마음에 새겼는지는 의문;; (아이고 재인아;)
점심먹으러 가기 전까지 수웅이가 가져온 wii로 버닝 중인 어른들;; 그리고 뭔지 모르지만 끼고 싶어서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 백이안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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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대박!!! 이 동영상을 깔깔거리며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바보 4명과 아들 둘의 반응이 관전 포인트;;
스마트폰에서 안보일 경우: http://youtu.be/D6L2Lneskoo
바보 4명만 거실에 남아 활을 들고 박해일이 된양 초집중하는 모습 ㅎㅎ
으 진짜 2박 3일은 놀아줘야 아쉬움이 덜했을텐데~ 어떻게 보면 가장 행복한 뒹굴뒹굴 타임.
(수웅이는 구도자 백이안씨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듯;;)
제1회 대학6부 부부모임 단체사진!! 다음 모임 때는 꼬맹이가 한 두 명 정도 추가되려나? ㅎㅎ
군산에 가장 오래된 중국집, 빈해원. 일제시대부터 화교들이 운영하던 중화요리 집이 많았다고
하던데 점점 사라지고 얼마 남지 않은 몇 군데 중 한 곳이라고. 건물 내부를 둘러보니 예전에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흐흐 이렇게 아늑한 분위기. 방으로 되어 있어서 백이안씨에게도 굿!
탕수육 하나 더 시킬 껄 그랬나?
으아 다 맛있다! (짬뽕보다는 짜장면)
그리고 1945년에 문을 열어 운영되어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 빵집이 온통 쟁반과 집게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가장 인기있는 단팥빵은 나오자마자 다 동이 난다는 어마어마한 집. (단팥빵은 구경도 못했다) 전날 수웅이네가 한 바구니 사와 다같이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지만;; 직접 구경하면서 갓나온 빵을 맛보고 싶어서 근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렸지. 독특하거나
세련되진 않지만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 풍부한 맛~~ 강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빵집이 많은 이들에게 추억이 서린 장소인 동시에 지금도 손님들로 가득한 것처럼 우리에게 대학부가 그런 특별한
공동체임이 틀림없다. 꽃다운 나이에(아.. 이제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 나이) 나름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복짝되던 지체들이 시간이 지나
땅끝, 바다 건너까지 흩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동역자로서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
재미도 재미고, 이런 마음에 지금까지도 이번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흐뭇한가보다 ㅎㅎ
Canon 5D mark 2 + EF 50.4 + EF 17-40L
하이고.. 재미있었겠네요..
이 모임이 '괜찮은 사람들은 내가 다 아는 사람들'인 그 모임이었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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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말이 어려운데;; 안타까운 의미를 담고 있었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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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달라고 했는데..
그 때 우리가 아는 '괜찮은 사람'은 모두 향을 알고 있다는 얘기에요..ㅋㅋ
즉, 소개시켜줄 사람이 없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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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들은 내가 다 아는 사람들' ← 이게 무슨 이야기야? ㅎㅎ
향석아 컴백을 환영하지만 너 또 나가야 한다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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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 참 이국적이다.
중국집 분위기가 참 따뜻하면서 이국적이네.
이성당이 유명한건 알고 있으면서도 늘 사진으로만 만나게 되는거 같아
이글 보니깐 중국집-이성당 코스로 군산에 하루 여행가면 딱 좋겠다~
원지 쿠키 사진보고 오~ 팬 케익이후로 포기안했나보네 대단하다~ 했는데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안이는 정말 잘생겼네ㅎㅎ (예림아 진짜 이안이 잘생겼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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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가기 전에 찾아보니 볼거리가 많더라고! 근대역사박물관도 볼만한 것 같고,
군산 철길마을도 사진찍기 좋아보였고, 그날 집으로 돌아와 1박2일을 봤는데 가창오리의 엄청난 군무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알고 보니 군산이었던 거야!! ㅎㅎ 암튼 역사적으로 일본,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이국적이고 좋터라 ^^
ㅋㅋ 원지 반전 짱이지.
이안이를 이쁘게 봐줘서 좋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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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박 이 동영상 진짜 웃기다.
더 웃기지 않겠지 싶을정도로 초반부터 웃었는데 마지막엔 정말 더 빵터짐 ㅎㅎ
역시 남자들은 결혼해도 어쩔수가 없는 오락정신이 있어 크크
근데 생각보다 대학부 부부들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네.. 여튼 좋은 모임. 회원이 될수 있는 느그들 부럽 ㅋㅋ
(원지야 한준이 무식해 발언은 마치 니가 옆에 있는것처럼 읽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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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동영상 대박이지;; 수웅이랑 윤형이가 특히 그 정신이 투철하더라 ㅎㅎ
응, 타부서까지 합하면 많겠지만 대학6부 부부로 한정을 지으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김한준 무식해를 생생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 너야 같이 왔어도 좋았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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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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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급한 불부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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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부러워요!
자장면도 먹고프고. 흑흑 이시간에.
눈이 내린 군산은 더없이 아름답고 달려가고 싶네요
눈 없는 상해ㅠ
참 ㅎㅎ핸섬하게 성장 중이신 이안이!
소피 깔고 앉은 사진에 발목양말 ㅎㅎ귀여워! 간지남ㅎㅎ
저런걸 구입했을 예림이가 떠오르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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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진짜 같은 공동체에서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서로를 보며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더라고 ^^
아 그 쪽은 눈 구경하기가 힘든 지역인가? 전라도는 작년부터 눈이 왜이리 많이 오는지 +_+
ㅎㅎ 이안이 목포에서는 한 간지할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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